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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기) 下

유희자(118.43) 2018.01.06 06:02:22
조회 954 추천 18 댓글 8



ps. 젠자아아ㅏㅏㅏㅏ아ㅏ!!!!!!! 디씨 이 개 뭐가 길다고 이중으로 고생을 하게 만들어어ㅓㅓㅓ!!!!




전작 - 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기) 上




다. 키워드
(1) 인물
<안나>
안피터. 네버랜드 픽의 불쌍한 쥔공. 줄에 묶인 광대. 많이 아팠죠? 아픈 기억도 안 나? 그래도 아팠던 건 사실이지. 이젠 무럭무럭 크세요. 존나 쎈 캐가 당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엘사>
자기가 살던 곳 까묵, 부모님 얼굴 까묵한 귀족 영애, 웬디, 후크 선장, 기사, 지금은 위장 전입 준비 중. 네버랜드 아이들 잘 부탁한다고 국영 고아원에 기부도 하고, 부하들 잘 챙겨달라고 해군부에 돈 찔러주고, 해적들 상담도 편지로 해주고, 회사 투자도 하고... 아이고 바쁘다.
몸 상태? 안 좋음. 거의 탈 인간급. 힘내면 환상종이 될 수 있을 정도. 한 발만 더 뻗으면... 날 수 있게 될 지도...
얻은 거는 하나인데 잃은 게 너무 많다. 근데 뭐. 최애님이 같은 침대에서 주무시고 계신다!!!!




첫사랑은 적갈색 머리칼을 가진,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구원자님이셨지만. 원래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대욤...






<한스>
(프로즌 팬픽인데 오리캐랑 피터팬 캐가 너무 많네. 하나 써먹어줘야지)+(원작에서 후크가 어쩌면 귀족 출신일 거라는 떡밥을 주는데 내가 그걸 물어버렸네) 라는 이유로 등장하게 됨.



만일 원작 후크가 귀족이라면? 왜 여기서 해적질이나 하고 있을까. 썩어도 귀족인데 어디다 비빌 곳은 있어 보이는데. 이런 의문이 또 생겨서(젠장!!!!) 한스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짐. 이놈은 명색이 왕자인데 찬밥왕자. 불쌍. 외로워서 요정이니 동화니 이런 거에 집착하고, 피터 팬 한테까지도 버림받고, 집에서 쫓겨나 타국으로 볼모생활이나 하고. 어이구 불쌍.



원작 후크도 이 꼴이 나서 결국 네버랜드로 오게 되지 않았을까 싶음. 현실을 등지고 싶을 정도로 시련을 맛본 거겠지.
한 번 세차게 데였는데도 여전히 피터팬! 피터팬!을 외치며 집착을 하다니. 만약에 엘후크가 네버랜드를 두쪽 못 내고 죽었으면 차기 후크는 한스가 되었을 거임. 괴로워도 슬퍼도 피터팬을 포기 못하고 죽을 때까지 매달릴 ‘후크 인재상’이 한스 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엘사가 한스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 자기 자리(?)를 넘볼 자격이 있는 놈이라는 데 그냥 두겠음? 게다가 엘후크 때는 애증+질투가 어마어마해서 안피터 옆에 있는 것들은 그냥 죄다 싫었음. 차기 후크라니. 당장 널빤지행. 사형 사형
지금은 불쌍한데 봐주긴 싫은 상관. 한스 몸에 요정 가루 냄새가 어렴풋이 나서(요정이 이사 가기전에 표식을 해두고 갔음) 열받....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한스가 완전히 어른이 되니 냄새도 사라지고, 엘사가 한스를 감시(싫지만 보호)할 필요가 사라짐.



어... 알아서 잘 살아라.







