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의 가장 겉층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반면 아킬레스건염은 발 뒤꿈치 뒤쪽의 아킬레스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부위별 통증 양상과 발생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초기 증상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의 구별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특히 발꿈치 안쪽에서 발생하며,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 못이 박힌 듯한 찌릿한 통증이 특징으로, 발가락을 위로 젖히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 뒤꿈치 뒤쪽에 뻣뻣하고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통증이 심하고, 아킬레스건 부위를 눌렀을 때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상적인 아킬레스건은 유연하지만, 염증 시 딱딱해지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자가 진단 3단계

먼저 거울이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발 모양과 부위를 살펴보는 방법이다. 부종이나 발목 기울기, 발바닥 아치 형태 변화를 확인하면 통증 원인 추정에 도움이 되고, 손가락으로 발뒤꿈치와 발바닥, 발목 주변을 눌러 압통이 어느 부위에서 가장 강한지 비교해볼 수 있다.

평지와 계단을 각각 걸어보며 통증 강도와 위치 변화를 체크해본다. 계단 오르기, 발끝 서기, 뒤꿈치 들기 등의 동작 중 어떤 동작을 할 때 불편감이 커지는지 기록하면 병원 진료 시 효과적이다. 또한, 스트레칭 동작을 가볍게 시도해 보고,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완화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관찰한다.

관리와 치료 방법

발 뒤꿈치 통증을 단순 파스나 임시 조치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맞춤형 깔창 사용, 하루 2~3회 15분 정도의 냉찜질이 도움이 되며, 소염제는 스테로이드가 없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권장한다.

통증이 완화된 후에도 가벼운 걷기, 수영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좋으며, 가족 간 신발을 공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발 모양에 맞춘 맞춤 깔창이 장기적인 관리에 효과적이다.

효과적인 스트레칭

종아리 스트레칭, 수건 스트레칭, 발가락 스트레칭, 발목 돌리기 운동은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모두에 도움을 준다. 계단이나 낮은 물체를 이용해 종아리를 늘려주고, 수건으로 발 앞꿈치를 당기면 근육이 부드럽게 이완된다.

발가락을 굽히고 펴는 동작은 족저근막 유연성을 높이며, 발목 돌리기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회복을 도울 수 있어 운동 전후 꾸준히 실시하면 통증 완화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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