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옛날이야기 속에 나온 그 이름의 마을(요이츠)은 600년도 더 전에 곰이 번한 괴물에 의해 멸망했기 때문이다.

늑대와 향신료 1권

"원래는 이교도 토벌에 나선 성기사단을 이끈 성인의 이름이거든. 옛날 이름이라 요즘에는 별로 얘기를 듣지 못하지만."

"음. 그럼 혹시 그놈이 그놈이었나?"

"설마."

 가볍게 웃어 넘겼으나, 문득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호로는 여행에 나선 지 수백년 도 더 됐다고 했으니까.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와 수염을 무성하게 기르고 엄숙한 낮빛을 한 남자였어. 귀여운 내 귀와 꼬리를 보더니만, 나를 악마의 끄나풀이라면서 기사 놈들과 함게 검과 창을 들고 막 쫒아오잖아? 화가 너무 나서 본모습으로 돌아가 기사 놈들을 다 걷어 차주고, 맨 끝으로 뤼빈하이겐은 엉덩이를 확 깨물어 줬지. 힘줄이 질겨서 뜻대로 안 됐지만."

늑대와 향신료 2권

 천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던 교회가, 신앙의 의미를 잊고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성직자들의 방탕과 파계는 말로 하자면 끝이 없다. 보이는 모든 것에서 세금을 쥐어짤수 있는 특권을 받고 있었다. 이를 요즘엔 십일조라고 부른다.

늑대와 양피지 2권

요이츠가 달을 사냥하는 곰에 의해 멸망한 건 600년 이전의 일인데, 그 말은 호로가 요이츠에 있었던 시절은 600여년 이전이었다는 소리잖아.

그런데 호로가 600년 보다 더 전에 요이츠에 있었는데, 그때 이미 정교는 이교도 토벌을 빌미로 북쪽을 침공했다고 나옴.

늑양에서는 1,000여년 전에 교회가 세계권력의 정점으로 우뚝 섰다고 하니 창단 400년 정도 쯤에 이미 이교도와의 전쟁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소리.

그 말은 "최소" 600여년 동안 북방 대원정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말인데 진짜 근성 하나는 인정해줘야 되는 각 아니냐? ㅋㅋㅋ

+

추가하면 호로가 크라스와 아리에타와 함게 여행을 할때 자기는 200살도 더 먹었다고 하는데 

그 말은 요이츠가 멸망하기 전인 600여년 전에 이미 200살은 먹었다는 뜻. 

따라서 현재 나이를 추산해보면 최소 800살이 된다는 소리.

호로 할머니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