(2) 개념
<피터 팬>
네버랜드의 핵 중 하나. 자유분방함의 상징.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네버랜드에 종속되어있는 존재. 아이들을 끔찍이 여기며,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게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함.
지루한 거 싫어함. 집(혹은 섬)을 자주 비우지만 반드시 돌아온다. 이유는 숙적 후크 선장 때문! 인디언들 따위야 아이들만으로도 막을 수 있지만, 강력한 해적인 후크 선장만큼은 자신이 해치워야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음





<후크 선장>
네버랜드만큼 편한 곳은 없다. 여기서는 거의 왕처럼 군림한다. 바로 내가 네버랜드 해적왕! 저 빌어먹을 꼬맹이만 없으면 말이지!! 피터 팬만 없으면 단숨에 네버랜드 함락인데 안타까움.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네버랜드에 얽매여두고 있다는 사실을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후크 선장이 네버랜드를 떠나면, 피터 팬은 ‘안전한’ 네버랜드에 꼭 돌아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피터 팬이 없으면 후크 선장은 ‘손쉬운’ 네버랜드 따위에 흥미를 잃고 집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비록 초대 후크 선장은 피터 팬의 손에 죽었지만, 그가 만들어낸 신화에 동경한 해적들은 자신이 후크 선장의 뒤를 잇길 원한다. 신비의 섬 네버랜드도 차지하고 싶다! 네버랜드 해적왕=후크 선장. 고유명사 수준







(3) in 네버랜드
<해적>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환상의 꼬드김에 넘어가 네버랜드로 왔지. 반면 다 커버린 어른들은 네버랜드로 오면 해적 노릇을 해. 벌이가 마땅치 않으니까. 상인의 시다바리나, 술집에서 일하거나 녹록치 않어. 사실상 몸만 큰 아이.
엘후크는 해적들 꼬라지를 보고 안 되겠다 싶어서 글을 알려주고 몇 가지 교육도 시켜줌. 그래서 간신히 자기 이름 석 자 정도는 쓸 수 있게 됨. 똑똑한 놈들은 문장 술술 읽고.



이들의 역할은 혹시 모를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관리하는 것. 아이가 아닌 어른이 결계를 뚫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적들은 네버랜드의 제 1차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네버랜드 해를 횡단해야하는 소수의 상인들만 허용한 상태.
하지만 요근래 늘어난 상인들의 수와 서던의 접촉, 그리고 해적 쪽에서 먼저 서던 침략을 감행하는 걸 보면, 확실히 요정의 결계가 느슨해졌다!


해적들의 미래는 입대... 입대. 군대라니내인생의위기군대라니
한편으로는 해적들에게 가장 절실한 게 ‘재사회화’인데 그 기관으로는 군대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 해적만을 받아줄 학교가 나라에 있을 리 만무하니까.
해군에서 해적들은 자기들 전공 살려서 배를 잘 몰고, 경비도 잘 봐고, 싸움도 잘 해서, 트러블을 만들었다가 말았다가... 뒤치다꺼리는 책임자 한스와 린베르크, 엘사가 잘 처리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는 달리, 이중에서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한 무리들이 나옴. 10% 정도. 부랑자가 되거나 배를 훔쳐서 다시 바다로 나서거나. 어쩔 수 없지....
나머지는 말뚝 박아서 해군 생활 계속 하거나, 해군을 나와서 민간인 신분으로 잘 먹고 잘 살았음!




<요정>
인간들한테 터전 뺏김. 제 2의 고향 설계 성공적. 네버랜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인간과 맞먹을 정도로 야비하고 비상하게 머리를 굴려댐. 2중의 방어체계나, 아이들 선발 체계(차일드 101 인가...)나. 머리를 기가 막히게 굴렸음. 요정들 말로는 인간들이 자기네 잡으러 다닐 때 보고 당한 거를 그대로 써먹는 중이라는 듯.
이러한 노오력으로 예전과 비슷할 정도로 번성했으나 빌런(걔네 입장에서는 엘사가 빌런이겠지)에게 반 토막 남.



하지만 요정들도 가만히 당하진 않았어. 이번이 두 번째인걸. 경험은 존나 충분하다. 엘사가 요정 여왕과 맞다이 뜨던 중에 이사를 50퍼센트 마친 상태. 당시 요정 여왕은 반쪽짜리 힘만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엘사가 요정 여왕을 죽일 수 있었어. 평소라면 어림도 없었음. 힘의 급이 달라. 엘사가 요정 여왕을 죽인 순간, 팅커 벨이 여왕 승계를 마쳤어.



