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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레지스탕스 활동- 초드골빠 앙드레 말로

굽시니스트(218.48) 2007.06.16 03:53:19
조회 2131 추천 0 댓글 9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으로 유명한 작가, 평론가, 문필인이죠. 
 (\'인간의 조건\'이 따분한 인문학 서적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우연히 읽어보니 중국 내전때 장개석 암살작전을 다룬 밀리소설;;; )

  진짜 골 때리는 동키호테 같은 삶을 살았던-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호중 하나죠. 멋있게 담배피는 사진이 된장계 싸이에서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좋은 말을 남기기도 했슴다.

 이 양반이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에 레지스탕스 활동을 빡세게 했죠. 동생 두명도 레지스탕스 활동 하다가 독일군에게 처형당하고.

 특히, 공산계열과 드골계열이 레지스탕스 주도권을 놓고 다툴 때 말로는 드골에 충성을 다해 드골파의 주도권 장악에 큰 역할을 하죠.

 
 이 당시 지식인, 문필가들이 세계대전에서 어떻게 활약했는 지에 대해서는 이 일화가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44년에 앙드레 말로가 부하들을 이끌고 해방된 파리로 입성했을 때, 거기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마주쳤습니다.

 " 여, 앙드레."

 " 어니스트 자네로군, 그래 몇 명이나 지휘했나?"

 " 열? 열둘?  "   태연을 가장하며 헤밍웨이가 대답했다.   " 물론 200명은 빼고 나서."

 말로는 얼굴을 살짝 일그리며 말했다.

 " 나는 한 2000명 된다네."

 헤밍웨이는 매서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며 내뱉었다.

 " 참 유감이군. 파리처럼 손바닥만한 도시를 해방하는데 자네가 좀 도와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저런 식으로, 2차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문호, 지성인들이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날에는 전쟁터에 뛰어드는 작가같은 건 들어보지도 못하네효. 

 암튼 앙드레 말로는 나중에 드골정부의 문화부 장관으로서 드골교 교세 확산을 위해 몸바치게 됩니다.  
 동료 문인들인 샤르트르, 카뮈 등등이 드골을 까다가 출판금지당한 것과 비교되지요. (그러나 말로는 적어도 레지스탕스로 싸웠다고..)

 "  드골주의는 무엇보다 조국에 대한 믿음이며 국가의 위대함과 자율을 해치는 모든 것에 대한 거부이다. 드골주의는 영원할 것이다! "

 - 이런 멋진 말도 외치면서 말로는 드골의 대사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다가 68의 광풍속에서 퇴장, 76년에 파란만장한 생을 마치죠.





 

 뭐 그건 그렇고, 알바님이 조공받으시고 좀 용서해주시려나 했더니만 또 와장창 짤렸네효 ;ㅁ; 은전 한닢도 짤리고;; 
 흠. 그러나 이번에는 마린 독일군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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