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괴로울 때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갤러리

1/3

오킹 인방 레전드 갱신...mp4 시립
지방감성이 없는 서울사람들...jpg 설윤아기
(ㅇㅎ) 엔비디아 천달러 가는. manhwa 새만화금고
싱글벙글 절대 상장폐지는 없는 "그 숫자" 냥냥이러쿵저러
소개팅 첫만남에서 각자 비밀공개하기.. ㅇㅇ
8년전.. 침착맨 폭로하는 윤서인..JPG ㅇㅇ
[채널A] [국제] 일상된 마약에 다시 강해지는 규제 정치마갤용계정
현재 노래방...인기차트 ㄹㅇ...JPG Adidas
방심하면 눈 뜨고 털린다.. 런던서 쓰면 안 되는 '이것'.jpg ㅇㅇ
이지메의 나라 개좆본...외국인 차별 근황 ㅗㅜㅑ 샨테
한국과 일본에서만 유명한 학자 ㅋㅋ.jpg ㅇㅇ
ae86을 구입한 중국의 아마추어 레이서.gjf ㅇㅇ
싱글벙글 살인자 여중대장 심정 예상 ㅇㅇ
싱글벙글 10년째 집에서는 똑같은 음식만 먹는다는 파비앙.jpg 수인갤러리
싱글벙글 31살에 당뇨, 뇌경색, 시술로 입원한 썰 수인갤러리

수신료징수방송국의 알리 테무 영상 재밌군요 한 피해자가 알리에서 산 112달러치 물품들 영상은 그중 일부제품의 피해를 보여준다 힘이 없어 구부러지는 받침대(해당 제품 가격은 5.61달러) 메이드 인 차이나 가방(4.12달러) 겉에만 스뎅을 발라서 결국 녹이 슨 수도꼭지 아파트와 호환되지 않지만 설치했다가 아파트 전기가 나가버리고 화재까지 일으킬뻔한 짱깨산 iot 전등스위치(1.5달러) 피해자가 이렇게 알리에 쓴 가격은 15만원 다만 영상에서는 15만원외에도 여러 제품을 썼던것으로 보이고 그 제품들 모두 불량이 있을것 같으나 kbs측에선 분량상 삭제한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오는 다음 피해자 이번은 웨딩드레스를 알리에서 산 피해자다. 스마트폰은 하단바를 보니 갤럭시를 쓰는것처럼 보인다 아무튼 웨딩 드레스 가격은 무려 7만원 분명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노예들을 데려다 쓰는게 틀림없다 피해자들은 그 가격에 혹해 샀다그 자기들의 유일하고 귀중했던 경험과 시간을 버렸다 그러나 mbti가 T인건지 알리 대답은 환불만 해줄 수 있다 뿐... 역시나 불량품들을 싼 가격에 혹해서 사게 만들어 국부를 유출시키고 피해자를 양상시키는 알리 테무를 규제해야함에 틀림없어보인다 이분들과 같은 분노?를 느끼고 싶다면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728580?sid=102 [더 보다] 알테쉬, 한국 상륙 작전알테쉬, 한국 상륙 작전 평택항 세관으로 화물차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화물들을 내려놓기 위해서입니다. 손푸름/평택직할세관 특송통관과 주무관 저희가 아침 6시 반부터 밤 11시 반까지 통관 작업n.news.naver.com를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참고로 일반인이기 때문에 아무리 공중파에 노출되었어도 신변은 가렸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ㅇㅇ