팅커 벨 여왕의 세력은 처음 인간들에게 쫓겨나 나중에 네버랜드가 될 모래섬에 정착했을 때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




<아이들>
네버랜드 아이들은 안피터처럼 버려지거나 아니면 유혹당하기 쉬운 아이들이야(사탕 줄테니 아저씨랑 같이 갈래?). 처음에 안피터의 꼬임에 넘어가서 네버랜드 왔을 때는 마냥 좋았겠지만, 은근히 규율이 잡혀있고, 대장은 안하무인 꼬맹이고, 밥하고 빨래하고 모든 걸 알아서(자유롭게)해야 했음. 점점 커가면서 이상함을 느끼지만, 그 전에 끔살당하는 비운의 존재
후반부에 등장이 콱 줄어서 미얀. 너희들도 중요한 존재인데 내가 미얀타...



원작 아이들은 택시 운전기사, 판사, 등 나름 잘 살았다고 하니, 네버랜드 픽 아이들도 훌륭한 어른이 되었을 것이다!




<인디언>
대륙의 침략자들에 의해 고향을 점령당하고, 노예로 팔려갈 뻔한 걸 간신히 탈출한 인디언들. 그들은 작은 배로 대양을 횡단해 간신히 네버랜드에 당도했어. 하필 네버랜드... 그냥 어디 빈 섬에 정착했으면 좋았을 것을....



네버랜드에 와보니 웬 날개달린 소인(요정)과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음.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지. 하지만 처음 보는 외양에 아이들이 겁을 먹고 요정들은 침입자(어른들)을 싫어해. 그런 와중에 피터 팬만이 인디언들을 재밌어 보인다고 받아달라고 요정한테 졸라대.
요정들은 고민했지만, 이내 피터 팬의 요청을 받아줘. 이들을 실험체(표현이 이상하다;)로 삼기로 한 거야. 인디언들과 같은 약자들 무리도 아이들처럼 잘 다룰 수 있게 된다면, 이전보다 네버랜드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해낼 수 있을테니까.



실제로 인디언들이 정착하고, 인디언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끔 피터 팬의 심심풀이 땅콩도 되어주고, 간혹 네버랜드까지 쳐들어오는 해적들(후크 선장이 아닌 다른 침입자들)을 격퇴해서 훌륭한 제2방어선 역할을 해주고. 나름 굿 초이스였던 거임.



네버랜드에 정착한 인디언들은 자기네 고향에서 했던 것처럼 사냥이나 채집으로 연명을 하려고 했어. 그런데 네버랜드에는 짐승 수가 생각보다 적고(맹수는 기껏해야 멧돼지, 흔한 건 토끼, 네버새) 생전 처음 보는 열매들이 많아서 먹기 힘들었지. 그래서 인디언들은 혹시 해서 고향에서 챙겨 온 씨앗들을 심어. 농경 시작. 뭘 심으려고 네버랜드 숲 일부에 불을 내는 인디언들을 보고 요정들이 싫어하게 되지만. 뭐, 아직은 실보다 득이 더 세니까. 대신 일체의 지원도 해주지 않음. 자기네끼리 죽든 말든 신경 안 써줘.



그러다 무리 중에 네버랜드의 함정을 깨닫게 되는 똑똑한(?) 인디언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 뭔가 이 섬은 이상하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우리가 피터 팬이라는 아이의 장난감이냐. 아픈 게 나았고, 아이들도 성장했으니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 같은 의견들을 내는 거지.
당연히 여론은 “돌아가자” vs “여기있자” 로 나뉘어. 여기 있자는 쪽도 가봐야 침략자들한테 잡힐 거다, 만일 침략자들이 없어도 우리들의 고향은 바뀌어 있을 거다, 간다고 해도 무슨 수로 바다를 건널 거냐, 위치를 확실히 알고 가냐 등등. 팽팽하게 맞서게 됨. 이런 와중에 피터 팬 일당들과 대판 싸우고, 여기에 해적들도 가세해 네버랜드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싸움이 벌어졌음. 승리자는 네버랜드 측.
이 결과 첫째, 인디언 분열. 둘째, 해적-피터 팬 일당-인디언들 서로 적대도 업업업 이 됨.



