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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계가 확실히 서애 상대하는 법을 아는듯....

달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27 22:59:57
조회 1071 추천 34 댓글 21
														

다들 알다시피 찬물룡은 말빨로 상대해서 이기기가 매우 어려운 상대임.

하는말 마다 다 옳은 말, 바른 말이라 듣다 보면 나만 나쁜 놈 되는 기분임..

그래서 "야!! 그럼 너는..."이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딱히 깔 껀덕지가 없어서 할 말을 찾게됨.

조곤조곤 논리적인 말투와 고고하면서 낯빛하나 바뀌지 않는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혈압이 확 올라오면서 나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고 암걸릴 거 같음.

하지만 문제는 상대방은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여전히 평온하고 침착하다는 것임.

(그래서 서애를 제압하려면 말 꺼내기 전에 일단 "줘패는" 게 상책임...ㅋㅋㅋ22회때 폭도들은 좋은 예!!)


그런데 내가 보기엔 서애를 상대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게 아계 대감 같음..


1. 건저의 문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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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이 건저의 문제로 선조의 눈 밖에 나게 되자 "이 기회에 저놈을 쥑여야지!!"하고 신이 났는데 찬물 끼얹은 찬물룡.

근데 동지이자 후배라고 할 수 있는 찬물룡이 하는 말은 더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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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이나 저나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서인들에겐 권력만을 탐하는 소인배이고, 남의 말에 귀를 닫는 소인배이고, 군자의 도를 모르는 소인배라고 비난하면서

어찌 우리 스스로에겐, 어찌 우리편에겐 서인들에게 쏟아붙는 그 절반이라도 스스로 비판하고 반성하지 않는 것입니까!!

과연 우리 스스로는 완성된 군자이고, 우리의 입장만이 절대 진리이고, 우리가 행하는 정치만이 완벽하단 말씀입니까!!

우리에겐 그 어떤 미숙함과 무능함도 없어, 스스로 성찰할 일도 반성할 일도 없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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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멍....이 되신 아계 대감.

'쟤가 지금 나보고 독선적이라고 했어. 나보고 소인배라고 한거야..........어찌 나에게.......네가 그럴 수 있어!!........'

정치 9단이자 송익필을 한번에 날려버리기 까지 했던 그 대단한 아계 대감이.... 충격받아서 멍한 상태가 되고 저도 모르게 눈에는 눈물까지 차오르셨음...



2. 주청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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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멘탈을 회복하신 아계 대감.

주청사를 보내는 문제로 서애가 하성균에게 극딜을 당하고 어깨가 축 늘어진 모습을 저쪽에서 발견한다.

그냥 지나쳐가도 되건만, 굳이 "쯧쯧쯧~~" 혀를 차시더니 굳이 한마디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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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이 이 사람에게 그랬지요. 남은 그리 비난하면서 어찌 스스로에겐 남에게 퍼붓는 그 절반이라도 비판하고 반성하지 않냐고 말입니다.

어찌 이 사람만이 절대 진리이고 완벽하다고 생각하냐고 말입니다.

지금 그 말 그대로 좌상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과연 지금까지 좌상만이 옳고 반성할 일은 없는겁니까?

피곤해 보입니다. 이쯤되면 고향에 내려가서 좀 쉬는게 낫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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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한 마디도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리던 서애...

꾹 참고 있지만 이미 눈물까지 맺힌 상태.

 매일 책임감으로 무장해서 묵묵히 일을 하고, '사람 맞나" 싶을정도로 덤덤하니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서애가 저렇게 울컥하는 건 저때 처음 봤었음..

(이때 아계는 '어떻게 하면 서애를 울릴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낸 거 같음...ㅋㅋㅋㅋㅋ)



3. 또 한번 서애를 아무말도 못하게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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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서애를 극딜하면서 까는데, 서애가 "압니다. 하지만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지금의 이 전란은 수습하고 물러나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자..

"오만한 생각입니다. 수습할 인물이 영상말고는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한방에 '아무말 못하게 만듬'



아계가 진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게...

어떤 정책에 대한 내용적 비판이나 전시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더라도, 서애는 논리있게 답변했을 거고 설전에서 지는일이 없었을 거 같음.

하지만 "너만 옳니?"라고 하는 그 질문에 대해서 서애는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음.

자신이 예전에 이산해에게 했던 말이 있기 때문에...(어찌보면 그 때부터 약점 잡힌 것임..)

애초에 "왜 굳이 네가 그일을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건...

조정의 중심에 서서 전란을 수습하고 있던 서애 류서룡, 그 존재자체부터 부정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아계가 10회에서 했던 말을 이번에도 똑같이 써먹는 거 보고, 서애의 진짜 맞상대는 아계였구나 싶더라.

역사에 있어서 서애의 최대 정적은....서인 윤두수도, 탄핵에 앞장 섰던 정인홍도 아니었음.

오랜 시간 함께 해왔고, 그래서 뜻을 달리하고 갈라졌을때 그만큼 더 무서운 정적으로 변해버렸던.... 같은 뿌리에서 나온 아계 이산해였던 거 같음.


에고~~~~~ㅜㅜㅜㅜㅜㅜ 이 드라마에서 인간관계를 보면 진짜 얽히고 섥힌 관계들도 많고, '애증'으로 묶인 사람들도 많은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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