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한달 동일본여행기
· 한달 동일본여행기 1일차 (20221220~20230119) · 한달 동일본여행기 2일차(20221220~20230119) · 한달 동일본여행기 3,4일차 (20221220~20230119) · 한달 동일본여행기 4일차 (20221220~20230119) · 한달 동일본여행기 5일차 (20221220~20230119) · 한달 동일본여행기 6일차 (20221220~20230119) - 오비히로 · 한달 동일본여행기 7일차 (20221220~20230119) · 한달 동일본여행기 8일차 - 히로사키, 하코다테 · 한달 동일본여행기 9일차 - 핫코다 산, 아오모리, 모리오카 · 한달 동일본여행기 10일차 - 가쿠노다테, 히라이즈미 · 한달 동일본여행기 11일차 - 아이즈와카마츠(221230) · 한달 동일본여행기 12일차 - 야마데라, 마츠시마(221231) · 한달 동일본여행기 13일차 - 센다이, 게이비케이 (230101) · 한달 동일본여행기 14일차 - 가나자와(230102) · 한달 동일본여행기 15일차 - 히다후루카와, 타카야마, 시라카와고 · 한달 동일본여행기 16일차(230104) - 마츠모토, 나라이주쿠 · 한달 동일본여행기 17일차(230105) - 나가노, 도야마 · 한달 동일본여행기 18일차 (230106) - 나가노, 시즈오카 · 한달 동일본여행기 19일차(230107) - 닛코, 사이타마 · 한달 동일본여행기 20일차(230108) - 요코스카, 요코하마 · 한달 동일본여행기 21일차(230109) - 에노시마, 가마쿠라 · 한달 동일본여행기 22일차(230110) - 가와고에, 도쿄 · 한달 동일본여행기 23,24일차(230111~230112)-도쿄,요코하마 · 한달 동일본여행기 24~31일차(230112~230119) -完- [시리즈] 한달 서일본여행기
· 한달 서일본여행기 1일차(230701) - 우지 · 한달 서일본여행기 2일차 - 돗토리, 아카시대교 · 한달 서일본여행기 3일차(230703) - 이네후나야, 아마노하시다테 · 한달 서일본여행기 4일차(230704) - 교토 · 한달 서일본여행기 5일차(230705) - 히메지, 구라시키 · 한달 서일본여행기 6일차(230706) - 유니바, 나고야 · 한달 서일본여행기 7, 8일차 - 나치산, 나가시마 스파랜드 · 한달 서일본여행기 9일차(230709) - 쇼도지마, 타카마츠 · 230710 한달 서일본여행기 10일차 - 고치, 고토히라 · 230711 한달 서일본여행기 11일차 - 시모나다, 아오시마 · 230712 한달 서일본여행기 12일차 - 마츠야마, 오카야마 · 230713 한달 서일본여행기 13일차 - 미야지마, 히로시마 · 230714 한달 서일본여행기 14일차 - 아키요시다이, 오쿠노시마 · 230715 한달 서일본여행기 15일차 - 구레, 오노미치 · 230716 한달 서일본여행기 16일차 - 시모노세키, 키타큐슈 · 230717 한달 서일본여행기 17일차 - 가고시마 · 230718 한달 서일본여행기 18일차 - 구마모토, 후쿠오카 · 230719 한달 서일본여행기 19일차 - 다자이후, 나가사키 · 230720 한달 서일본여행기 20일차 - 아소산, 후쿠오카 21일차는 후쿠오카 떠나서 벳푸 둘러보고 미야자키 체크인