운영자 2020.06.08 10:12:58

조회 245 추천 3 댓글 0

변호사를 처음 시작할 때였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불안했다. 밤하늘 높이 둥근달이 걸려있었다. 그 달을 보면서 나는 걱정으로 가득 찬 내 마음에 질식할 것 같았다. 가족을 벌어 먹일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었다. 변호사 사무실을 차릴 돈이 없었다. 아내가 옆집에서 돈을 일부 꾸어왔다. 처음으로 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손을 내밀어 보았다. 그의 은행 구좌에는 큰 액수의 정기예금이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손해가 나면 나중에 다 갚아주겠다고 했다. 나는 냉정하게 거절을 당했다.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해 왔다고 생각하던 친구였다. 그를 통해 나의 또 다른 일면이 반사 된 것 같았다. 나는 친구에게도 신뢰를 주지 못했구나 자책을 했다. 세상은 변수가 많았다. 생각지도 않게 다른 고교 선배가 돈을 선뜻 내주면서 쓰라고 했다. 회사의 부도가 난 친구가 책상과 탁자와 책장 등 비품을 가져다 쓰라고 했다. 그렇게 사무실을 차렸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사건을 맡기는 의뢰인도 없었다. 파리를 날리는 자영업자의 괴로운 마음이 어떤 건지 몸으로 실감했다.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작은 돈이라고 해도 순간순간 돈을 번다. 그렇지만 나 같은 자영업자는 순간순간 모래시계 속의 입자들처럼 돈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속이 바작바작 타들어가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내 속을 털어놓고 하소연하고 싶었다. 뽑아놓은 여직원은 대충 사무실의 상황을 보더니 조용히 나가버렸다. 더 있을 곳이 못 된 걸 알아차린 것 같았다. 사무장으로 들어온 친구가 어느 날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제가 계산해 보니까 금년 말이면 망하겠는데요. 그리고 세월이 갈수록 커지는 빚더미 위에 올라앉겠어요.”

