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국내 \'디카\'시장 30% 점유 목표
[속보, 경제, 세계] 2004년 03월 18일 (목) 13:40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 일본 캐논이 보급형에서부터 전문가용에 이르는 다양한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캠코더 등 모두 16종의 신제품을 내놓고 올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캐논 카메라를 수입 판매하는 LG상사[001120]는 18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겸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유통채널 확대, 애프터서비스 조직강화 등을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상사[001120]는 우선 카메라전문점 중심의 판매정책을 유지하되 홈쇼핑과 대형 양판점, 백화점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아웃소싱하던 애프터서비스 조직을 직영체제로 전환,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고객관리의 일환으로 \'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CPS) 시스템을 도입, VIP고객에게 서비스카드를 발급해 애프터서비스 내역관리 및 요금할인, 장비대여 등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LG상사가 이날 출시한 디지털카메라는 \'파워샷 프로1\', \'파워샷 S1 IS\', \'IXUS500\', \'파워샷 A75\' 등 7종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820만화소의 SLR카메라인 \'EOS 마크Ⅱ\', 디지털캠코더 \'ZR90/85\' 시리즈 4종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캐논 일본본사 디지털 이미징사업 사업본부장인 다카시 오시야마는 "한국 시장은 일본,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의 핵심 시장중 하나로 올해 한국에서 시장점유율 30%로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논은 지난해 상반기 디지털카메라 전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카메라\' 1위(28.4%)에 선정됐고, 하반기에는 \'최근에 구입한 디지털카메라\' 순위에서도 1위(26.9%)에 올랐다.
faith@yonhapnews.co.kr
<연합인터뷰> 다카시 오시야마 캐논 사업본부장
[속보, 경제, 세계] 2004년 03월 18일 (목) 14:25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 "전세계에서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전자제품 3개를 꼽으라면 디지털카메라, DVD플레이어, PDP TV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디지털카메라 전문기업인 일본 캐논 본사에서 디지털이미징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다카시 오시야마씨가 18일 캐논 신제품 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84년 디지털카메라의 효시격인 \'스틸비디오카메라\'(Still Video Camera)를 상품기획한 인물로 일본에서는 \'미스터(Mr) 디지털카메라\'로 불린다.
다음은 다카시 오시야마씨와의 일문일답.
--캐논의 전세계와 일본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은
▲세계 시장에서 캐논은 점유율 20% 정도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일본내에서도 작년에 23%로 정상을 차지했다. 소니는 세계시장과 일본내에서 모두 2위다. 전문가용인 SLR 카메라의 경우 작년에는 캐논이 일본내에서 70%를 차지했다. 다른 업체들이 전문가용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60% 정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와 향후 시장공략을 위한 계획은
▲동아시아에서 일본,한국,중국은 핵심 시장이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일단 부족함없이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의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연간 1천만대인데 비해 한국은 400만-500만대 가량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중에서 올해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출 전략이 있나
▲중국시장은 작년에 100만대 정도에서 올해는 300만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에는 시장규모가 2천만대로 일본을 추월해 유럽 전체나 미국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10% 정도 되는 관세가 내년에는 거의 제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발맞춰 중국내 주요 도시마다 판매지점을 설립하고 직원 교육을 시키는 등 대비하고 있다.
--카메라폰이 디지털카메라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두 제품은 형제와 같다. 아날로그 카메라 시절에 1회용 카메라가 불티나게 팔렸지만 결국 일반 카메라 시장을 위협하지 못했고 오히려 \'더 좋은 카메라를 사야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부추겼다. 카메라폰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향후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발전 방향은
▲디지털카메라가 아날로그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하려면 프린터가 관건이다. PC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USB드라이버로 손쉽게 연결만하면 프린터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린터가 잇따라 출시될 것이다. 이와관련해 \'픽트브리지\'(PictBridge)라는 프린터 규격이 있는데 여기에 전세계 28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앞으로 휴대폰업체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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