요정들이 보기에는 인디언들이 돌아가려고 하니까, 나름 든든한 방어벽이 사라진 거 아님? 그래서 이곳에 남으려는 인디언, 늑대 부족한테 경고를 날려. 쟤네들 안 붙잡아 두면 너네를 쫓아낼 거라고.
발등에 불붙은 늑대 부족은 날개 부족을 공격해서 사로잡으려고 하고, 날개 부족은 뭐야 쟤네! 하면서 막고, 싸우고... 이러게 됨. 그러다 화해의 장을 열기도 하고, 또 와장창 깨지고 악순환의 반복.



엘사는 덜 호전적인 날개 부족이랑 손을 잡고, 이들에게 피터 팬 일당들의 감시를 부탁함. 안피터가 섬을 비웠다거나 다른 인디언들이랑 싸웠다거나 기타 등등을 전서구로 알림. 대신 엘사는 인디언들한테 글을 좀 알려주고, 이들의 고향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백방으로 수소문. 그러다 우연히 산 남구쪽 시가가 인디언들이 키우고 있는 담배맛이랑 너무 비슷해서 놀람. 그래서 남구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확신을 얻게 되지. 엘사와 날개 부족은 서로 약속을 지켰어.



결과는... 나름 올 라잇이지. 네버랜드 두쪽나고, 늑대 부족이랑 같이 섬을 탈출하고.
근데 인디언들 너무 죽었고, 얘네 미래가 밝지가 않아.... 고향에 대규모 농장이 지어졌을 정도면;;; 거점 99퍼 먹힌거 아녀;; 가서 잡히면 백퍼 농장노예.



아냐. 잘 살았을 거야. 라스트 인디언 파이팅!!!





<인어>
멸망한 아틀란티카의 생존자들. 가까스로 미지의 바다까지 와서 보니, 웬 섬이! 그리고 요정들이! 인간들보다는 같은 환상종인 요정들이 더 믿음-직 했던 인어들은 제 몸을 요정들에게 의탁해.
요정들은 얼씨구나 하고 이들을 받아들이고, 두 번 다시 네버랜드에 나가지 못하도록 호수에 가둬둬. 힘은 모여 있을수록 좋다고 했잖아? 인어들이 네버랜드에 온 이후로 네버랜드 해는 접근도 하기 힘들어진, 진짜 환상의 섬이 됨.



인어들 존재 자체가 네버랜드를 받치고 있는 핵의 하나라고 보면 돼. 그래서 인어들이 네버랜드를 탈주하는 순간, 네버랜드의 결계가 약해져버리고, 크라켄의 공격에 쉽사리 깨진 거지.



그리하야 이들은 꿈에 그리던 자유를 맛보고, 우르술라의 도움으로 아틀란티카를 재건하게 됨.
다만 우르술라가 에리얼한테만 수작질해서, 에리얼 빡쳐서 몇 번 가출하는 사태가 일어나지만. 뭐 별일 아님.






(5) 엑스트라
<우르술라>
네버랜드 픽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존재. 그래서 등장 안 시킴. 어디까지나 백업.
마녀의 설정도 조금 풀자면... 네버랜드 픽에 나오는 우르술라는 2대째. 우르술라의 딸? 분신? 같은 존재임. 초대 우르술라가 인어들을 싫어하면서 아틀란티카를 멸망시켰잖아. 그 후에 자기 혼자만 남겨지니까 고독함을 이기지 못하고, 딸 하나 만들어 놓고 죽음.
그래서 태어난 우르술라 2세도 혼자라 심심하니까 트롤 같은 인외, 환상종들을 찾기 시작함. 그렇게 트롤이랑 연줄을 만들어서 교류를 이어가.



그 와중에 나타난 게 네버랜드에서 갓 쫓겨난 엘사. 엘사한테서 인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우르술라는 이 인어들을 찾아서 곁에 두기로 결심함. 트롤은 태생적 제약 때문에 바다에 오래 머물러있기 힘드니까.



