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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이 죄악인 이유 간단히 알려준다

(1.232) 2019.02.25 21:23:20
조회 16760 추천 62 댓글 14

1) 자신들끼리 반말하고 낄낄 노는 태도가 신입 회원의 적응을 저해

친목질의 악영향 중에서도 가장 빨리 나타나는 문제점. 기존 회원들이 서로 그 모임에서만 통용되는 은어나 이야기 또는 사적인 대화를 하여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 회원이 탈퇴하거나 유령회원이 되는 문제를 말한다. 일반적인 신입 회원들은 그 모임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작 기존 회원들이 자기들끼리 주제와는 관련도 없는 사적인 얘기만 해 신입 회원이 거리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시판은 컨텐츠 생산은 없고 사적 대화만이 넘쳐나는 일종의 사교장이 되고만다.


이런곳을 알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패턴은 의도적으로 인사를 아주 열심히들 하는데, 들어왔을때 '하잉' 따위 들어온 티를 내면 서로서로 아이디를 부르며 ㅇㅇ 하이 ㅇㅇ 하잉 거리면서 인사를 해대는 것, 이런 모습을 보면 신입이나 좆목질에 끼지 않은 사람들은 적응하기 끼어들기 어려우며 이게 그 좆목팸들의 의도이다. 


?? : ㅇㅇ 하이루 

!! : ㅇㅇ 하이 

?? : 아까 톡했엉?

!! : ㅁㅁ가 말 안했어?


따위로 이어나가는데 의도적으로 어떤 주제의 대화인지조차 언급하지 않는다. 당연히 모르는 사람은 알 수가 없고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건 까놓고 말하자면 자기들끼리 카톡이 뭐니 하지만 정작 이들은 카톡으로 말한게 아무것도 없을 확률이 아주아주 높다! 카톡을 서로 알고 단톡방이 있다면 자기들끼리 이미 톡으로 했을것인데 굳이 커뮤니티에서 저딴 소리들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일부러 소속되지 않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과시하려는 헛수작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짓거리는 지들 빼고 모든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 무시당해서 기분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행위가 지속될 경우, 게시판이 사유화(私有化)될 가능성이 있다. 네임드들끼리 낄낄대며 반말 써가며 댓글 릴레이 뛰고 서로 빨아주는 게시글을 올리다보니 신입 회원들의 글은 자연히 없어지게 되고. 가뭄에 콩나듯이 올라오는 글들에는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게 된다. 이 경우에는 카페 폐쇄로 직행하거나, 남겨두기만 해도 일단은 돈이 되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운영자가 자연스럽게 운영을 포기하고 방임하게 된다. 시코같은 경우 회원들은 모두 운영자가 운영을 하지 않는다며 홈페이지 개편을 들먹이고 비판을 하지만, 정작 친목으로 인한 방문자 수 및 작성글 수의 감소 때문에 벌어지는 홈페이지 수익모델의 감소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



2) 파벌이 생긴다

친목질은 끼리끼리 노는 식의 행태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며 커뮤니티 방문자 간의 "계층 논란" 또는 "위화감 조성 논란" 등을 불러 일으키는 불쏘시개로 작용하곤 한다. 흔히 말하는 올드비&뉴비 논쟁도 이러한 것의 일환. 학회에서도 파벌로 인한 친목질이 있어, 외부에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파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분쟁도 자주 일어나며 분쟁의 후유증 또한 무지막지하게 커진다. 1:1과 다수:다수의 싸움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한지는 생각해볼 필요도 없는 문제다. 심각한 경우는 추종자가 연루된 파벌 싸움으로 번져 커뮤니티를 송두리째 박살내는 경우까지도 있다.


이 과정에서 운영진이 친목질에 엮이게 되면 그 파괴력은 두배 세배. 운영진은 사이트를 관리하며 물의를 일으키는 회원을 처벌할 책임과 권리가 있는데, 처벌 당사자가 네임드이거나 친분이 있는 경우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기가 힘들다. 이게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오는지는..