본가 가느라 잠깐 뜸했는데 그만큼 스톡 쌓아둬서 한번에 올림
고쿠라까지는 신칸센 타고 왔고 여기서 벳푸까지는 소닉 타고 감
얼른 히가시큐슈 신칸센 개통 좀
미야자키가 큐슈 대도시 중 가장 교통이 안 좋음 지금도 후쿠오카에서 가려면 신칸센 타고 신야츠시로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타는 게 제일 빠르대
난 어차피 벳푸 들렀다 가니까 이쪽 루트 선택해도 노상관
벳푸역 도착
온천의 고장답게 역전 족욕탕이 있음 저 이글루 같은 거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롯데리아
바베큐파인애플치즈버거랑 아보카도새우버거
하와이안 피자 질색하는 친구한테 보내줬더니 반응이 뜨겁더라
벳푸의 버스 중 하나인 카메노이 버스
오이타교통이랑 카메노이 버스 두 회사가 있는데 각회사별로 패스도 있으니 편한 거 타면 됨
난 대충 계산해보니 잘못 타지 않는 이상 패스가 더 비싸서 걍 돈 내고 다님
벳푸 여행 코스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다들 꼭 넣는 벳푸 지고쿠메구리
온천의 고장이니만큼 신기한 간헐천이나 온천이 많은데 그런 걸 모아서 한번에 둘러볼 수 있게 해주는 관광상품
타츠마키 치노이케 우미 카마도 보즈 오니야마 시라이케까지 7군데를 2천엔짜리 통합권으로 전부 돌 수 있음
타츠마키랑 치노이케 둘만 좀 떨어져있고 나머지는 서로 붙어있어서 일단은 더 먼 타츠마키/치노이케 쪽으로 왔음
표는 타츠마키에서 사긴 했는데 직원이 아직 간헐천 분출하려면 30분 정도 시간 있으니 먼저 치노이케를 다녀오라함
타츠마키에서 걸어서 3분
사진 슬쩍 보고 뭐지 여기 코케시가 있었던가 했는데 사람이었네
넷케츠
원천이라 온도가 100도에 가까우니 말 그대로 열혈
붉은 건 짐작하듯이 산화철의 영향
얘가 공통권임
표지 넘기면 각 지옥 별로 티켓을 한 장씩 뜯을 수 있는데 직접 뜯어서 입구의 상자에 넣고 입장하면 됨
날씨랑 너무 잘 어울리는 치노이케지고쿠
치노이케에 딸려있는 상점인데 문구들이 하나같이 살벌하네
매일이 지옥이다, 지옥행, 이젠 지쳤습니다, 저는 지옥에 다녀왔습니다
출근이나 등교용 복장인 듯
옆에 있는 타츠마키지고쿠로 이동
저기서 30분 간격으로 용출된다고 함
10분 정도 남았길래 뒤에 있는 정원인지 식물원인지 보고 옴
별거는 없고 시간때우기용 산책
다시 돌아오니 분출 중ㄷㄷ
한번 시작하면 6~10분 정도 지속되는데 온도가 105도 정도
천장이 되는 돌이 있어서 다행이지
버스 타고 다른 5개의 지옥이 모여있는 곳으로 내려옴
이쪽 지역의 허브 터미널 같은 카메노이버스 칸나와 정류장
5개 돌기 전에 앞서 밥부터
지고쿠무시라는 희한한 메뉴가 있길래 와본 칸나와
지고쿠무시=지옥 찜이라는 뜻 벳푸에 넘쳐나는 지열을 이용한 찜요리
일단 발권기에서 표를 뽑고 카운터에 가져가면 트레이랑 주문한 재료, 스톱워치 등을 주는데
나중에 직원이 부르면 여기와서 받은 식재료를 쪄먹으면 됨
아무것도 몰라도 직원이 친절하게 다 해주니 말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어렵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음