그리고 신비한 힘을 가진 엘사한테도 흥미가 감. 게다가 얼굴도 이뻐. 콜. 개콜. 모종의 계약을 맺고, 엘사가 자신이 가진 ‘얼려버리는 힘’을 두려워하니, 컨트롤 법을 알려줌. 숙제 대용으로 얼려버리는 힘을 이용해 이쁜옷을 만들어 그걸 입고 오라는 명령을 하지. 하는 수 없이 엘사는 몸에 얼음드레스를 두르고 마녀를 방문해. 이쁜옷 안 입으면 안 만나줘.



엘사가 이쁜 옷 입고 얼음 배 타고 바다로 간 걸 목격당한 게 바로 12화임.







<트롤>
든든한 치료사+어른. 방황하는 엘사에게 많은 조언을 해줘서, 엘사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도와줌. ‘어른다움’을 깨우쳐줌. 길잡이 같은 존재

트롤의 카운슬링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 솔직히 엘사는 거의 PTSD 환자 아니냐. 트롤 눈에는 치료가 절실해 보였던 거임. 트롤은 인간 꺼려하는데 엘사가 딱하고 불쌍해서 특별히 도와주게 됐어.






(6) 주요배경

<브라이튼 제국>
요정들의 고향. 옛날옛날 일이었으니까 브라이튼이 아니었을 적 이야기지. 그래서인지 브라이튼 제국에는 요정에 관한 이야기나 관련 물품들, 흑마술 같은 게 아직도 성행을 하는 편이야.
예로, 팅커 벨을 가두었던 새장 기억해? 14화에 나옴. 그런 요정 잡는 굿즈들은 한스가 브라이튼 제국에서 사온 거임.



우르술라는 엘사가 브라이튼 제국 전역을 돌면서 요정에 관한 조사를 해주길 원하지만 엘사가 하겠냐고. 생고생이 뻔해보이고, 더군다나 안나 놔두고 위험을 자초할리가 없자너.




<서던>
엘산나 제2의 터전.
안피터의 주요 무대. 오늘도 생필품 훔쳐야지! 라는 정신으로 필요할 때마다 제집 드나들 듯 서던의 항구마을, 밀턴 항을 턴다.
처음 도난 신고가 들어왔을 때, “하늘을 나는 애기가 감기약을 훔쳤어요!”라서 당연히 경비대가 안 믿었다. 술처먹었냐는 윽박만 돌아옴.
곧 “붕대만 한 박스 훔쳐갔어요!” “내 드레스 없어짐!” “헐 초콜릿 일곱 상자가!!” 하나같이 하늘을 나는 애기가 훔쳐갔다는 진술뿐. 여기까진 무시할 수 있었는데 “아이를 납치해갔어요!”는 역시나 좀 걸렸음. 경비대는 이 사건을 서던 왕실 기사단에 올리지만, “평민이네? 꺼졍”이라는 이유로 수사 거부함.
결국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건, 한스가 특무대를 만들고 난 후였다.




<네버랜드 해>
네버랜드가 만들어지고, 어른접근금지결계가 활성화된 이후, 평범한 바다였던 곳이 자연스럽게 마의 바다가 되어버렸다. 본섬 네버랜드를 제외하고도 몇 개의 섬이 있다. 해적들과 현실에 적응 못한 사람들이 이곳에 흘러들어와 살기 시작하고, 신항로를 찾는 상인들에 의해 존재가 외부로 알려졌다.
피곤에 절어 스트레칭을 하다가 고개를 치켜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을 날고 있는 아이를 목격할 수도?




<네버랜드>
낙원. 있을 리 없는 낙원. 있을 수 없는 낙원.
저마다 원하는 이상이 다르듯이 낙원의 형태도 다를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아이들을 위한 섬’이라고 요정들이 떠들어대도, 요정들이 자신의 이상을 위해 만든 섬인데 그게 인간 아이들한테 맞을 리가 없음.
좋은 건 초중반 뿐. 후반에 가면 성장했다고 더는 아이가 아니라면서 규격 외 취급당하면서 네버랜드에서 쫓겨나는(끔살당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 하지만 그만큼 뉴비들도 많이 오는 터라 얼핏 보면 완벽한 사이클. 피터 팬, 영업실적이 대단하다!



