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남대문 굳앤굳 상가안에 드림**탈 이라는데서 필카(FM2)를 구입했습니다.

잠깐 과제용으로 쓸거였지만 왠지 욕심이 나서 최상급의 제품을 56만원을 주고 샀죠.

전 사실 필카를 잘 몰랐지만, 그냥 보기에 깨끗하고 렌즈도 좋다 그래서 믿고 샀어요.

사고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좋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거의 과제만 딱 하고, 필름도 4통 밖에 안쓰고 그대로 1학기 끝나고

산데 가서 다시 팔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때가 뭐 안팔리는 때라면서 자기가 팔아주겠답니다.

그래서 최소 35만원 이상으로 팔아주기로 하고 10만원 먼저 받고 필카 맡기고 왔어요.

그리고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안팔렸다며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러다 7개월이 되갈무렵... 갑자기 연락이 와서 25만원에 판답니다.

최소 35에 판다고 해놓고, 제가 산 가격에 반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판다길래

기다린 시간도 있고, 가격도 맘에 안들어서 안된다고 했어요.

그 손님께 팔지말라고, 안팔겠다고 했죠.

근데도 그 자식은 계속 팔라고, 뭐 자기와 나의 신용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그냥 팔랍니다.

제가 미쳤나요. 그 가격에 팔게........

계속 안된다고 하는데도 뭐라뭐라 하길래 승질나서 그냥 제가 10만원 주고 다시 가져가겠다고 했죠.

근데 이 새끼가 또 그것도 안된다면서 헛소리를 해대는겁니다.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제가 여자라서 더 그러나 싶어서

옆에 있던 나이많은 오빠를 바꿔주고 둘이 또 한참 싸우다 결국 그 자식이 카메라 넘겨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제가 몇일후에 가게로 가서 10만원을 주고 카메라를 찾아왔는데

뭔가 순순히 넘겨주는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하루 지나서 컴터 자료를 정리하다 전에 찍어놓은 필카 사진을 보니.

다시 받은 카메라의 렌즈 번호와, 사진에 있는 렌즈 번호가 다른겁니다.

속은거죠 제가.

후우........... 어떻게 해야될까요.

일단은 전화를 해서 따져보려고 하는데,

분명 이 자식은 그 렌즈를 비싼값에 팔아먹고, 저한테 뭐같은 렌즈를 준거겠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좀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