저 안쪽 4번에서 내 꺼 되는 중인데 한가지 아쉬운건 혼자라 영상을 못 찍었음
찜통에 넣고 꺼내는 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직원도 이것저것 바빠서 찍어줄 상황이 아님
아쉽지만 다음에 또 가보는 걸로
닭고기랑 돼지고기 믹스로 시킨거 같음 그냥 고기 찐 건데 저 빨간 소스가 맛있더라
그냥 매운 소스는 아니고 마파쪽에 더 가까운 거 같은데 입에 착착 감기는 맛
옆에 납작면은 오이타현 향토음식인 야세우마라는 건데 납작우동을 콩고물에 찍어먹는 요리
오히려 난 야세우마가 너무 맛있었음 오이타 쪽 가게 되면 꼭 한번 먹어봐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다음 행선지는 시라이케지고쿠
이쁘긴 한데 7개 지옥 중에 가장 임팩트가 부족한 곳
열대어 수족관도 딸려 있긴 한데 그거로는 상위호환인 오니야마가 있어서
온천수로 키우는 열대어 수족관이 딸려있음
저 등 굽은 아마존 생선 이름을 까먹었는데 피라루크라고 친절하게 써있네
식용도 가능하다던데 먹어본 사람 후기 좀
그래도 이 사진은 잘 나왔다
날씨 때문에 미야자키나 가고시마 오이타 이쪽이 인상에 세게 남아서 서일본 여행 중 가장 재밌었던 곳하면 남큐슈가 먼저 떠오름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오니야마지고쿠
오니는 있어도 산은 없음
여기도 온천은 시라이케처럼 혹은 그보다 더 임팩트 없긴 한데
대신 악어를 키움
ㅈㄴ 많이 키움
얘는 거의 공룡이다 공룡
따뜻한 물도 많으니 겸사겸사 키우는 듯
온천은 별로 볼게 없고 대신 악어가 많으니 그거 보고 가면 됩니다
난 시라이케보단 여기가 좋아
내용물은 누가 후라이 해먹었지만 진짜 악어 알
악어 몸집 생각하면 정말 작은 거 같음 계란 두 개 정도 크기 될까 말까
실제로 파는 인형
위에 초록 인형은 귀여운데 3200엔짜리는 너무 사실적이다
다음 일정 카마도지고쿠
색깔 너무 이쁘다
남태평양 바다 같음
대신 85도라 뛰어들면 안됨
카마도지옥은 소규모의 신기한 온천들이 모여있는 모양
80도짜리 마시는 온천
10엔에 10년 젊어진다고 하니 양심껏 돈내고 먹으면 됨
한잔 먹어봤는데 10년 젊어지는 건 모르겠고 입 데여서 새살 돋긴 했음
그거 빼면 그냥 물 맛인 거 같아 겨울에 마시면 좋을 듯
가만히 보고 있으면 뽀글뽀글 올라오는 진흙탕
보즈지고쿠에 더 대규모로 볼만한게 있으니 적당히 보고 패스
파란온천
빨간 온천
빨간 건 아까랑 마찬가지로 산화철일거고 파란 건 황산철때문이라나봄
참고로 저 파란 온천은 비오면 에메랄드그린 같은 색으로도 변한다는데 가장 인기인건 역시 지금처럼 맑은 날이 지속되는 경우 나타나는 코발트블루
옆에 족욕탕에서 파는 라무네랑 쇼유?푸딩?
푸딩에 무슨 간장을 쳐넣나 하고 먹어봤는데 간장 맛이 아님 뭐지
족욕은 안함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온천도 싫어해서
다음은 우미지고쿠
7개 지옥 중 가장 크고 개인적으론 제일 이쁜 곳
여기 가는 길에 현지인이랑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오히려 유후보다 벳푸가 더 좋다고 하대?
