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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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가 너무 하고 싶은데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사람,
도트 갤러리 공지를 정독 했지만 막상 에이스프라이트, 포토샵을 실행한 뒤에 막막해진 사람,
막연히 좋아하는 도트는 있지만 어떻게 그런 도트를 찍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조언 겸 강?의입니다.
일단 사전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하자면,
1. 제 주관적인 경험에 의거한 것들이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저도 그다지 뛰어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제 말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 저 또한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에 어긋난 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작성자의 글 솜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는 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리즈가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위의 네 가지만 염두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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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너 이름이 뭐니?

"저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예요."

"그럼 너는 누구니?"
"저는 '던전 앤 파이터'인데요?"
사람한테 너 이름이 뭐니? 하면 저는 OOO인데요? 하는 것이 당연하죠. 도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너 어느 작품에서 왔니? 하고 물어보면 OOO에 나온 도트인데요? 하겠죠.
도트에게 있어 이름은 곧 스타일이고 스타일이라는 것은 이 도트가 속한 컨텐츠 혹은 그린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특정할 수 있는 무언가'입니다.
그림으로 따지면 캐주얼이냐 실사체냐 무슨무슨 작가님 스타일이다 뭐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요?"
당신이 도트를 찍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분명히 계기가 있었을 겁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고전 게임을 좋아했거나,
인터넷에서 멋진 도트 그림을 봤거나,
게임을 제작하려는데 도트가 가장 접근성이 좋아 보였거나, 등등... 가지각색이겠죠.
당신의 계기에서 롤모델을 설정해보세요.
당신의 롤모델은 고전 게임일 수도 있고 최근에 나온 레트로바니아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멋진 도트 그림일 수도 있고 굳이 도트가 아니더라도 예쁜 캐주얼 일러스트나 실사체 일러스트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무언가여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옛날부터 SNK의 킹오파 같은 도트가 좋았던 거 같아요.."

롤모델이 되는 스타일을 정했다면 그 롤모델과 같은 선상에서 표현하기 위한 서식을 정하도록 합시다.
여기서 말하는 서식이란 캔버스의 크기, 즉 해상도를 말합니다.
당신이 만약 도트를 롤 모델로 삼았다면 8의 배수에 해당하는 정사각형 캔버스를 만들어서 그 도트를 놓아보세요
대체로 사용되는 해상도는 정사각형 캔버스 기준 8, 16, 32, 64, 96, 128 픽셀(px)입니다.
예시로 삼은 킹오파 도트는 128px 정사각형 캔버스에 여유롭게 들어가네요.
롤모델에 맞는 캔버스를 '모작이 아닌 순수 창작'으로 체워보세요.
만약 도트가 아니라 일반적인 일러스트나 사진 등을 롤모델로 삼았다면 128px 이상으로 캔버스를 잡아주시면 됩니다.
그리는 건 뭘 그려도 좋습니다. 캐릭터를 그려도 좋고 사물 같은 걸 그려도 좋습니다. RPG 게임의 맵칩 따윌 그려도 좋습니다.
색상은 롤모델로 삼은 사람의 그림에서 스포이드로 찍어도 좋고 인터넷이나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는 팔레트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당신이 가장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로,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무언가로 캔버스를 채워보세요.
시간은 두 시간, 길어도 세 시간 정도가 좋습니다.
지금 당장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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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게 어렵잖아 개새끼야!!!!"

"나는 쉽던데? 도트 천재인듯 ㅎ"
아마 롤모델로 삼은 해상도에 따라 난이도는 천차만별일 겁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잘 체워넣었다고 잘 한 게 아니고, 못 체웠다고 해서 못 한 게 아니니까요.
만약 방금 전에 롤모델로 삼은 스타일의 캔버스를 체우는데 성공했다면 비슷한 걸로 한 장 더 그려보거나 사이즈를 키워보세요.
반대로 캔버스를 체우기 어려웠다면 해상도 크기를 낮춰보세요. 128px이었다면 64px로 줄이는 것도 좋지만 8의 배수씩 내려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가령 128px에서 실패했다면 120px, 120px이 어려울 것 같다면 112px, 그것도 어려울 것 같다면 104px, 96px도 좋습니다.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사이즈의 캔버스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32로 하니까 쉽네~ 나 좀 치는 듯 ㅋㅋ"

"한 장 더 그릴라니께 좀 힘든디?"
당신에게 맞는 캔버스 크기를 찾았다면 이제 그 크기에서 2시간에 한 장 정도는 도트가 나올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하세요.
만약 그 캔버스에서 하루에 세 장 이상의 그림을 뽑아낼 수 있다면 해상도를 키워보세요.
롤 모델의 해상도에 도달할 때까지 스케일을 점차 키워가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28px 캔버스를 채우는데 성공했다면 144px, 160px, 176px, 192px 등으로 말이죠.

"와 저는 200px 1분마다 한 장씩 그릴 수 있는데 얼마나 늘리면 되나요?"

"엥?"


"200px로 표현한 선인장과 밤이라는 그림이에요 ㅎㅎ"

"아니 체우라는게 이런 게 아니잖아요!!!!!!!!!!!!!!!!!!!!!"
유의사항이 있다면 캔버스를 체우라는 말은 작게 그린 그림 캔버스에 넣고 배경으로 체우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림의 메인이 되는 요소(캐릭터, 오브젝트 등)가 그 해상도보다 작은 스케일의 해상도에 들어갈 수 없어야 합니다.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이 그림은 128px 캔버스의 그림입니다.
여유 공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걸 8px 만큼 스케일을 낮추면

이런 식으로 잘려버리죠.
당신이 체울 수 있는 해상도라는 것은 해상도 내에 표현한 그림이 잘림 없이 보이는 최소한의 크기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아까 전의 선인장 그림의 해상도는 24px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이게 스타일이니 이름이니 하는 거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당신이 어딜가서 "저는 OOO인데요." 같이 이름을 대려면 최소한 당신이 그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겠죠?
우리가 신분을 증명할 때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딜가도 통용되는 것은 신분증입니다.
해상도를 롤모델의 것과 동일하게 맞춘다는 것은 당신이 롤모델과 이름, 생일이 같다는 정도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 안의 세부적인 색감, 테두리의 유무 등은 사진에 해당하는 부분이겠구요.
때문에 당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먼저 그 그림과 자신의 해상도를 맞춰서 표현하는 것을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트 찍어
세 줄 요약
1. 목표로 삼을 수 있는 롤모델을 만들어라.
2. 그 롤모델의 그림과 해상도를 맞춰봐라.
3. 만약 해상도를 맞춰서 그리기 어렵다면 그것보다 작은 해상도에서부터 천천히 폐관수련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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