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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쯤에서 다시 보는 작가의 명글앱에서 작성

호모렌즈(211.177) 2016.08.05 17:00:03
조회 12922 추천 255 댓글 97

안녕하세요, 하가입니다.

명예의 전당에 리스트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로그인했습니다.

댓글과 안부게시판에서 자주 들어오는 질문이 있어 답변 드리려 합니다. 


+

출처만 남겨주신다면 본 글 내용은 타 사이트로 공유하셔도 괜찮습니다.




Q. 작가님은 페미니스트입니까?

A. 네, 그렇습니다.


Q. 작가님은 메갈리안입니까?

A. 아니오.

저는 해당 홈페이지를 몇차례 눈팅해본적은 있지만, 메갈리아의 회원도 아니고 그 곳에 글을 써보거나 댓글을 달아본적도 없습니다.


Q. 메갈리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미러링으로 대표되는 메갈리안의 호전적 페미니즘 운동이 모두 옳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몰카에 대한 인식 변화, 맥심 전량 수거, 소라넷 폐지 등의 업적은 높이 삽니다.

 

페미니즘의 이름 아래 행해지는 모든 것이 옳을리는 없겠지만, 그런 일부의 언행이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인용 - 트위터 이이언 (Mot) @eaeon_  7월 20일



Q. 메갈리안의 일부가 옳은 일을 했다고 해서, 남성의 사진을 도촬하고 유포하는것을 옹호해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https://archive.is/ErQbR 실제로 받았던 링크)

A. 전형적인 미러링의 한 예시라고 보여지네요.

 

온라인 상에서 작성한 주어 없는 글일 뿐이라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자작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아보입니다. 

그런데 미러링의 대상의 되는, '여성 몰카' 의 경우는, 어려울것도 없이 구글에 '길거리' 라고만 검색해도 바로 볼 수 있네요. 

실제로 보냈던 링크



Q. 아무리 그래도,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되지요.

A. 맞습니다.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죠.

해당 사이트의 일부 회원분들은 법의 심판 앞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무고한 사람인 여성' 들이 데이트폭력으로 4일에 한명씩 죽고 있습니다.

제게 와서 메갈리안들에 대한 스탠스를 바꾸게 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시간에, 이미 오랫동안 계속 고통받아온 다른 약자들을 구하기 위해 활동하시는게, 말씀하시는 '무고한 사람이 피해입도록 하면 안 된다' 는 여러분의 신념에 맞지 않나요?

 

어째서 똥부터 치우려고 하시지는 않고 똥을 비추고 있는 거울만 깨려고 하십니까?



Q. 김자연 성우가 메갈리아4 페이스북에서 만든 티셔츠를 입고 사진인증을 했다가 클로져스에서 목소리 제거를 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넥슨을 보이콧할 것입니다.

그녀가 구매한 티셔츠는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써있는, 아주 온건하고 평화적인 페미니즘 운동의 일부였을 뿐입니다. 페미니즘 티셔츠 인증건으로 성우님의 목소리를 잘라낸 넥슨의 행보는 명백한 미소지니입니다. 



Q. 티셔츠가 문제가 아니라 메갈에서 만들었다는게 문제인 겁니다.

A. 누군가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그것을 인증했든, 어떤 사이트를 옹호했든, 그게 직업을 잃게 만들 계기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그 사상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이번 사건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티셔츠 수익금은 목표였던 150만원을 훨씬 넘겨서 1억 3천만원을 모았습니다. 남은 수익금의 사용처는 우선적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직장 내 성차별 등 각종 여성 폭력 문제로 법적 절차를 밟을 의사가 있는 자를 돕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녀가 무엇을 위해 그 티셔츠에 후원을 했을지 넘겨짚어 확신하지 마세요.



Q. 그러면 일베나 디씨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서 해고가 됐다면?

그 사람을 위해 항의해주실수도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이런 이유로 스스로 물의를 일으켜서 잘렸죠.


1. 아기 젖병 만드는 회사에서 젖꼭지를 물고 핥았다고 sns에 게시했다가 잘림

2. 여직원 휴게실에 몰래 들어가 일베손가락 인증 (이전에 계속적 문제 일으킴)

3. 이터널클래시의 경우 시나리오 담당자가 잘렸는데, 왜냐하면 교묘하게 자사 게임에 5.18, 4.19 비하 발언 등을 삽입시켰기 때문

인용 - 트위터 @riderkaman



Q. 마인드C 작가님이 정신적 피해를 입은 건 어떻게 설명하실건가요?

A. 마인드C 작가님의 만화를 직접 보신 적 있나요? 

마인드C 작가님의 성형한 여성들을 모두 성형 괴물로 묘사한 여혐만화를 직접 보신 적 있나요? 자연미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의사에게까지 멸시당하는 광대를 우스꽝스럽게 강조한 카툰입니다. 이건 온갖 성형외과에서 인용해다 사용하고 있으니 한번쯤 지하철 광고판에서 본 적 있으시겠죠. 

그 만화에서 묘사된 성형미인의 디폴트 외관때문에 울면서 TV예능에 출현한 여성 출연자만 제가 본 게 열은 넘습니다.


다시한 번 반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죠.

해당 사이트의 일부 회원분들은 법의 심판 앞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왜 그 만화에 달린 악플에만 집중하고 만화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정의에 대한 잣대는 지금 명백하게 편향되어있습니다.



Q. 만화가 잘못되었다면 그 만화에 한하여 비판해야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그걸 이유로 왜 있지도 않은 사실에 작가가 고통받아야 하죠?

A. 완전히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악플과 허위사실 유포자가 잘못되었다면 그 악플 작성자에 한해서 비판해야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그걸 이유로 왜 단순히 그 사이트에서 페미니즘 운동을 했을뿐인 사람들까지 페미나치로 라벨링되어 고통받아야 하죠?



Q. 저는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한 독자입니다. 제게 실망감과 상처를 주셨습니다.

저는 앞으로 당신의 만화를 보지 않을 것입니다.

A. 감사하고, 또 죄송하지만, 하는 수 없지요. 안녕히 가세요.


작가는 작품만 뽑아내는 공장이 아닙니다. 

창작자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본인의 의견과 성향을 피력할수있고, 그에 대해 독자가 펜을 꺾게 하거나 입을 다물게 할 권리는 없습니다.








Q. 아무리 그래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진 않습니다.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면 안됩니다. 

메갈리아는 일베와 마찬가지인 집단입니다.


A. 이 페이스북 링크를 딱 한번만 정독하고 오시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femiforeveryone/posts/1022018471180099:0

바람계곡의 페미니즘 - 타임라인 | Facebook

www.facebook.com




출처 http://m.blog.naver.com/dltkdal112/220769739473





정말 머단하십니다 작가님...
메갈급 논리를 고상하고 정중한 문답 형식으로 쥐어짜내시고 질문의 논점 흐리느라 참 고생 많으셨고요
이야기 나눠본다고 해놓고서 정당하게 반박하고 링크 읽고 왔다는 댓글들은 싸그리 무시하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끝부분 말대로 당당하게 본인의 반사회적인 성향 다 드러내고 쉴더들에게 둘러쌓여서 작가 생활 잘 해보시길 ^^





- dc official App



출처: 웹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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