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조용한 사치(Quiet Luxury)'를 가장 완벽하게 해석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인플루언서 그슈타트 가이와 벤틀리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 / 사진=벤틀리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더 그슈타트 가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은 이름 그대로 알프스의 고급 샬레(Chalet, 산장)가 주는 따뜻함과 안락함을 도로 위로 옮겨 놓았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 전면부 / 사진=벤틀리
| 60시간의 정성이 만든 절제된 외관의 미학
샬레 에디션의 외관은 화려한 장식보다는 소재의 깊이감에 집중했다. 수작업으로만 약 60시간이 소요되는 '라이트 튜더 그레이(Light Tudor Grey)' 컬러는 거대한 SUV의 형상을 한결 부드럽고 건축학적인 구조물처럼 보이게 만든다.
여기에 은은한 브론즈 디테일과 하단부의 '파이어글로우(Fireglow)' 핀스트라이프 액센트를 더해, 벤틀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세련미를 완성했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 실내 / 사진=벤틀리
| 가죽과 트위드, 원목이 빚어낸 '프라이빗 라운지'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실내다. 휠베이스를 늘린 EWB 모델의 광활한 뒷좌석은 4인승 독립 시트 레이아웃을 채택해 장거리 여행 시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라운지로 변모했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 2열 실내 / 사진=벤틀리
특히 풍부한 질감의 새들 가죽과 따뜻한 느낌의 트위드 소재, 그리고 결이 살아있는 리퀴드 앰버 우드 베니어의 조합은 현대적인 럭셔리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드레스트에 새겨진 알프스 꽃 자수와 더 그슈타드 가이의 엠블럼은 이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특별한 '작품'임을 증명한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 후면부 / 사진=벤틀리
| 수치보다 감성, '분위기'로 압도하는 럭셔리
흥미로운 점은 벤틀리가 이번 발표에서 가속 성능이나 최고 속도 같은 기계적 수치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성능의 우위를 다투기보다 사용자가 차량 안에서 느끼는 '정서적 경험'에 올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과하게 돋보이려 애쓰는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 벤테이가 샬레 에디션은 오히려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샬레 에디션 측면부 / 사진=벤틀리
에디터 한 줄 평: "화려한 수식어보다 소재의 질감이 주는 안락함에 집중한 벤틀리의 영리한 변주. '콰이어트 럭셔리'가 자동차 인테리어에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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