3) 회원들이 합심하여 사건을 묻으려 한다.

말 그대로 회원들간에 어떤 사건이 터져도 회원들이 '입단속'을 들먹이며 사건을 무마시키는 행위로, 간단히 네임드 회원이 공지를 무시하고 깽판을 부려도 아무도 말리지 않고 제재조차 가해지지 않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네임드 회원이 편법적으로 노동과 금품을 갈취하는 악덕 기업의 사원이며,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희생자를 찾아 암약하는데도 네임드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다음으로 심한 경우는 위의 사건으로 인해 해당 커뮤니티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전의 전말이 알려져 광역 어그로를 끌게 되는 경우. 이 사건이 터지는 경우는 커뮤니티가 망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 대신 해당 커뮤니티의 위상이 급격히 떨어지게되어 결국 장기적으로 망했어요 상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꽤나 존재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끝장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사례는 정모 등으로 회원들이 모였다가 사건이 터졌을 때. 특히 남성 회원과 여성 회원이 만났을 때. 보통 여기까지 오면 일단 커뮤니티 박살은 둘째고, 관련인들까지 강제 경찰서 정모를 할 정도로 번질 수도 있다. 이런 사태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만일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가해자를 신고할 것.



4) 네임드들이 규칙을 우습게 알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위 1번에 쓰인것과는 약간 다르게 일명 '네임드'들이 자신들이 무슨 깽판을 쳐도 다른 사람들이 후장에서 정수리까지 빨아버릴듯한 기세로 애널 서킹을 해주다보니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초면인 사람에게도 반말을 쓰거나, 공격적인 어조를 쓰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운영자가 개입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카페는 상호간의 예를 지킬 것을 공지사항 하거나,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는데, 만약 네임드가 반말을 찍찍 내뱉어도 운영자가 '어 애 말투가 싸가지가 없네?' 식으로 제재할 경우 독재니 월권 행위이니 따지는 소리가 돌아올 수 있다. 다시 말해 규칙을 정해놓긴 했는데, 적용하기 애매할 경우가 많다는 것. 또한 다른 회원이 네임드의 저러한 행위를 비판할 경우, 네임드와 그의 애널 서커들이 합심해서 네임드를 비판한 다른 회원을 까게 된다. 즉 신입회원들은 네임드에 눌려서 그냥 조용히 활동하거나 질려서 카페를 떠나게 된다.



5) 공과 사가 구별돼야 되는 곳에서 일어날때

사실 친목질이 동호회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개인이 사적 취향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에서 벌어진다면 최악의 경우에도 해당 커뮤니티만 공중분해될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친목질과 그 폐해가 단순 동호회 수준을 넘어 기업 등의 거대 조직, 나아가 국가 단위에서 벌어지게 되면 문제는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게 된다. 최근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벌어진 가장 추한 비리 사건도 기실 따지고 봤을 때 행정부 최고 수반인 대통령이 사적 친분이 있는 인물들에게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소설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정치 뿐만 아니라 체육계, 연예계, 기업계, 공직계 등 사회 그 어느 곳에서도 파벌이라는 것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공과 사의 구분이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거기다 조직과 그 구성원의 역량으로 해쳐나아가야 할 일을 조직내 정치와 친목으로 해결하는 것에 맛이 들리기 시작하면 결국 조직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핵심 역량, 즉 실력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현수, 김연아, 박태환, 공무원 시험 등. 조직의 형태와 규모를 막론하고 파벌은 조직의 유지와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모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파벌에서 밀려난 구성원은 결국 저항하면서 제약을 받거나, 타협하거나, 극단적으로는 조국을 떠나는 경우도 생긴다.


보통 친목질을 지속하게 되면, 집단사고라는 조직의 종말을 가져올 무서운 놈을 소환하게 될 수도 있다.


즉, 친목을 하면 할수록 차별이 심해진다.






이해 못하는 새끼는 그냥 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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