그는 내 사무실에 있을 의사가 조금도 없었다. 그도 나가 버렸다.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의뢰인이 올 것 같지가 않았다. 직접 영업활동에 나서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동창회 명부를 보고 매일 점심이나 저녁을 부유한 친구들과 함께 먹기로 약속을 잡았다. 그들을 만나 밥을 먹을 때면 기가 죽는 느낌이었다. 더러 나의 힘든 입장을 솔직히 얘기하면서 도와달라고 했다. 그들은 빙긋이 웃으면서 도와드려야지 하고 매끈한 인사를 했다. 그런데 그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순간 나의 등 뒤에 묘한 냉소의 화살이 꽂히는 기분이었다. 변호사가 필요한 사건이 생겼을 때 그들은 결코 내게 오지 않았다. 고교 시절 나는 그들이 있던 메이저 그룹에 속해있지 않았다. 부자 집 아들은 부잣집 아들끼리 모였다. 또 머리가 좋고 성적이 탁월한 아이들은 그들끼리 어울렸다. 나는 가난한 회사원의 아들이었고 성적은 바닥을 헤맸었다. 나는 마이너그룹에 속했었다. 그들은 결코 나를 선택하지 않을 게 분명한데도 나는 헛발질을 하고 다녔었다. 동창들을 찾아다니면서 연줄로 책이나 씨디를 월부로 파는 친구가 있었다. 가난한 집에서 자라 학교를 다니면서 고교시절 건달 그룹에 속했던 친구였다. 회사에서 해고된 후 영업사원이 되어 동창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네가 변호사라는 게 이해가 안 돼. 지금 변호사하는 동창들을 보면 학교 때 다들 공부로 날렸잖아? 그런데 넌 나하고 비슷했던 것 같은데.”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정직한 나의 인상이었다. 나는 나의 진짜 모습을 그렇게 우연히 들리는 말들을 통해 알아가 는 것 같았다. 저녁이 되고 어둠이 밀물같이 스며들기 시작할 때 나는 텅 빈 사무실의 책상에 혼자 앉아있곤 했다. 상자 속의 암흑이 내게 마음의 평안을 주었다. 나는 매일 같이 기도했다. 그냥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했다. 너무 없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마음이 뒤틀릴 것 같다고 고백했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나의 아픈 마음을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아무리 아프다고 외쳐도 그걸 공감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음이 괴로울 때 하나님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거나 하소연하지 않기로 했다. 괴롭지만 침묵하기로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 자신 속에서 고뇌들이 다 타버리고 없어지는 걸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이 광야에 내려주던 만나가 내게 내려왔다. 그분을 믿으면서 땀을 흘리면 절대 굶주리지 않는 걸 알았다. 삼십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법률사무소를 찾아와 절규했다. 나는 마음의 괴로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벽을 보고 혼자서 하나님에게만 말하라고 한다.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955	입술 위에서 사는 사람들	운영자	20.06.15	127	1
1954	책 속에서 만난 친구	운영자	20.06.15	115	1
1953	이상한 체험	운영자	20.06.15	173	2
1952	부질없는 일	운영자	20.06.15	157	1
1951	영리한 사람들	운영자	20.06.15	146	2
1950	세상은 아름다운 책	운영자	20.06.15	139	1
1949	자기를 못 지키는 법관	운영자	20.06.08	203	4
1948	천국은 무엇으로 볼까	운영자	20.06.08	136	2
1947	악인 감별법	운영자	20.06.08	194	5
1946	세상과의 부딪침이 깨달음	운영자	20.06.08	190	2
1945	없는 게 본전	운영자	20.06.08	122	3
1944	법에 영혼이 있어요?	운영자	20.06.08	107	1
1943	홀연히 끝날 목숨	운영자	20.06.08	187	4
1942	영혼보존법	운영자	20.06.08	94	1
	마음이 괴로울 때	운영자	20.06.08	245	3
1940	불만을 느낄 때	운영자	20.06.08	122	1
1939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	운영자	20.06.05	154	2
1938	변덕스럽고 야비한 인심	운영자	20.06.05	137	2
1937	돈과 천재적 두뇌	운영자	20.06.05	204	4
1936	돈을 얻는 세 가지 방법	운영자	20.06.05	164	5
1935	거짓의 세상	운영자	20.06.05	108	2
1934	가을 낙엽인 노인세대 [1]	운영자	20.06.01	152	3
1933	내안의 나	운영자	20.06.01	106	1
1932	너무 똑똑하면?	운영자	20.06.01	145	4
1931	어디서 진리를 만날까?	운영자	20.06.01	112	2
1930	간소하게 살아라	운영자	20.06.01	181	5
1929	일찍 도착하려고 서두르지 마라	운영자	20.06.01	205	7
1928	맹점	운영자	20.06.01	102	1
1927	침묵	운영자	20.06.01	120	2
1926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야	운영자	20.06.01	103	1
1925	역겨워	운영자	20.06.01	125	2
1924	맞서는 방법	운영자	20.05.15	226	5
1923	이렇거나 저렇거나	운영자	20.05.15	753	2
1922	우상을 모셔야 하는 사회	운영자	20.05.15	149	3
1921	악마가 마음속에 불어넣는 것들	운영자	20.05.15	162	1
1920	중상모략에 걸려 도움이 필요할 때	운영자	20.05.15	174	1
1919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운영자	20.05.15	120	3
1918	사기범	운영자	20.05.15	133	2
1917	인생길에 불어오는 바람 [1]	운영자	20.05.04	243	3
1916	노년의 고독	운영자	20.05.04	258	4
1915	산다는 건	운영자	20.05.04	154	4
1914	그들은 어디로 갔나	운영자	20.05.04	182	3
1913	어떤 한탄이 있을까?	운영자	20.05.04	121	1
1912	성경이란 쾌적한 들판	운영자	20.05.04	132	1
1911	내가 그대의 품삯이 되겠노라	운영자	20.05.04	116	1
1910	인간을 두려워하지 말자	운영자	20.04.27	180	3
1909	왜 단숨에 얻고 싶어 하는가?	운영자	20.04.27	162	2
1908	삶은 하나의 무늬	운영자	20.04.27	110	1
1907	운명에는 이틀이 있다.	운영자	20.04.27	189	4
1906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	운영자	20.04.27	15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