사실 네버랜드가 인간들에게 맞진 않음. 부작용으로 머리가 둔해진다거나, 한 가지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된다거나, 호전적이 된다거나, 헛소리를 한다거나. 엘사는 피를 토하기도 했지. 이부분을 제대로 표현 못 한게 좀 아쉽네.
어... 이해가 안 되면 네버랜드에 있는 거 = 오래 마약을 복용하는 거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안나가 비행청소년이면 그 안나가 사는 곳이 썩 좋은 환경이 아닐 테니까. 또라이처럼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사회적 도덕성이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네버랜드를 방황? 악의 소굴로 보면 편하겠다. 근데 그 소굴로 굴러들어갈 정도로 현실이 헬이면. 대체 어느쪽이 잘못된 걸까.





(7) 시간의 흐름
이 설명도 길겠네. 워후. 본편에 드러내지 않은 걸 후기 와서 죄다 쓰려니 죽을 맛.
맨 처음 주목한 건 ‘피터 팬은 자라지 않는다’는 거야. 피터 팬이 네버랜드에서 살아서 자라지 않게 되었다는 건 좀 이상했어. 왜냐면 네버랜드에 온 아이들은 성장을 했으니까. 그럼 요정들의 손에서 키워져서? 정작 요정들도 수명이 그렇게 길지 않대. 이유가 몸집이 작아서(짧은 순간도 요정들에게는 길게 느껴짐. 인간 대 곤충의 시간은 몸집 크기 때문에 확실히 다르지) 근데 크기가 작아도 인간보다 오래 사는 생물체 따윈 얼마든지 있잖아.



그래서 착안한 설정이 ‘네버랜드의 시간은 제한적으로 뒤틀려있다’임. 여기서는 같은 인간이어도 각각 시간이 불평등하게 흐르고 있다는 거. 안나는 완벽하게 멈춰져 있어서 성장을 안 한다로. 불노불사 굿굿.
환상(요정)에 집착할수록 시간이 정체된다. 제일 심한 건 안나, 그 다음이 엘사. 안나는 숨쉬듯이 당연하게 환상을 받아들이고 있으니까 더 말할 것 없고. 엘사는 집착퀸... 환상의 존재에 가까운 안피터를 집요하게 노리고 있지. 게다가 두 분은 요정 가루라는 멋진 걸 엄청나게 잡숴 주셨으니.... 둘 다 인간 범주에 다리 하나 걸치고 있는 상황이셨음.



여기 주민인 네버랜드 아이들이나 인디언들은 환상을 받아들인 다기 보다는 그냥 네버랜드에서 살고 있다-로 여기고 있어. 집(터전)은 있으니까 식, 주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사냥도 하고 채집도 하지. 음... 네버랜드 아이들은 어째 갈등 없는 파리 대왕 느낌.



시간의 흐름은 요정의 성소가 가장 뒤틀려 있는 편. 아예 시공이 따로 노는 중. 드래곤볼로 치면 시간과 정신의 방 같은 느낌인가.




<요정의 성소>
위에 써놓은 것처럼. 나쥬미는 요정의 성소를 시공이 가장 꼬여있는 곳으로 설정해놨어.
a. 공간
원래는 고목->성소->호수 이렇게 갈 수 있어
그런데 엘사는 고목->호수->성소로 가게 돼. (23화 참고)
그래서 엘사가 고목에 들어간 순간 바로 검은 물이 펼쳐진 거야. 한 걸음 만에 호수의 깊은 곳까지 와버린 거지.
안나는 고목에서 성소로, 성소에서 호수로 들어가. 둘이 호수에 들어온 시간은 다르지만 뒤틀린 공간 때문에 둘은 호수에서 만나게 됐어. 다만 환상 때문에 헛것을 보고 있어서 서로를 알아 볼 수 없게 됐지만;;;




b. 시간의 흐름, 순서가 없이 결과가 나타나
예를 들어 출발선에서 안피터가 먼저 출발을 했다고 하고, 10분 뒤에 엘후크가 출발을 하려고 출발선에서 발을 떼면, 그 순서, 과정이 생략되고 안피터랑 엘후크가 동시에 도착선에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안피터가 먼저 도착을 하고, 10분 뒤에 엘후크가 도착하는 게 보여야 정상이잖어. 근데 여기선 그딴거 없음.



