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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전차 TOG(The Old Gang) 시리즈,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고 다 좋은것은 아니다.

brengun 2006.06.20 20:30:50
조회 1588 추천 0 댓글 12




*TOG2초기형(77mm 6파운드포 탑제형)과 TOG2 화력 강화형(17파운드포) 2차 세계대전 초, 영국 육군은 동맹국 프랑스의 대 삽질과 자신들의 준비 부족이 겹쳐 프랑스 전선에서 참패하고맙니다. 여기에는 영국군의 전차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점도 한몫 거들었는데, 실제로 독일 전차에 맞설수 있었던 것은 원래는 보병이나 지원해야 할 보병전차 마틸다 II정도 였고, 적전차와 맞서 싸워야 할 순항전차들은 특유의 경장갑 덕에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대전 전부터 젊은 것들이 뽑아내는 신형 전차들이 못마땅 했던 어제의 용사들, 즉,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철조망을 짖밟고, 참호를 넘어, 독일병정들을 패닉에 몰아넣은 '육상전함' MK시리즈 대형전차들을 만든, 전 Tank 개발 위원장 알버트 스턴(Sir Albert Stern), 전 해군 제조감인 드윈코트(Sir Eustace Tennyson d'Eyncour)와 스윈튼 장군(General Swinton), 엔진 설계자였던 헤리 리카르도(Sir Harry Ricardo), 변속기 전문가 W G 윌슨 소령 등이 1939년부터 <특별 전차 위원회>를 결성하고 1차 대전의 감각으로 '미래의 전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전투의 패퇴와 덩케르크의 철수로 당대 전차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을 확신으로 바꾼 이 노땅들은 영국 군부에게 반놀림으로  "The Old Gang"으로 불리면서도, 자신들의 신념을 밀어 붙여, 1940년 10월 첫번째 시제 전차를 내놓습니다. 마틸다II의 포탑을 이용하고 차체에 75mm포를 장착한 이 전차는 주력 보병전차 마틸다나 발렌타인 이상의 장갑과 1차대전 전차로부터 이어온 참호 돌파력, 그리고 넓은 내부에 보병도 태울 수 있는 전차였습니다.(멜카바냐!!) 그러나, 속도는 마틸다보다 더 느린 18km/h의 초 저속에, 항속거리도 극히 짧고, 60t에 달하는 중량은 영국내 철도 수송이나 항만 하역이 곤란한 지나치게 무거운 중량이었습니다. 여기에 나름대로 받아들인 전기식 트랜스미션은 고장이 속출하는 부실한 물건이었습니다. 결국, 1943년 까지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고, 노땅들의 진심이 담긴 이 전차는, 영국육군에게 퇴짜를 맞습니다. 그러나, 나이먹으면 느는 건 고집뿐이라는 말도 있듯이, 영감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TOG1이 퇴짜 기미를 보이던 1940년말부터, 문제가 심각했던 전기식 트랜스미션을 보조하기 위해 발전기를 늘리는 등 대대적인 설계변경이 시작 됩니다. 새로운 영감님들의 작품은 77mm 6파운드포(...영감님들, 표준 6파운드포는 57mm입니다!)를 장착한 신형 포탑과 재설계된 트랜스 미션을 적용하여 몸무게 81.3t 의 괴물로 TOG2의 이름을 달고 1941년 5월,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체 75mm포는 제거하였고, 문제된 트랜스미션을 교체하는등 나름 성의를 보인 TOG2였지만, 너무 크고 너무 무겁고 너무 느리고 너무 짧게 간다는 문제는 하나도 해결 되지 않아습니다. 아니, 무게는 더 늘었습니다. 그러나 TOG2 역시 영국육군의 요구 조건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퇴짜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굴하면 The Old Gang이 아니라는듯, 영감님들의 도전은 계속 됩니다. 1943년 초, 주포를 17파운드포로 확 늘리고, 전기식 트랜스 미션을 수압식으로 변경한 TOG2 화력 강화형이 등장하지만 역시 퇴짜. 이에 굴하지 않고 현가장치를 토션바 식으로 바꾼 TOG2*(1943년 5월 등장), 크기를 줄인 TOG2(R)등을 속속 내놓습니다만........... 모두 퇴짜만 맞습니다. 다만, TOG2용 17파운드 포탑이 나중에 챌린져 순항전차에 사용되는 것이 나름 성과라면 성과겠으나, 그 포탑 덕에 반 실패작이 된 챌린저를 생각하면................... 아무튼 예전의 영광에 취해 자신들이 시대에 뒤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노친네들의 삽질의 결과물은 실전에 투입되는 일 없이 박물관으로 직행하게 됩니다. *제원(TOG2)*   길이: 10.13m   높이: 3.05m   폭: 3.12m   중량    81.3t   엔진: 팩스맨 리카르도 V12 디젤 엔진/600마력   장갑: 최대 75mm   승무원:   8명(뭐 이리 많아!)   최대속도: 도로 14km/h(느려!!!)   항속거리: 81km(........................)   무장     77mm 6파운드 포 또는 17파운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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