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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국전쟁에 관한 잘못된 편견

흐루시초프 2007.01.18 01:46:51
조회 1500 추천 0 댓글 10


안녕하세요 니키타 세르게이예비치 흐루시초프입니다. 1. 스탈린 덕분에 소련의 중공업화 가능했고 군수산업 기반이 마련될 수 있었다 -> 이미 레닌 동지가 1890년대 '러시아에서의 자본주의 발전'이란 논문을 통해 러시아도 전쟁에 대비한 대량생산의 준비가 되어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차리친 체제가 워낙 캢이라 이걸 잘 활용못해 1차대전 중 캐발렸을 뿐입니다. 오히려 스탈린의 가혹한 농업집단화정책으로 엄청난 노동력이 상실되었습니다. 보즈 뭐시기 라는 경제학자가 있었는데 '대조국전쟁시기의 전시경제'라는 글을 통해 스탈린의 중공업화 정책은 오히려 생산의 효율성을 떨어트려 군수물자의 불균형 현상을 입증했습니다. 이 논문은 너무나도 정확하고 통렬해서 수많은 공산당원들에게 찌릿한 충격을 주었고 스탈린도 ㄷㄷㄷ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이 경제학자는 스탈린의 다급한 명령으로 처형당했습니다. 2. 스탈린에게 숙청된 사람들도 90% 정도는 급히 충원된 '경험없는 인력'이었다. -> 이런 식으로 사실을 호도.. 그럼 10%는 경험있고 유능한 인력이라는 점이 포커스입니다. 그리고 그 10%가 당시 붉은군대가 보유한 유능한 장교단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투하체프스키 원수, 바실리 블뤼헤르 원수, 키에프 군관구 사령관인 요나 야키르 장군 등이 처형당한 건 어떻게 설명할까요? 게다가 적백내전 당시 몇배에 달하는 백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용맹하게 맞서 싸워 이긴 미하일 프룬제 장군은 좌경모험주의에서 올수있는 오류를 극복하고, 정치위원의 권한을 축소하고 정규군의 권한을 강화했으며, 장교와 부하 간의 명령체계 수립으로 비현실적 망상을 극복하는 등의 업적을 쌓았지만 스탈린의 무리한 외과수술 강요로 죽었습니다. 전쟁도 우수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삼국지에서 위나라가 촉나라를 이긴 것도 우수한 관료제와 풍부한 인력 덕분이었습니다. 레닌 동지나 저나 다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스탈린은 인재보다는 무기만 있으면 된다고 믿었고 그결과 1941년의 대패주를 자초했습니다. 3.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의 대숙청에 협력한 비열한이었다. -> 제일 억울한 지적이죠. 이야기 한 토막 들려드릴까요? 1956년 제가 개탈린을 열심히 비판한 직후, 또 다른 어느 집회에 가서 같은 말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어느 사람이 그랬습니다. "당신은 스탈린이 살아있을때 도대체 뭘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목청 높이느냐!" 이러더군요. 그 사람은 군중 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랬습니다 "지금 그 말한 사람 누굽니까?" 다들 버로우 타더군요. 그래서 제가 멋지게 한 마디 했죠 "그 시절 내가 느낀 심정이 바로 당신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괜히 쓸데없이 개기다가 헛죽음하느니 끈질기게 악착같이 살아남고 동료들도 같이 살아남아야 이 지옥을 구원할 수 있다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4. 흐루시초프는 볼고그라드 전투 당시 지휘관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문 앞의 적>에 나온 거짓스런 장면만 보고 그따위 헛소리를 하는 것이죠. 영화에서 제게 문책당하고 자살을 강요받는 장군은 1942년 9월까지 볼고그라드의 방위책임자인 제62군 사령관 알렉산드르 로바틴 중장입니다. 그가 영화처럼 자살했나요? 헛소리죠. 전쟁 후에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저는 항상 62군, 64군의 장교와 하사관, 사병들을 격려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독전대와 형벌대대를 억제했습니다. 볼로네시방면군 사령관 니콜라이 바투틴 중장도 쿠르스크 전투 초기에 만슈타인에게 당한 것 때문에 곤경을 치를 뻔했지만 저는 그를 끝까지 보호했습니다. 제 덕분에 목숨 건진 유능한 장교들이 전후 붉은군대의 주역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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