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거나 말거나~~~
(::니콘-캐논-소니등 불만 쏟아져::)수입디지털카메라업체들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과의 신경전으로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국내소비자들이 너무 까다롭다는 입장인 반면 소비자들은 가격에 비해 애프터서비스등 소비자 대응 방식에 문제가많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제기되는 제품은 준전문가급 카메라인 일안반사식(SLR)카메라들이다.
SLR카메라들은 렌즈를 제외한 본체의 가격만도 평균 200만원에달하는 고가품. 디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업체들도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단가가높아 전체 매출에서 최고 20%까지 차지하는 SLR카메라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니콘카메라를 수입·판매하는 아남옵틱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의욕적으로 출시한 SLR제품들에 소비자 불만이 쏟아져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지난해 출시한 프로용 카메라 ‘D2H’는 촬영된 화상의 그늘진 부분에 노이즈가 지나치게 많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9일 출시된 보급형 SLR카메라 ‘D70’은 촬영된 화상의 좌측 주변부는 녹색을, 우측 주변부는 붉은색을 띠는 일명 ‘신호등’현상으로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EOD-10D’제품의 자동초점 기능 이상 논란으로 한바탕곤욕을 치렀던 LG상사도 끊임없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시달리고있다. 지난해 130만원대라는 획기적인 가격의 SLR카메라 ‘EOS-300D’를 출시, 톡톡히 재미를 봤던 LG상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이 제품의 일부 기능제한이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것이 알려지면서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다.
소비자들은 상위 기종과의 차별을 위해 캐논측이 고의적으로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800만화소급 카메라 ‘DSC-F828’을 출시한 소니도 촬영된 화상에 보라색 잔상이 남는 현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고 후지필름은 애프터서비스 불만으로 집단행동에 들어간 소비자모임에 대표이사 명의의 개선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비자 대응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은 대부분의 디카업체들이 직접 소비자 정책을 결정할 권한이 없고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는 수입·판매대행사이거나 지사들이기 때문. 일부 업체들을중심으로 소비자 대응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폭발적인소비자들의 요구에 비해 여전히 업체들의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소비자모임과 분쟁을 겪은 한 디카 업체 관계자는 “소수인원으로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소비자 대응보다는 마케팅에 주력했던 게 사실”이라며 “진작에 터질 일이 터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국내 최대 SLR카메라 모임인 ‘디지털SLR클럽(www.slrclub.com)’ 운영자 반대걸씨는 “해외 시장의 경우 제품 하자에 대한 환불 절차 등이 잘 정비돼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이슈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대응해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이 높아 단체 행동으로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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