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광디스크 나왔다..日 소니, 개발성공
[속보, 세계] 2004년 04월 16일 (금) 11:58
딱딱한 합성수지가 아닌 부드러운 종이로 만든 광디스크가 나왔다.
일본 소니는 15일 세계최초로 종이 재질의 차세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자종이 전문업체인 톱판인쇄와 공동으로 개발한 종이 광디스크는 종이 기판 위에 데이터가 기록되는 얇은 수지막을 입힌 것으로, 소니의 차세대 DVD표준인 블루레이방식을 따르고 있다.
기판을 비롯한 종이재질 비율(지화율)이 51%나 돼, 구부릴 수 있고 디자인 및 라벨인쇄도 자유로울 뿐 아닐라 기존 디스크보다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
또 기존 CD를 비롯한 광디스크는 딱딱하기 때문에 폐기가 쉽지 않았지만, 종이 광디스크는 가위로 잘라 버릴 수 있어 데이터보안 효과가 크고 재생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제품이라는 게 소니의 설명이다.
용량은 합성수지 DVD(4.7기가바이트)의 5배이상인 25기가바이트로, 디지털 고화질 HDTV방송 2시간분을 녹화할 수 있다.
소니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광디스크학회(ODS)에서 종이 광디스크 개요 를 공식발표한 뒤 조만간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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