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존나 오랜만이야.
별 병신같은생활 하면서 인격이 바뀐거같긴한데
일단 써볼게
한 5월달쯤에 기숙후기 한번 썼었는데.
흠.. 그거 어떤새끼가 서칭해서 봐서 애들한테 알려줬더라.
시발.. 기숙애들이 존나 일기내용 가지고 놀려,, 시발련들,,
그래서 이번에는 현명하게 필터링했어!
솔직히 기숙학원에서 1년 사는게 걍 학교에서 감금당하면서 1년 지내는거랑 별 다를 거 없다고 보면 돼
남녀대화 막아논거도 솔직히 3개월 지나고 나니까 쌤들 눈 피해가면서 다하고
어떤애들은 눈맞아서 연애도하고 걍 공부하는 학교랑 다를 거 없음.
(걍 이런식으로 쪽지하기도하고 눈 없는곳에서 몰래몰래 말해서 상관 없음)
물론 기숙학원 안에도 개 시ㅡ발 정신병자새끼들이 몇 명 있긴함.
책상으로 파쿠르하고 다니는 년도 있고
목발짚고 다니다가 갑자기 존나뛰어서 엘레베이터 타는새끼도 있고
떡볶이 쳐먹겠다고 학원 탈주했다가 엄마카드로 떡볶이 긁어서 학원으로 다시 붙잡혀온 새끼도 있고
투표하겠다고 탈주해서 걸어서 시청?까지 갔다가 잡혀온 새끼도 있고
학원에 불낸다음에 칼들고 식당앞에서 전부 찌르겠다고 애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새끼도 있고
별별 새끼들 다 봤는데
확실히 이런새끼들 보고 있으니까 내가 정상인거 같더라.
사실 안에서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안에서 뭔가 추억이 있는것도 아님.
여기서 놀아봤자
화장실 안에서 노가리까기. 사물함 안에서 노가리까기. 쉬는시간에 산책하기. 인강실에서 몰래 유튜브보기. 정도니까
그렇다고 막 정신병 걸려서 뒤질거같다. 이런생각도 안들었어.
이렇게 생각한거는 딱 음.. 2월 초반하고 9월 후반쯤?
근데 이것도 휴가 한번 갔다오면 모두해결됨.
그리고 3달마다 부원장들어와서 희망을 심어주고 가는데
구라임 시ㅡ발련,,진짜 수능 보고나서 알았다.
가장 아랫반 애들한테 '너네도 할 수 있어' 이지랄 하는데
솔직히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의대갈 정도로 시험 본 새끼는 한반에 한명정도.
윗반은 7~10?15? 정도 나온다고 함.
기숙학원생활이 모두 끝나고 나서 솔직히 말해서 재수한것 자체에는 후회하진 않는데,
재수하면서 굳이 성적에 관해서가 아니더라도 인생?에 대해서 배운게 있는것같아서 후회하진 않음.
대신 내 성적에 대해서는 후회중. 그래서 내년에 한번 더 수능을 볼까 생각중이다.
기숙학원 비용은 월 300만원
솔직히 말해서 애미없는금액이다.
하루에 10만원정도 꼴아박히는것과 동일한데
사물함에서 하루를 존나 무의미하게 놀면서 지낼때도 이걸 인지하고 있었고
존나 죄책감이 들었지만 재밌었다.
사물함에서는 온갖 학원 내의 정보가 떠돈다.
누가누구랑 뭘 했다더라..
누구는 시ㅡ발 좆같지않냐?
누가 이랬대~~ 등등..
솔직히 듣다보면 존나 재밌다.
9월 평가원 끝나고 나서는 공부를 하루에 1시간도 안한시간이 대부분이긴 하다.
병신같이 이런거 보고 듣겠다고 사물함과 화장실에서 애들과 얘기하면서 지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후회한다.
(이런식으로 자습시간에 책보면서 놀 수 있음
물론 소설책 반입금지물품이긴함 ㅋㅋ)
(걍 이건 공부 좆도 안했다 이런거임)
기숙사 부분.