24화에서 엘사는 요정의 성소에 침입하고, 검은 물속에서 따뜻한 ‘무언가’를 움켜쥐게 돼. 그리고 그 무언가가 엘사를 공격하지.
25화에서 안나는 요정의 부탁을 받고 요정의 호수로 들어가게 돼. 깊은 곳으로 헤엄치다가 한 소녀(웬디)의 ‘형체’를 발견하고 말을 걸지만, 그 형체가 안나의 목을 졸라버려. 안나는 칼을 들어서 반격을 하고, 그 순간 맑았던 호수 물이 검게 물들어 앞이 잘 안 보이게 돼. 그와 동시에 안나는 얼어붙고 말아.



‘무언가’는 안나고 ‘형체’는 엘사가 맞아. 누가 먼저 공격(터치)를 했는가 같은 순서가 싸그리 무시 되고, 동시에 공격하고 동시에 공격당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린 거지.

이렇게 요정의 성소에서는 인과만 중요하지 그 과정이 무시가 됨. 원인이 발생하는 순간 바로 결과가 나타나.



요정의 호수 색깔은 원래 금빛을 띠는데, 엘사가 요정의 성소에 들어가는 순간(원인), 호수물은 검은 색이 되어있어(결과). 이게 왜 그러냐면
요정이 피를 삿된 것이라고 싫어한다고 했잖아? 그 호수를 검게 물들인 게 바로 엘사가 흘린 피 때문이었음. 안나의 공격으로 흘린 피가 호수를 물들여버린 거야. 엘사를 찌른 안나(원인)로서는 그것 때문에 호수가 검게 물드는 걸 볼 수 있었지만.
엘사는 고목에 들어간 순간 이미 검은 물(결과가) 펼쳐져 있는 거지. 타임 패러독스 삘 나는군.



이해 돼? 이거 내 머릿속에만 있던 거니까;;;;









라. 진짜 후기



1. 쓰게 된 원인
(1) 빌어먹을 내 사촌 혈육이 두고 간 피터 팬 책을 읽지 말았어야 했다
(2) 피터 팬이 겁나 나쁜 애새끼라는 걸 보고 비판의 눈을 뜨지 말았어야 했다
(3) 어린이용 피터 팬 답게 일러스트가 좀 이뻐서 몇 번 봤다
(4) 디즈니 피터 팬은 익숙한 머리칼 색이며 초록색 옷 이라니. 빼박 겅듀님인것이다!!!
(5) 엘산나로 쪄야지. 배틀 엘산나 조으신거다... 해적도 좋고 헤헤. 코믹하게 써야지(코믹 어디?)
(6) 저 얼굴로 애들 꼬셨으니 당연히 넘어가겠지... 잘도 날라다니네. 커서 훌륭한 양아치가 될 것이다
(7) 날아다녀... 비행... 비행.. 청소년... 비행청소년!!!!! <-이것에 눈을 떠선 안 되었다
(8) 방황하는 소년 소녀들, 일탈, 비행, 이들을 방관하는 현실, 끝내 구원






2.  다 쓰고 느낀 것
(1) 동화(판타지에) 죽자고 덤벼들지 말자. 픽션은 픽션인 것을
(2) 크로스 오버를 하려면 제대로 파던가 아니면 건들지 말자...
(3) 괜히 의미부여를 넣지 말자. 뭔노므 의미를 넣겠다고....
(4) 동화틱하게 일부러 '현재' 일부분만 드러냈는데... 연표 만들다 죽을듯
(5) 내 인생 헬조선 혐퀘꾼이라는 걸 잊지 말자. 1살이든 10살이든 100살이든 헬조선 쥬미면 다 힘들지. 연성러 쥬미들 리스풱!!!! 봐주시는 독자 쥬미들 복받으세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ps. 자고 일어나서 피터팬책이나 불태우겠습니다...




psps. 텍본은 내일 올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희망사항)



pspsps. 추가 질문은 언제나 받습니다. 후기까지 늦은 픽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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