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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호~식인곰을 쫓다(2) 짤방 수정

스펀지송(218.234) 2007.07.02 00:06:31
조회 924 추천 0 댓글 3




" 오냐 네 놈이 내게 걸렸으니, 네가 죽으나, 내가 죽으나 한번 해 보자! "
박춘호의 심장은 기대와 흥분으로 쿵쿵 뛰기 시작했다.

날은 차츰 어두워지고, 추위가 닥쳐오는데~ 일꺼리가 생겼으니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거참 몸 전체가 간덩이인 모양~)

한 편 추적대는 곰의 자취를 쫓다가 희생자의 유체를 발견했다.

유체라고 해봐야~ 두개골 일부하고( 골을 빼먹었나 보다. 커억) 척추뼈 일부
그리고, 발목 아래부터 남은 발은 신발을 신은 채였다.

나머지는 전부다 곰의 뱃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사실 사자나 호랑이보다 곰이 잡아먹고 남은
흔적이 제일 끔찍하단 말이 있다.)

사람을 잡아먹고, 만복한 곰은 산을 넘어서 도망치고 있었는데~ 추적대는 그 뒤를
다시 쫓기 시작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곰의 발자국 옆으로 사람의 발자국이 있는데~ 그것도 단 한사람의 것이다.
식인곰을 혼자서 뒤쫓는 간 큰 친구가 대채 누굴까?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고, 희생자는 이미 죽었음으로 추적을 잠시 중단할 까 생각했는데
곰을 단신으로 추적하는 사람이 있다.
또다른 인명 피해가 날까봐 염려가 되는지라~ 추적을 계속했다.
-------------------------------------------------------------------

인제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서, 박춘호는 회중전등을 총대 앞에 묶고 조심스럽게 전진했다.
전지의 소모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켜기 위해, 전등을 끄고 갔는데~~

눈 앞에 웬 고목이 있는 것이 보였다.

어둠 속에서 보니~ 마치 벼락에 맞아서 윗부분이 날라간 듯한 고목인데, 이상했다.
" 무슨 놈의 고목이 저리도 굵을까? "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다가 아무래도 조금 이상해서, 멈췄다.

아니다 다를까~ 그의 의심을 입증해 주듯이 고목이 서서히 움직여 왔다.

고목이 서서히 움직여서 4~5미터 쯤되는 거리까지 오자, 그는 전등을 켜서 겨눴다.
순간 어둠 속에서 빛이 환해지면서, 입을 쩍 버리고 팔을 뻗어서 그를 잡으려던 곰의
모습이 드러났다.

곰은 빛이 눈에 비춰지자~ 눈이 부셔서 얼굴을 옆으로 돌렸는데~
그 순간 영국제 쌍발 라이플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터졌다.

폭발의 반동을 이용해서, 뒤로 한 발짝 물러난 순간 털썩~ 곰이 그가 섰던
자리에 쓰러졌다.
만약 물러나지 않았다면 곰에게 깔렸을 것이다.

곰이란 놈은 원채 가죽과 지방이 두껍고, 두개골이 단단해서 웬만한 총 한 두발에도
끄떡않는데, 박춘호의 영국제 쌍발 라이플의 위력이 대단했다.
곰은 머리를 관통당해 바로 즉사했던 것이다.

그래도 그는 한번 더 쏴서 ~곰의 죽음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죽은 곰의 옆에 걸터앉아 남아있던 건빵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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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환해지는 새벽녁에
추적대는 드디어 곰이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곰 옆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다.

역시 그들의 불행한 예상이 적중했던 듯~ 또다른 희생자가 생겼던 것이다.

일단 곰의 퇴로를 막아서 포위망을 형성한 뒤~ 사격에 자신있는 사람들이
포복해서 곰에게 접근해 갔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놀라운 사태가 발생했다.
곰의 옆에 쓰러져 있던 사람이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나 앉는 것이다.
그러나, 곰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제서야 추적대는 상황을 파악했다.

곰을 잡은 박춘호는 건빵을 먹은 뒤~ 그냥 곰을 베게삼아 누워 자버린 것이었다.
정말 간뎅이가 배 밖으로 나온 듯~ 그 험한 산 속...그것도 칠흑같은 어둠이 휩싸인
속에서 또다른 맹수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태연히 잠을 자다니...

질겁할 만한 인간이었다.

PS : 아래 짤방은 사람을 5명이나 잡아먹은 식인곰을 매그넘 6 발로 죽인 사람이라오.
아마 박춘호가 잡은 놈하고 비슷할 거 같음. 훗카이도산 불곰 사진은 구하지 못해서
대신 올리오.
곰한테 당한 사진도 있는데, 너무 참혹해서 못 올림.
여하튼 완전 걸레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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