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좆소 초봉 3500이다 그보다 못받으면 인생망했다 하는데

난 급여상황 이렇다 ㅋㅋㅋ

30살때 첫 사회생활 시작했다가 석달만에 짤리고 이후 코로나로 구직난 닥치면서 면접난이도 헬되고

나이참->님왜그나이에 경력없음?->나이참->님왜그나이에경력없음? 라는 나이와 무경력의 악순환만 반복하다보니 이나이 되서야 겨우 경력시작했다

근데 그렇게 구직하는 와중에 연봉 3000? 3500? 죽어도 안보이더라. 경력직 아닌이상. 면접때 물어보면 죄다 2400~2600 사이임.

내가 5년여동안 이력서는 대체 몇천 건을 냈는지 기억조차 안나고 면접도 백 수십 번도 넘게 봤었는데 진짜 한번도 3천넘게 준다는 곳을 본적이 없다.

좆소도 3500으로 시작한단건 대체 어느차원의 지구냐? 난 3000도 못봤다.

제발 나좀 소개시켜다오

계산해보니 올해 최저임금이랑 우리회사 시급이랑 3원인가 그쯤차이나더라

근데 우린 교통비 식비 이런거 지원 안나와서 실제로 한달에 쥐는 돈은 알바보다 못하겠지...

그렇다고 진짜 알바를 하자니 호옥시나 하고 어떻게 커리어 쌓으면 상승이직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도 직함이나마 있는 회사에서 자리 붙들고있는데

현실적으로 시니어될때쯤 30대 후반인데 이때 어중간한 3년차정도 고용해줄 회사, 것도 임금 좀 제대로 줄 회사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결혼? 진작에 포기한지 오래다.

회사는 일 자체는 힘들진 않다. 사람들도 다 좋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고 인정도 많이 받고 해서 다니는 부담은 전혀 없다.

그런데 그냥 이 낮은 임금을 보면서 앞으로 인생이 더 나아갈수있을까? 이직할때 연봉은 기존연봉 영향받는다는데 이직해도 그게그거아닐까?

나중에 50 60까지 악착같이 살아도 결국 한달벌어 한달먹고사는 이 벌레같은 인생에서 못벗어나는거 아닐까?

대체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들만 들면서 미래에 대해 아무런 희망이 없다보니 월급받을때마다 우울해지기만 할 뿐이다.

원래는 구직당시에 진작에 살자하려고 살자할때 쓰는 가스도 찾아보고 화장실 청테이프로 봉인하는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중간에 걸거치는거 없고 옥상개방된 고층빌딩도 찾아보고 하던도중

우연히 지금 직장 간신히 합격해서 계획중지하고 정신과치료도 받으면서 어떻게 다니고 있는 상황인데

그냥 지금에라도 벨트 문고리에 걸고 살자하는게 맞는 선택일까?

나 인생 망한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