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dminton&no=29022&page=1

아직 수비랑 후위에 대해서 쓰고 싶은 팁이 몇 개 더 있는데, 그래도 골고루 쓰는게 좋을거 같아서 이번에는 전위에 대해서 써보려고 함.

뒤로 갈수록 조금 더 높은 급수에게 필요할 만한 내용들로 구성해봤음.

1. 상대 리턴에 따른 기본적인 대응

- 상대가 너무 잘 받았으면 -> 안전하게 언더 (ex. 공격이 잘못 들어가서 역습을 맞은 경우)

- 상대가 적당히 받았으면 -> 공격권 유지 (주의: 무리해서 끝내려하지 말자. 앞에 가볍게 놓아서 다시 올라오게만 만들자.)

- 상대가 밀려서 받았으면 -> 때려서 끝내기 (or 치는척 보여주고 앞에 놓아서 끝내기)

- 실전에서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마인드로 치면 된다.

-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찬스가 아닌데 억지로 끝내려다가 망치는 경우. (근데 본인 실력에 따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찬스고 무리인지가 달라진다는게 함정. 경험으로 알아가자.)

2. 무작정 너무 앞에 들어가있으면 안 된다.

- 팁글 2탄에서 썼던 내용인데, 중요한 내용이라서 한번 더 언급.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dminton&no=27287&page=1)

- 전위 실력의 절반은 위치선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3. 이미 본인 뒤로 빠르게 지나갔거나, 키를 넘어간 공은 억지로 잡지 않는다.

- 이미 지나간 공은 전위가 잘해봤자 공격권 유지가 최대인데다, 실수할 확률도 높다.

- 심지어 그렇게 지나가는 공들은 후위가 훨씬 편하게, 공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 후위는 파트너에게 맡기고, 본인은 앞쪽만 보면 된다.

4. 명백한 후위볼 빼고는 전부 다 잡는다고 생각하자.

- 지나가는 공 무리하지 말랬다고 너무 소극적으로 있어도 안 된다. 나를 지나치는 볼 빼고는 다 잡는다고 생각하자.

- 전위가 잡아야 할 볼을 계속 후위에게 흘리면 안 된다. 파트너의 부담도 커질 뿐더러, 공격적으로 갈 찬스를 놓치고 수비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원인이 된다.

- 특히 앞에서 설명한대로 전위 위치를 조금 더 뒤에서 준비할수록 잡을 수 있는 볼들이 많아질 것이다.

5. 네트 앞에서는 세게 치려고 하지 말자.

-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네트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 다 잘하다가 항상 네트 앞에서만 이렇게 무리하다가 날려먹는 사람들이 많다.

- 비실비실하지만 않게, 적당한 힘으로 톡톡 찔러주기만 해도 충분한 압박이 된다.

6. 네트로 들어갈 때는 라켓을 들고, 손목을 세우고 들어가자.

- 이렇게 해야 드라이브인지 헤어핀인지 숨길 수 있다.

- 배드민턴의 기본은 이지선다. 동작에서부터 이미 뭐할지가 뻔하면 읽고 들어와서 그것만 대응하면 된다. (ex. 후위로 치면 드롭인거 다 티나는 자세)

9. 본인이 전위에 있는데, 빠질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드라이브가 온다면 몸을 숙여서 후위에게 시야를 열어줘야 한다.

- 가장 대표적인게 서브/리시브 상황. 상급자 경기들에서 수도없이 나오는 상황임.

- 시야를 안 열어주면 후위가 커버하고 싶어도 공이 뒤늦게 보여서 제대로 칠 수가 없다.

- 주의1: 완전히 주저 앉으면 안되고, 언제든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 주의2: 낮춘 상태에서도 시선은 정면을 유지하고 계속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공이 내 얼굴로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 외 토막팁

- 상대가 이미 전위에 있는데 헤어핀 놓지 말자. 자살행위다. (앵간히 발 느린거 아니면 다 들어와서 푸시한다)

- 되도 않는 크로스헤어핀 연습하지 말자. 급수 좀만 올라가면 바로 푸시 맞는다. (네트 중간 이상에서 트는건 괜찮음)

- 함부로 뒤 돌지 말자. 눈에 맞을수도 있다. (주로 후위가 인아웃 고민하다가 퍼올릴 때, 전위가 궁금해서 뒤돌아보는 타이밍에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