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많은 개량이 이뤄진 항공기다 보니 캐노피의 변형도 꽤 많은데..대부분 상당히 사각형을 유지하지요. 개인적으론 꼭 스타워즈의 "X-WING" 캐노피 같다고 느끼곤 합니다만 -ㅁ- 다른 전투기들과 달리 왜이리 평면형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선 확실치가 않습니다만, (구글이랑 가지고 있던 이런저런 자료를 뒤져봤지만 안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추정하기론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캐노피를 통해 보는 상의 왜곡이 덜합니다. 항공기의 캐노피 설계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상이 가능한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구부러 진 유리는 어느정도 상이 왜곡되어 맺히게 되는데, 이때문에 거리가 더 가까워져 보이거나 혹은 반대로 되 거나 할 수 있다더군요. 평평한 유리라면 이런 문제는 없겠지요. 두 번째로는 아마 구조적인 문제 아니면 가격상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평평한 유리는 당연히 굴곡진 유리 보다 만들기 쉽습니다. 이는 더 두꺼운 유리나 방탄유리를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의미이며, 한 편으론 가격을 낮추는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혹은 프레임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E-3에서 E-4로 넘어가면서 상부를 더 평평한 캐노피를 사용하고 프레임을 더 두터운 것을 사용하여 방탄성능을 높혔다고 합니다. (하지 만 이게 캐노피 자체가 두터워저 프레임도 덩달아 두터워진건지, 프레임만 두터워진건지 확실치 않습니다.) 물론 각잡힌 캐노피는 공기역학적인 면에서 그리 이롭지 못합니다만, 저런 사항이 우선시 되었다면 이를 감 수하면서도 채용하였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지식수준에서의 추정일 뿐 확실한건 없습니다. 혹 아시는 분은 답글로 달아주세요. -ㅁ- PS. 제로나 Me109나 사실 "소형의 가벼운 기체를 만들어 운동성능을 극대화 시킨다."라는 같은 사상에서 출발했는데 한쪽은 함재기로, 한쪽은 전술공군(?)의 전투기로 개발되다 보니 시작부터 다른 길을 걷더군 요. 그나마 막판에 Bf109는 전투기 보단 거의 요격기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해 나갑니다만... 엔진을 강력한 것을 달아서 상승력은 당시대 최고가 되어 가는데 운동성은 "꽝"이 되는데다가 나중엔 그나마 전투기에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30mm 기관포를 주무장으로 사용...; PS2. 두번째 짤방..실기가 아니라 1/32 모형이랩니다 - -; PS3. 그런데 Me109는 즐겨하던 게임에서 화력이 너무 약해서 별로 정이 안가더군요. 간혹 고고도로 내습해 오는 폭격기 요격용으로 사용하긴 하는데, 속도는 빠르지만 압축성 효과때문에 고속에서의 운동성은 "꽝" 이고 결정적으로 롤이 느려서 의외로 고속 전투에는 적합하지 않더군요. 특히 전투기로서의 삶을 버리고(?) 요격기로서 살아가게 된 G형이후 기체들은 더 심합니다; 잘 하는 사람들은 이걸로도 킬을 얻어내지만요. PS4. 그런 Me109로도 스릴을 맛 볼 수 있는데, 20mm 건포드는 빼버리고 30mm 60발만 들고 나가는 겁니다. 60발은 거의 한순가에 써버리기에 매우 짧게 점사로 끊어 쏴야 하지요. 하지만 딱 한 발이라도 꽂히면 전투기 급은 거의 한 번에 날개건 어디건 박살이 나는지라.. 역시 남자는 한 방입니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제일 좋 아하는건 "바늘총" Cal.50으로 뿌리는겁니다. 단 "고무총" Cal.30이면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