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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액마인] 카테지나 호감도 이벤트

나타가나타났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29 11:48:40
조회 820 추천 6 댓글 0
														

오차 마을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깨끗한 공원.

조용하고 경치가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명소 중 하나다.

오늘은 햇빛도 기분 좋고, 평소 같으면 낮잠을 자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카테지나] "코타로 씨가 드셔 주셨으면 해서 도시락을 싸 왔습니다. 맛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입에 맞았으면 하고......"


옆에 앉은 미녀, 카테지나가 불안한 듯 이쪽을 올려다본다.

요전에 보기에도 위험한 남자들에게 쫓기고 있는 것을 도운 그녀에게 『답례를 하고 싶어서』라며, 휴일에 공원에 불려왔는데./

설마 이런 가정적인 사례일 줄은 몰랐다.


[코타로] "감사 같은 건 안 해도 된다니까......하지만,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데?"


절세의 미모를 지닌 마족 카테지나가 음식을 만드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그녀가 직접 만든 도시락에 담겨진 요리는 모두 손수 만든 것 같고, 또 모두 인간계의 음식이다.


[카테지나] "인간의 요리도 이렇게 잘 만들다니. 평소에도 요리를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는 못했겠지?"

[코타로] "제 앞가림은 스스로 챙겨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코타로 씨께 인사를 드릴 수 있었으니 다행인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한 카테지나는 조금 쓸쓸해 보인다.

『일정한 시간을 같이 보낸 자를 죽이는 저주』 때문에 그녀는 누군가와 함께 지내지 못한다.


[코타로] "미안, 조금 무신경한 발언이었어......"

[카테지나] "아니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저주 이외에도 폐를 끼치게 되서, 저도 혼자가 편한 부분도 있으니까."


저주받은 여자로 불리는 그녀지만, 그 미모로 인해 마계, 인간계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에게 쫓기는 입장에 있다.

얼마 전에도 인간계의 호사가에게 그녀를 팔아넘기려고 한 인신매매 조직의 습격을 받고 있던 것을 내가......아니, 나의 부대가 구출했다.

카테지나 자신도 전투 능력은 꽤 높은 편인 것 같지만, 조직의 규모가 상당히 컸던 것 같아 꽤 위험했던 모양이다.


[카테지나] "다시 한 번, 저를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코타로 씨가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코타로] "그 인신매매 조직은 우리도 쫓고 있던 조직이야. 그러니 감사받을 일은 아닌데......"


몇 번째인지 모를 카테지나의 감사에 쑥스러워진다.

그렇다고 해도, 카테지나 정도의 미인에게 감사의 말을 들어서 나쁜 기분은 아니고, 도시락 또한 보고만 있어도 맛있을 것 같아 무심코 침을 삼켜 버린다.


[카테지나] "후후후......코타로 씨를 위해서 만든 도시락입니다. 원하는 만큼 드세요."


미소 짓는 카테지나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게다가 그런 내 입 앞에 맛있어 보이는 튀김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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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지나] "자, 코타로 씨......아~앙."

[코타로] "아, 아니, 혼자서 먹을 수 있어!"


남자라면 누구라도 동경하는 『아~앙』이지만, 실제로 당하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카테지나] "인간들은 이렇게 하면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자, 주저하지 말고 입을 벌려주세요, 아~앙."

[코타로] "으음......아, 아~앙."


계속 밀어오는 튀김에 진 나는 저항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살짝 입안에 들어간 튀김을 천천히 씹어 맛본다.


[카테지나] "어떤가요......?" 

[코타로] "음, 우물......괴, 굉장히 맛있어!"


카테지나는 자신 없는 모습이었지만,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겨져 있는데 속은 촉촉한 등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카테지나] "기뻐해주시다니 다행입니다. 많이 드세요, 아~앙."

[코타로] "아~앙......우물우물, 음, 비엔나도 최고야!"


생각보다 맛있어서 『아~앙』 당하는 부끄러움도 잊고 내미는 음식을 차례차례 먹는다.

그런 나의 모습에 카테지나도 기쁜 듯 젓가락을 계속 움직인다.


[카테지나] "고기맛을 좀 진하게 해서, 야채는 조금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만, 어떠신지요?"

[코타로] "음, 음,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의 조화가 괜찮아. 게다가 야채만으로도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게 좋아."


시식 후 감상을 말하는 연예인 같지만, 거짓말은 일절 하지 않는다.


[카테지나] "후후후......음료도 있으니까요? 마시고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코타로] "고마워......꿀꺽꿀꺽......후우, 이 차도 좋은걸."


극진한 대접에 갈수록 음식이 잘 들어간다.


[코타로] "우물우물......맛있어. 식재료나 요리 솜씨가 좋아서, 평소에 먹던 음식도 맛있게 느낄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

[카테지나] "그렇게까지 기뻐해 주시다니......만약 가능하다면, 코타로 씨가 다시 제 요리를 드셔 주었으면......좋겠어요."

[코타로] "나야말로 이렇게 맛있는 요리라면 몇 번이라도 먹고 싶어. 카테지나가 좋다면 꼭 다시 먹여 줘."


카테지나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면, 싫다고 하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나도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지만 카테지나의 표정이 일순간 흐려진다.


[코타로] (그렇지, 저주 때문에......)


카테지나에게 『다음을 약속』 한다는 것은 내가 상상하는 것 만큼 손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슬픈 표정을 짓는 것을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코타로] "나는 별로 아무렇지도 않아. 게다가 카테지나의 요리의 팬이 되었으니까. 거부하지 않는 한 또 먹게 해 줘!"


신경 쓰지 말라고, 약간 퉁명스러운 말투가 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진심인 것은 틀림없다.


[카테지나] "코타로 씨......네, 꼭 다시."

[코타로]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선 오늘 만들어준 것을 전부 먹어야지, 맛있을 것 같은 디저트도 남아있고."

[카테지나] "알겠습니다, 네, 아~앙."


내민 과일은 너무 달았지만 어딘가 신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카테지나] "도시락을 다 드시면, 잠시 공원을 산책하지 않으실래요?"

[코타로] "그렇네......날씨도 좋고, 함께 걸을까?"


카테지나랑 얼마나 같이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평범하게 즐기길 바라며.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카테지나의 미소는 오늘 가장 자연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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