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카메라시장 진출   LG전자가 디지털카메라(디카) 시장에 새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극비리에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으며 오는 3월까지 300만∼500만 화소대 디카 4종을 출시,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을 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카 국내 점유율 1위를 노리는 삼성테크윈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모 업계관계자는 “LG전자가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나누어 제품을 개발했으며 현재 양산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며 “렌즈파트는 일본회사와 합작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카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삼성테크윈은 올림푸스한국, LG상사, 아남옵틱스 등 외산디카판매업체와 버거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경쟁자의 신규진출로 국내 시장점유율 확보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디카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이 디자인,성능 등의 면에서 일본업체에 비해 열세에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새로 참여하면 더욱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전략분야인 카메라폰 모듈에서도 삼성전기와 부딪히는 등 내부갈등까지 겪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디카사업 관련부서도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까지 이쪽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극구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