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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서열 3위 루돌프 헤스의 미스터리 (2)

눈팅족 2007.01.04 20:24:19
조회 921 추천 0 댓글 1


- 협상은 없다. 포로는 커크패트릭을 처음 본 순간 알아보지 못했으나, 대화를 나누며서 점차 기억하는 것 같았고 그들이 독일에서 겪었던 몇가지 일들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해밀턴과 커크패트릭은 포로가 헤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분위기가 느슨해지면서 그는 영국-독일의 역사적 관계와 영국의 對독일 선전포고의 부당함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후 커크패트릭은 외무성에 전화를 걸었지만, 처칠이 협상 가능성을 배제시켰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전쟁을 한다는 명분을 주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이것이 나치가 원하는 결과라 여겨졌다. 처칠은 헤스를 단순한 전쟁포로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옥에 갇힌 지 18개월 후, 헤스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음식에 독이 있다고 하면서 여러번 자살을 기도했다. 그는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종전까지 수감되었다. 이제 그는 진짜 루돌프 헤스로 여겨졌다. 정신이상 증세도 비행 당시 신경쇠약이 있었다는 나치의 성명을 뒷받침했다. - 의혹. 그러나 그를 관찰한 의사는 의심되는 점을 기록했다. 처음부터 헤스는 주기적인 기억상실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자기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했다. 헤스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식생활이 무척 까다롭고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함과 깔끔함을 유지한다고 알려졌었다. 그러나 그는 영국에 있는 동안 무엇이든 게걸스럽고 지저분하게 먹었고, 외모에도 별 신경을 안 썼다. 그는 부인 일자 헤스에게 중립국을 거쳐 편지를 보내는 것이 허락되었다. 후에 일자는 편지의 문체가 남편과 같다고 생각했고, 그가 다른 사람이라고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이 필사적으로 자신이 루돌프 헤스임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 종전 종전 후, 1945년 10월 그는 독일 뉘른베르크로 이송되어 전범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때 그는 완전한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았고, 법정에도 출두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의사들은 그에게 옛 동료와 만나게 하여 기억을 불러 일으키려 했다. 그의 비서 2명은 약간 알아보는 것 같았으나, 헤르만 괴링과 칼 하우스호퍼는 알아보지 못했다. 칼 하우스호퍼는 헤스에게 해밀턴 공작을 추천해준 알브레히트 하우스호퍼의 아버지였다. 당국자들이 그의 정신에 대해 논란을 벌이자 그는 갑자기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부터 내 기억은 다시 외부세계에 반응할 것이다. 내가 기억상실에 걸린 체한 것은 전술적인 이유에서였다. 나의 집중력이 다소 감소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뿐이다. 법정에서 나를 변호하며 증인들에게 질문하고, 질문에 답할 정도의 능력이 손상되지는 않았다.' - 재판, 종신형 그는 법정에 섰다. 매우 피곤하고 허술해 보였지만, 합리적으로 진술했다. 죽음의 수용소와 학살에 관한 혐의는 벗었다. 그러나 다른 6명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고 서독 스판다우 감옥에 갇혔다. 거기서 그는 죄수번호 7번으로 불렸다. 재판은 끝났지만 그는 23년 동안이나 아내와 외아들의 면회를 거절했다. 23년 후, 아내 일사 헤스의 면회를 승낙했다. 그녀는 그의 목소리가 깊어져서 놀랐다고 했다.(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목소리는 높아진다) 시간이 지난 뒤, 다른 6명의 전범들은 석방되었고 1966년 마지막 2명이 석방되었다. 그러나 죄수 7번은 풀려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소련은 그 어떤 석방의 시도를 봉쇄하고, 죽을 때까지 가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 가중되는 의혹 1972년 휴 토머스 박사는 베를린에 있는 영국군 병원의 의사로 위촉받았다. 1969년 헤스는 십이지장궤양이 악화되어 사망 직전까지 갔다. 토머스 박사는 그를 치료해야 한다고 했지만, 1973년에서야 허락을 받았다. 그것도 연합군 4나라의 대표들이 모두 입회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건강진단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상한 것이었다. 헤스는 1차 세계대전에서 가슴에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한 폐의 손상으로 심한 기관지 장애가 있었다. 전쟁상처도 많았다. 그러나 죄수에게는 기관지 장애도 없었고, 상처도 없었다. 2번째 검진 때, 토머스가 그에게 "전쟁상처는 어디 있습니까?' 묻자 그는 창백해지면서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너무 늦었어, 너무 늦었어."라고 중얼거렸다. 토머스는 헤스의 비행기록 문서를 검토했다. 당시 헤스가 탔던 메서슈미트 110D 비행기는 연료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과 같은 경로를 비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보조연료탱크를 달 수도 있지만, 헤스의 부관인 핀츠가 이륙 당시 찍은 사진에 보조연료탱크는 없었다. - 진실 토머스는 헤스는 독일에서 죽었으며, 이중인물이 대신 왔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평소 영국을 존중한 히틀러와 같이 헤스도 호의적인 시각을 가졌었다. 다만 헤스는 영국에 직접 호소하는 것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 하우스호퍼도 그의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헤스의 부관 핀츠가 헤스가 계획을 설명한 '편지'를 히틀러에게 전한 다음 날, 알브레히트 하우스호퍼는 소환당했고 헤스가 영국과 직접 접촉을 시도한다는 내용을 진술했다. 그러나 알브레히트는 전쟁 말기 찬위대에게 살해되어 진실을 증언해줄 수 없었다. 또 다른 증언도 나왔다. 독일 연안 비행대대 사령관이었던 아돌프 갈란트는 헤스가 비행한 날, 헤스를 아주 싫어했던 헤르만 괴링이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었다. 괴링은 독일을 떠나는 비행기 한대를 잡으라고 명령하면서, "총통의 부관이 미쳐서 영국으로 가고 있다. 그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갈란트의 부하들은 헤스의 비행기를 찾을 수 없었다. 토머스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괴링은 헤스의 비행계획을 알고 그를 제거하기로 한다. 당시 2인자였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히믈러와도 상의를 한다. 괴링은 헤스를 싫어했고, 히믈러에게 헤스는 정치적 라이벌이었다. 둘에게 헤스의 죽음은 이득이었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생각(영국과의 화해)을 가진 총애하는 부관의 죽음에 히틀러는 크게 분노할 수 있다.   헤스가 도착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중인물이 될만한 자를 찾아 교육을 시켰고, 헤스가 제거된 후 그를 재빨리 보냈을 것이다. 이륙 지점은 덴마크 지역으로 추정되었다. 이것이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한 이유였다. 그러면 그 이중인물은 왜 종전 후에도 진실을 밝히지 않았을까. 나치는 배신자를 철저히 응징하였다. 특히 친위대는 악명이 높았다. 뉘른베르크 재판 후, 히믈러가 죽은 후에는 나치 잔당에 의해 자기 가족이 위협을 받고 있거나 진실을 믿게 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소련의 억압과 감시에 의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하여 지냈다면 나이든 노인에서게서 볼 수 있는 멍한 무관심의 상태로 지냈을 수도 있다. 토머스 박사가 의문점을 질문했을 때, 그 죄수는 너무 늦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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