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후반부에 나왔던 스토커가 있었어. 방송 끝나고 누구일까 말들 많았었지.
그 사람은 주은의 아랫집에 사는 스토커였고 주은이가 우식이와 헤어진 것도 알고 집 문을 따고 들어와 포인세티아를 놓고 가기도 했지.
만약 내가 주은이었다면 조금이라도 그 화분에 대한 의심을 했겠지만 그럴 정신도 신경 쓸 시간도 없었을 거야.
그리고 주은이가 영호 형님과 같이 지내야 할 개연성도 필요했으니 뭐 스토커란 캐릭? 존재가 나쁘지는 않았어
(개인적으로 그 장면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물론 영호 형님이야 너무 멋있었다는 건 부인 할 수 없지. 벌써 주은이를 세 번째 구하게 되는 거니까.
이 정도면 우연이 아니라 인연이 맞다는.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경찰서에서의 주은이의 모습이었어.
떨지 않고 기죽지 않고 그래도 할 말 다하고 그리고 무능력한 경찰들 앞에서 제대로 할 말은 하고 나왔잖아.
그리고 대사처럼 법이 정말 거지같은 거 맞고 개인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나도 억울한 일을 당해서 경찰을 만난 적이 있는데
정말 도움이 안됐었거든. 정말 법이 그렇더라고.. 정말 억울해서 도움을 받으려고 불렀는데 도리어 좋은게 좋은 거다 그냥 알아서 합의를 하래.
난 그때 정말 답답해서 눈물 밖에 안 났었어. 그에 반면 변호사인 주은은 현실을 잘 안거지..
정말 변호사니까 정확하게 상황파악 끝내고 경찰서를 나와 버린 거야. 그런 모습에 영호형님이 분노를 하고..
그런데 이 강주은이는 자신이 그런 일을 당해놓고도 영호 형님이 다친 건 아닌가 도리어 걱정을 해주니
그녀를 보는 영호 형님의 표정이 복잡해지지...
영호: 강주은씨. 뭡니까? 변호사라고 왜 안 밝혔어요? 혹시 나 때문이에요? 그건 정당방위고..
주은: 아..어디 다치신데 없으세요?
친구 집에서 잘 형편도 못되고 이미 보일 꼴 못 보일 꼴을 다 보인 주은이기에 혼자 모텔을 갔는데
역시 눈치 백단 영호 형님 그녀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
영호 : 남자 없이 여자 혼자 이런데 오는 거 아닙니다.
주은 : 별꼴을 다 보였어도 그래도 저..되게 쪽팔리고 부끄럽고 챙피해요..
주은 : 나 집에 가기 싫어요. 무서워요. 갈데도 없어요. 나라고 뭐 모텔이 좋아서 왔겠어요?
영호 : 그럼 갑시다. 가자구. 당신의 지구 밖으로.
이 장면에서의 이 대사가 나중에 다시 그렇게 영호 형님의 입장에서 나올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나름 이런 대사나 상황 처리는 작가님이 잘 쓴 거 같아.
주은이의 너무 앞서 나간 추측으로 주은이의 민망함과 영호 형님의 어이없어 하는 모습이 참 현실스러웠다는..ㅋㅋㅋ
영호 : 설마. 내가. 베고 덮는 걸. 내줬을까.
(주은)
말로는 불친절해도 영호 형님은 행동이 먼저이지. 자신의 침구를 다 내어주고도 저런 대사를 날려.
나중에 주은이의 목소리와 영호의 목소리가 같이 깔리는데 이 장면도 난 마음에 들더라는.
좀 아쉬운 건 초반엔 나름 음향 효과도 들어가고 적재적소에 잘 살려준 거 같은데 후반부는 그게 좀 줄어든 거 같아서 아쉬웠어.
물론 후반부는 코믹보다는 멜로였으니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 건지 아님 시간이 모자랐던건지..ㅠ
영호의 신경증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걸 여기서 보여주게돼. 이미 주은이를 구하러 갈 때부터 통증은 있었지..
난 개인적으로 이때부터 영호의 신경증은 주은이와 관련됐다고 생각했어.
신경 써야하고 구해줘야 하는 존재가 생긴 후부터 자신의 과거의 아픔과 고통이 연결이 됐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추가로 이사장 일을 맡게 되면서 부터 걱정과 근심도 그것 역시 다 관계된 것이니까.
이제 영호형님을 포함한 지웅 준성이도 과거 주은이의 대구 비너스 미모를 확인하게돼. 하지만 믿지는 못하지.
워낙 과거와 현실의 갭이 크잖아. 강주은 캐릭이 정말 요망한게 보통 저런 상황이면 좌절감도 큰데
그리고 다이어트나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기가 힘든데 그걸 참아내고 자신이 당한 수모?를 잊지 않고 도리어 그것을 동기부여로 바꾼 거야.
(그런 점이 또 부대표 수진이와 비교가 되었고) 그러니 정말 하면 한다는 강주은 캐릭터가 된 것이지.
그리고 영호형님도 주은이의 외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
진짜였어? 그 한마디로 영호 형님은 주은이에게 빠질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봐.
물론 본인은 아직 지각을 못했어. 무릎의 신경증과 본인의 암 완치 판정이 우선이었으니까.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참 좋더라구..ㅋ
생각이 많은 눈빛이랑 혼자말 하는 것도 좋구 주은이와의 대화를 생각하는 것이 이제 점점 둘의 관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었지.
플래시백과 영호주은이 서로 상상하는 장면은 오마비에서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지..
주은인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인해 영호의 상상과 싸우고? 있다는 ㅋㅋㅋ
나같으면 배고픔으로 이미 책상의 각설탕이 남아나지 않았을 거라는..ㅋㅋ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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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틀린 건 당연하다고 봐. 생각이 당연히 다를 수 있고..
좋아하는 장면도 다를 수 있고..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니까 그냥 재미로 봐주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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