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경에 속기준비했었음

다들 그렇듯 이것저것 알바하면서 2년준비했고 자격증은 못땀

실전만 가면 손에땀나고 떨리고 그랬음 (물론...핑계란거 인정..걍 내가 못한거임 ㅇㅇ)

마지막 본 셤이 89.5였나 암튼 그렇게 떨어짐

그때 계속 할까 말까 고민 오졌는데..

준비하는 내내 자존감 바닥쳤고

어느날 길 걷는데 문득 차에 치여서 걍 교통사고나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 그길로  때려침

취직자리 알아보기 시작함

그리고 지금 회사 정착함..

그런데  10년후를 생각하면

나도 노후가 불안하니까

일다니며 다른거 주말이랑 비는 시간에 준비중인데..

얼마전 직장동료가 속기에 대해서 관심갖고 아냐고 물어봄

난 걍 내가 예전에 하다 떨어졌지만

떨어진주제에 이랬네 저랬네 욕하는것도 웃기고 그래서

나쁜쪽으로 말안함 글고 사실 내가 취업을 해봤어 뭘 해봤어 잘 몰랐던게 사실이고

그 동료 키보드사고 내가 수업받았던 곳에서 수업받는듯

그러다 얼마전 인터넷을 하다

동료가 생각나  속기란 검색어를 쳐봤고

어찌어찌흘러 여기까지오게됨

나 정말 충격먹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멍청하고 안일했던게

그냥 편한거 이것만 하면 내 미래가 보장된다는 말에 속고싶어

제대로 냉정하게 조사안해보고 달려든것도 있는것같음

그리고 준비하면서도 내가 노오력이 부족한가보다

(왜 학원을 다니든 저나수업을 받든 잔소리 듣자나)

하고 속기에 대해 인터넷에서 막상 커뮤니티든 정보든 끈덕지게 찾아본적은 없는것 같음

그런데 여기에 쓰인 글 보면서

걍 무작정 비난이 아니라...너무 하나 하나 다 맞는말이란 생각이 듦

요즘 다른 직종도 다 힘들고 취업난 어렵다지만 그거랑은 다름

요즘 스벅같은데 가면 많이는 아니여도 종종

속기키보드 들고 와서 연습하는 어린 사람들도 많던데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사기랑 뭐가다름

그리고 속는 사람들 무조건 멍청하다 할일이 아니라

이렇게 취업난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이제 막 대학갓졸업하거나 한창 20대일때

그렇게 사탕발림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속는게 사람아닐까

물론 속아넘어간 본인이 젤 큰잘못이지만

청춘들 미래에 대한 불안 이용해 돈버는거 같단 생각이 자욱하네..

암튼...뒤죽박죽 두서없이 길었는데

.........동료한테 말 해줘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