솔직히 나는 기숙사 친구들이 무난무난했다.
막 그렇게 재밌진 않은데
그렇다고 좆같지도 않은. 딱 그정도 친구들.
그래서 딴방가서 자주 자고 많이들켜서 혼나고... 그랬다.
내 친구는 기숙사에서 1년동안 병2신 같은 룸메때문에 고생하다가 다시는 기숙사생활 못할거같다고하더라
존나 불쌍했다.
(이런곳에서 이러고 놀기도 했나보다)
(이때는 핸드폰 몰래 반입했음)
아! 엄마랑 짜고 2박3일 외박나갔을때는 진짜 존나행복했다.하...존나좋더라
6평, 9평때는 점수를 물어봤는데
수능 끝나고는 기숙애들한테 점수를 못물어보겠더라.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랑도 지금은 연락을 안하고 있다.
내가 먼저 연락을 안했기 때문 일 수도있는데
그냥 그렇다.
학원 쌤들이 어차피 너네 기숙생활 끝나면 연락안하고 지낸다곤 하는데
그게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느껴졌다.
기숙학원생활이 끝난지 이제 한 3주,4주쯤 되가고 있는데.
이제 나는 재수생활 이전의 일상에 점점 동화되가고 있고.
기숙학원 친구들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것 같다.
1년간 재밌게 지냈던 순간마저 딱 그때의 시간정도만인 것 같기도 하고.
여라가지 씁슬함도 있지만, 그래도 뭐..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은이상 내가 뭔갈 탓할 자격은 없다고 본다.
물론 지역의 차이도 있고 연락한다고 해서 만날기회도 자주 없긴하다.
그래도 나중에 우연히 보면 인사는 반갑게 하지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기숙학원에서 사귄 사람들하고 완전히 연락안하는건 아니고.
애들끼리 여행도 가기로 했고 실제로도 한번은 갔다왔다.
그냥 좀 씁슬한거는 내가 친하게 지냈던 모두와 기숙생활이 끝나고 다시 살갑게 대하지 못한다는게 아쉽다.
학교는 끝나고나서도 어차피 비슷한 동네에 사니까 자주만나고 그랬는데
기숙학원은 그런것도없다.
그냥 끝.
슬프다..
기숙학원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성적이 나온건 아니지만
성적이 오르긴했다.
33333-> 13221
이 성적으로 어딜 갈 수 있을진 모르겠다.
수학만 한문제만 더 맞췄으면 연고대도 갈 수 있는데
중앙대도 못갈거같다.
그래서 3수를 할까도 고민중이고 엄마한테 계속 말하고 있다.
나 3수하고 싶다고.
존나 불효인건 알겠는데.
후회가 남는 성적이긴하다.
하.,.시발진짜
개인적으로 나는 재수를 할거면 기숙학원을 다녔으면 좋겠다.
내 친구들 밖에서 재수하는거 보면 학원 맨날 째고 피시방 가더라.
물론 걔넨 성적도 안올랐다.
어차피 1년 버리는거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주는
기숙학원으로 가는게 어떨까?
개인적으로 이투스 247은 비추천.
친구말 들어보니까 놀 수 있는게 너무 많더라.
적어도 전자기기는 뺏는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수능전날은 진짜 시발이였다.
별별짓을 했는데
긴장되서 잠이 안오더라.
수능전날은 8시반에 기숙사들어가서 잘 수있는데
새벽2시반까지 못자서
약먹고 잤다.
정신병 걸려서 뒤지는줄 알았다.
이것때문에 수능을 못봤다고 탓할 순 있지만.
그러고 싶진않다..
수능전날 이거 쓰고 가족들 편지 읽으면서 마음가짐잡고 그랬던게 의미가없어지는 시간이였다.
결과는 위에서 말했다싶이..그렇게 됐다.
1년동안 생활한거 재밌었고
많이 후회하지는 않는다.
아까 말했듯이 기숙다니는거 추천하고
전자기기 없는곳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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