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불합리한 성차별 해소를 거부하지 않음을 서두에 밝히고 시작합니다.

한국의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타겟으로 삼는 상대는 20-30대 남성으로 보입니다. 20-30대가 인터넷에 익숙하니 욕을 더 먹는것 처럼 보이는건지, 아니면 자신들과 나이대가 비슷한 남자들을 타겟으로 삼는건진 모르겠으나 말입니다.

아무튼 넷상에서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물고 늘어지는 20-30대 대한민국 남자들의 삶이 어떠했나를 한번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20-30대 한국 남자들은 유치원 시절은 잘 기억이 안나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너희는 남자들이니까 무거운거 들거나 하는건 너희가 해야하는 거란다\'를 밥먹듯이 듣고 살았구요 또 그게 올바른것인줄 알고 항상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이런게 억울하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나는것은 당연한거고 이걸 여자한테 떠맡기는것보다 그냥 스스로 하는게 마음도 편하고 또 그렇게 하는게 잘 하는 것이다 라고 꾸준히 배워왔기 때문이죠.

대학교와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군대도 다녀옵니다. 군대는 솔직히 다시 가기 싫습니다만 군대가는것때문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여자탓을 \'먼저\' 하진 않습니다. 김정은 욕하고 간부들 욕하고 망할 헬조선 하지만 \'여자 때문에 남자만 군대간다\' 라고 울부짖으면서 시비거는 남자들은 제가 본적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군대가서 지켜야하는 국민중에 우리 어머님, 누나, 여동생 등도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칭 페미니스트 분들께서 뜬금없이 \'군대가는게 유세냐?\' 라고 시비걸면 솔직히 씁쓸하긴 합니다.

직장가서는 어떨까요? 남녀임금격차가 몇프로 난다는 개소리를 들으며 회사에서도 여전히 무거운거 다 나르고 야근 죽어라 하고(여자직원분들은 생리휴가 꼬박꼬박 빠지시고 야근잡혀도 그냥 집에가고 회식 있어도 바쁜일 있다며 빠지십니다) 뭐 그렇습니다. 출장도 여자직원들은 잘 안보냅니다. 가더라도 유럽 미국 이런 좋은곳은 배려해서 보내주고 아프리카 동남아 이런곳은 여성 치안이 안좋다며 또 배려해서 남자들을 먼저 보내기도 합니다. 뭐 이런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누릴거 다 누리면서 임금격차 몇프로 유리천장 어쩌고 하는거 보면 기가 찰 따름이긴 합니다. 참고로 신입사원 연봉 모두 동일하고 임원승진은 몰라도 평사원 - 부장 승진까진 근속 + 성과가 가장 주요한데 험지 출장 안다니고 휴가 꼬박꼬박 챙기고 회식 야근 다 빠져나가는데 성과가 좋게 나올수가 있을까요?

가정에서는 또 어떻습니까. 남녀평등 외치시는 분들이 결혼자금은 남자가 더 많이 내라고 합니다. 간혹 적극적으로 내라고 하진 않더라도 통계적으로 매년 발표되는 결혼자금의 차이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킬줄 아는 과묵함마저 보여주십니다. 누가 물어보면 이것은 남녀임금격차가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녀임금격차는 그저 남자, 여자이기 때문에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기가 생기면 남녀평등사회기 때문에 육아는 반반 가사도 반반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월급은 또 아내가 관리해야 마음 편하구요. 뭐 이해합니다. 남자들은 자칭 페미니스트들처럼 이것저것 계산하고 행동하기보다는 내 여자, 내 아이 위해서 하는 이런 것들을 희생,불합리 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사회에서는 어떨까요? 여성전용 원룸, 여성전용 주차장, 임산부 배려석, 여성전용 휴게실 등등이 넘쳐납니다. 뭐 괜찮습니다. 여성전용 원룸에 밀려서 좀 더 후미진 곳에서 더 비싼 돈 주고 살아도, 제일 좋은 주차장소 여성분들께 양보해드리고 여기저기 빙빙 돌다가 간신히 주차장 하나 찾아서 주차해도, 지하철 버스야 뭐 거의 서서다니는게 일상이니 그깟 자리 앉지 않아도요. 수업듣다가 졸려도 그냥 아무데서나 널부러져 자도 허리만 좀 아프지 괜찮아요. 여성들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것도 인정하고 범죄자를 만났을때 자기방어를 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사실이 이러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20-30대 여성들이 20-30대 남성에 비해서 도대체 어떠한 유의미한 차별을 받아왔길래 그들이 그렇게 분노하는 것인가. 여자라서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있었나요? 신입사원 연봉에서 남녀임금격차가 30%씩 나나요? 20-30대 남자들이 집안일 손가락 까딱 안하고 여자한테 전부 맡기나요?
대리 과장 승진시에 유리천장을 경험하셨나요?

물론 남자들중에는 여혐이 있는 남자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살아오면서 만나왔던 또래의 남자들중에 가부장제에 빠져서 여자는~ 여자가~ 이런 애는 없었습니다. 성평등이 중요하다고 십수년 교육을 받아왔고 남자들 사이에서도 저러면 병신이라고 욕먹거든요.  

자칭 페미니스트분들이 머리 깎고 탈 코르셋한다고 하면서 울부짖는거 뭐 좋습니다. 다만 그 대상은 20-30대 남자가 아니고 기성세대여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저 문재인 이하 기성세대들은 본인들은 남녀차별과정에서 모든것을 누려오고 그 뒷 세대들인 20-30대 남자들에게 너네가 양보해 라고 합니다. 누려온게 없는데 무엇을 양보해야 할까요? 동시에 자칭 페미니스트들은 술먹던 또래 남자들에게 시비를 걸고 동아리에서 탈퇴시키기 위해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식당에서 엉덩이를 만졌다며 인생을 박살내고 여성폭력방지법(?)을 제정해서 20-30내 남자들을 옥죄어오고 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귀찮음이 많고 단체로 노는건 좋아하지만 단체 행동을 하는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려온것도 없는 세대에게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제도적으로 그것들을 갈취하려 한다면 그 누가 언제까지 이것들을 방관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제 옆에 임산부 배려석에도 아주머니가 앉아서 졸고계십니다. 자칭 페미니스트 분들께 이런건 중요한게 아닌건가봅니다. 요즘 보면 자칭 페미니스트들이란 분들은 \'20-30대 남자\'만을 공격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같디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