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으로 잔잔하게 들어도 되고 글 다 읽구나서 봐도 돼!

일단 무인양품 스따일 태호로 상큼하게 글을 시작할게

안녕! 나는 새벽마다 오는 태호앰이야!

오늘은 밀린 보은도 많고 이제 1차 미션에서 내 새끼 살아 남을지 안 남을지도 모르겠고 착잡한 상태라서 그냥 일만하고 자려고 했는데

아까 밤 12시 쯤에 태호가 찻집에 나타났어

연습 끝나고 집 가는 길이라고 

팬들한테 줄 거 있다고 하도라

그래서 뭐.. 노래 영상 주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뚜둔

내 찌끼 손편지 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김태호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손편지 쓴 거 처음 봄 ㅠㅠ

글씨도 동글동글하지 않음?

사실 얼마전에 스죄가 대왕 버스킹 병크를 터뜨리면서 (팬들이랑 태호 브이앱 100만개 채우는 미션으로 버스킹을 작년 여름에 약속했는데 1년 반 지나도록 안 하다가 팬들 모르게 함) 팬덤 분위기 아주 섬녀섬녀했거든

그리고 우리 태호 병크병크한 팬덤 분위기 마지막 기억으로 합숙들어가고 암튼 그랬어

다들 마음 아파하구 ㅠㅠ 

그리고 감감 무소식이더니 얼마 전 새벽 5시쯤에 찻집에 태호가 글을 올렸는데 빛삭을 했오

왜 지웠지 했는데 저렇게 손 편지로 써 주고 싶어서 지웠나 봐

전에도 말 했던 것 처럼 태호는 좀 애가 뻔하고 노잼이야

우리끼리 그는 비즈니스 맨이라고 거대한 뻥 냄새 느껴진다고 막 놀려

그 때마다 자기는 비즈니스 아니라고 하지만 암튼 그래 ㅋ

그러던 태호가

더 유닛 출연 결정 날 즈음 팬 미팅을 했는데 거기서 

윤종신의 <오르막 길> 을 부르면서 울었어

원래 태호는 비즈니스맨이라서 늘 생글생글해

이케이케

사실 글만 보기 지루할까봐 사진 올려주는 거임 ㅇㅇㅇㅇㅇ

근데 오늘 저 편지 올려주면서 <오르막길> 영상 같이 올려줬는데

나 저 노래 가사 제대로 들어 본 적 없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고된 나를 택한 그대 사랑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

태호가 팬 미팅때 저 가사 떠올리면서 노래 불러서 그렇게 울었구나

이 애미가 감성이 매말라서 내 새끼 팬들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아픈지 몰랐자넝 ㅠㅠ

그래서 지금 태호 앰들 찻집서 다 같이 울고 있어

태호는 앰들 울려놓고 자러 갔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라고 하고 감 ㅋㅋㅋㅋㅋㅋ

앰들만 어쩔줄 몰라서 동동거림 

지루하니까 짤짤

서바이벌 고릴라라 팬들 처음에 자기 표만 열심히 투표하면 되는 줄 알고 있다가 뒤늦게 갤 세상에 눈도 뜨고 

닛갤러들 태호 직캠 보고 태호 조금씩 인정해 주고 

예전엔 검색어에 '태호' 치면 진짜 거의 다 태호 앰들 글이었는데 아닌 글들도 나오고

나 솔직히 투표 인증 사진 올라오면 잘 안 봤거든

봐 봤자 태호는 없으니까 늘 실망만 하게 되더라고 ㅠㅠ

그래도 요즘엔 살려야 한다 픽도 나오고 그래서 갤러들한테 너무너무 고마워

아마 태호도 많이 고마워 할거야 

이거 영업 할라고 쓴 글인데 태호랑 나랑 감사편지 돼 가고 있는 거 같아

암튼 이번에 태호가 버티든 못 버티든 

태호가 저렇게 열심히하는데 내가 대충대충하면 나중에 태호 얼굴 떳떳하게 못 볼 거 같아서 ㅠㅠ

태호앰들 열심히 하구 다른 앰앱들도 정말 고맙구 힘내!

그럼 시작은 태호 오르막길로 했구

다음 팬송은 태호 사랑빛 유튭 걸어 놓을게

한번씩 봐주고 우리 태호 계속 보고 싶다고 생각들면 마지막 이틀 45위에서 꺼내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