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진이 생일이니까 선물도 사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자" 그게 내가 유진이에게 했던 마지막 말이었다.

"Brrr.Brrr.Brrr." 전화가 울려왔다. 

"무슨일이지? 잠깐만 유진아

여보세요?"

"정과장님 지금 큰일났어요 큰일!!"

"뭔일? 그리고 나 지금 시간 안돼 바뻐."

"과장님 지금 큰일이에요. 외국계 클라이언트들이 줄줄이 빼고 있어요. 지금 이대로 가면 우리회사 상장 폐지 될수도 있어요, 제가 아시아쪽 클라이언트들은 책임지고 설득할테니 과장님이 유럽쪽 클라이언트들만 어떻게 좀 해주세요."

"나 지금 바쁘다니깐? 아니 그리고 유럽쪽 클라이언트는 내 전문이 아니야. 

나는 아메리카쪽 클라이언트들 관리자인거 몰라?

그리고 유럽쪽 클라이언트는 유부장님 담당 아니야?"

"선배 지금 제말을 뭘로 들으신거에요? 지금 이사단이 유부장님, 아니 유신엽 그자식이 낸거라니까요?"

"아까부터 뭔소리 하는건데. 처음부터 얘기 해봐."

"과장님 오늘 새벽 4시에요 유부장이 새벽까지 술 퍼마시다가 유럽계 클라이언트들한테 싹 전화를 돌렸대요. 그러고서는 클라이언트들한테 왜 싸가지 없는 어린놈들이 나이도 많은 사람들한테 갑질하냐고 지랄발광을했대요.

그래서 클라이언트들이 깨어있는 시간도 아니고 새벽에 그것도 술퍼마신 사람이 지랄발광을 했다고 계약 해지한다 만다 난리가 난거에요."

"그래서 지금 하고싶은 말이 뭔데?"

"하..... 아까 유부장이 클라이언트들한테 돌린다음에 회사에 들어와서 클라이언트 관리 장부를 열어보고는 그 번호들이 쓰여있는 계약서들을 전부 불태워 버렸대요. 그리고 담배를 한갑을 태우고있는걸 아침 일찍부터 출근한 경리부 신입이 발견했다나 뭐라나."

"하.... 유부장 이샛기 내가 와이프랑 이혼했다는 소리 들었을때부터 사고한번 칠줄 알았다."

"그래서 지금 아메리카계 클라이언트들 장부는 사장님이 직접 점검하시느라 그나마 없었는데 그걸 제외한 모든 장부랑 계약서들을 불태우는 바람에 과장님 담당인 아메리카계만 제외하고 계약해지 전화가 빗발치는 거에요,지금 전화왔던것들,오는것들,전화올것들 다 합치면 우리회사 상장폐지되는건 물론이고 파산할수도 있는 금액이에요."

"하...... 유신엽 그샛기는 어딨는데?"

"지금 사장실로 불려갔어요. 유부장 지난번에 벨기에,네덜란드쪽 클라이언트들한테 지랄해서 계약해지되고 사장한테 쿠사리랑 징계도 받더니 아예 그냥 사고를 거하게 치네요 진짜. 아무튼 10시까지는 오시는걸로 알고있을게요. 그럼 이만. 뚜.뚜.뚜"

"뭐라고? 야 김대리, 야 야!'

"하...이런 망할. 유진아 아빠 잠깐만 회사 다녀올게 한 두시간만 기다리고있어. 금방 다녀올게."

"알았어 아빠. 대신에 빨리 와야해."

"그래, 금방 다녀올게"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형님 저에요, 곽두식"

"어 그래 두식아 마침 잘되었네, 지금 내가 잠깐 회사에 다녀와야하는데 유진이좀 봐줄래?"

"오늘 유진이 생일 아니에요?"

"맞는데 일이좀 생겨서 회사에 가야해, 잠깐만 봐줘"

"뭐 알겠습니다 형님 금방 다녀오세요."

그때 나는 유진이를 그자식한테 맡기면 안되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