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웅의 코트 안에 있던 ABC방송국 출입증 덕분에 주은이 한걸음에 달려오고

철썩같이 찌웅이 존 킴이라고 믿고 있어.

사실 덩치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보는 딱 봐도 영호 형님이 존 킴이지만 드라마잖아ㅋ

그리고 영호 형님은 주은을 위기에서 이미 두번 구해준 사람이고 이미 한의사라고 단정 짓고 있는 상태니

여러가지 떡밥 흘린 찌웅이 존 킴이라고 믿을 수 있다고 봐..

삼자..아니 4자대면.

이미 혼이 나간 지웅이와 이 상황을 지켜보는 준성이,  존 킴이라는 존재를

들켜버린 영호 형님은 혼자 신난 주은이의 말을 들으면서 머릿 속을 정리하겠지.

이 트리오는 볼수록 너무 좋아..

개롤들 말처럼 신의 한수 캐스팅이라고 할까. 착하고 순진하고 밝은 지웅이와 어두운 과거를 가졌지만 의리있는 준성.

역시 외적으로 심적으로 상처 많은 영호를 정말 한 가족같은 분위기로 잘 찍었어.

화장실에서 지웅이를 벌주면서 시간을 벌고 있지. 어쩌면 지웅이는 억울도 할 거야.

지웅이의 말처럼 어디 그녀가 그렇게 쓰러질 줄 알았나..

주은 : 지성이면 감천이고 죽으라는 법은 위법이고. 결국 이런 기회가 오는 거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안의 대화는 꿈에도 모른체 혼자 김치국 상상의 나래를 펴는..ㅋㅋㅋ

우선 내린 결론은 지웅이를 존 킴인척 그냥 주은이의 추측대로 두기.

그리고 영호는 팀닥터란 명분으로 셋이 함께 가는 거고..

주은이가 지웅이에게 고맙다고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며 저 썩소는..씁쓸함 허탈감..사실은 내가 존 킴인데

하는..존 킴임을 밝힐 수도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주은이는 해 맑지. 그래 주은아..이때만 해도 모든 것이 장미빛이었을 거야..ㅋㅋ

슬슬 밝혀지는 영호의 과거와 현 상황.

엄격하신 아버지. 다시 가고 싶은 미국. 그러나 결론은 영호는 한국에선 가업을 이어야 하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고..영호의 저 쓸쓸한 표정은..정말 안되 보였다는..ㅠㅠ

영호부 : 피할 수도 즐길 수도 없다면 받아들여야 하는게 인생이니까. 그게 그간 니가 누리고 산 가홍이라는 금수저고.

           인생이 그리 달지 만은 않다는것도 알아둬야겠지.  

영호 : 아시다시피 단맛 별로 못 보고 자라서요..

거의 평생을 가족과 떨어져 미국에서 외롭게 살았을텐데 인생의 무슨 맛을 알았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