벳푸와 유후 시민 간의 자존심 싸움 같은게 있는 건가
온천도 크고 부지도 넓고 상점도 여기가 제일 큼
기념품 사려면 여기로 오셈
카페가 있길래 메뉴를 쓱 봤는데 눈길을 끈 건 파란 맥주
참고로 여기서 맥주 살 때 처음으로 신분증 요구 당해봤어
파란 온천 앞에서 마시는 파란 맥주
그나저나 이때쯤 되니 살 탄 거 눈에 확 보이네
개강하고 학교 가니 교수님이 너는 왜 흑인이 됐니 하시던데
맥주 한 잔 들고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는데 너무 이쁘더라
다시 말하지만 여기가 최고다
나오는데 갈림길 있길래 올라가봤더니 여기도 치노이케지고쿠가
여기도 빼먹지 말고 갔다와
마지막 지옥 보즈지고쿠
7개 다 도는 거라 힘들어보일 수도 있는데 밑에서 걸음 수 보면 알겠지만 서로 가까워서 가볍게 돌 수 있음
아까 카마도에서 봤던 뽀글뽀글 진흙탕
돌이 흐르는 강
이거야말로 진정한 이시카와 아닌가
보고 있으면 뭔가 기분 좋음
오다가 보면 야마지고쿠라고 있는데 여기는 메구리에 포함 안되니 주의
난 안 들어가봤는데 대충 보기로는 동물원 같음
원래는 기분 내키면 효탄온천을 가볼까 생각했는데 역시 온천은 들어가기 싫어서 걍 벳푸역 복귀
버스 타고 오는데 5천엔 만엔 밖에 없어서 직접 회사 가서 돈 받아오는 사소한 사고가 있었지만 무사히 벳푸역 복귀
천엔권 없어서 료가에를 못하면 버스기사가 무슨 증서를 써주는데 그거 들고 근처 가까운 버스 회사 지점 가면 돈 바꿔줌
나도 이때 처음 해봤어
어쨌든 처음 보는 하얀 소닉을 타고 오이타역으로 출발
원래 하카타에서 오는 소닉이랑 미야자키로 가는 니치린은 오이타역에서 연계가 돼서 거의 한번에 갈 수 있지만
저녁도 먹고 역사도 좀 둘러보고 싶어서 오이타역에서 하차
오이타현 치고는 역이 굉장히 크네요
다음 니치린까지 1시간 정도 시간 있어서 역 안에 있는 아뮤플라자 구경 좀 했음
저녁은 오이타현 향토요리 토리텐
밑 동네인 미야자키현이 치킨난반이나 마루만야키토리처럼 닭요리가 유명한데 여기도 가깝다 보니 닭이 유명한 듯
가게이름은 아뮤플라자 내에 있는 분고차야
토리텐 정식과 추가로 시킨 모둠텐푸라
예전에 가라아게랑 토리텐의 차이를 누가 말해줘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까먹었네
어쨌든 흔히 먹는 닭튀김 맛임 큰 차별점은 못 느낌
오이타역에서 니치린으로도 무려 3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미야자키역
그나저나 렌즈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진이 이 모양이냐
역에 9시 반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걸어서 15분 거리
미야자키 중심가가 역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역 주변에는 jr 호텔 말고는 선택지가 없더라
숙소 거의 다 왔다
미야자키에서 3박을 보낼 에어라인 호텔
여기가 진짜 좋았던 게 살짝 보이겠지만 메가돈키가 밑에 있고 호텔 내부에서도 엘베로 갈 수 있어서 야식 사오기 참 편함
둘째날 셋째날 모두 밑에 마트 가서 타임세일 하는 거 집어와서 야식함
다음에 미야자키 다시 가도 역에서 좀 멀다는 단점은 무시하고 여기 숙박할 거임
방도 비즈호 많이 다녀본 내입장에서는 이정도면 상급임
일단 야식 먹을 수 있는 책상 있고 침대 근처에 콘센트 있고 캐리어 펼쳐놓을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면 내 기준 상급
공청기도 있어서 좋음
21일차 끝
직접 큐슈 반바퀴 타보니 왜 후쿠오카에서 미야자키 갈때는 비행기나 신칸센+버스인지 알겠더라
난 벳푸에 일이 있어서 이렇게 갔지만 직통으로 가면 5시간 반임
이렇게 가는 것보다 반대로 도는 신칸센+키리시마 코스가 2시간이나 빠름
벳푸 지고쿠메구리 밖에 안 본 하루지만 추천합니다
7개 다 도는거 힘들어 보이지만 실제로 걸은 거리는 얼마 안 됨
서로 가까워서 둘러보기 좋고 주변에 온천이나 밥집도 많으니 적당히 쉬면서 다니면 분명 좋은 곳이라 생각함
유후인 가면서 같이 가는 것도 좋고
22일차는 미야자키에서의 첫 일정 타카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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