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보 2라고 해도 기존에 썼던 글에 좀더 내용을 추가한거라 ㅈㅅ...

전에 쓴것도 4월엔가에 썼던 거라 처음보는 분들도 계실거라서..그냥 재밌게 봐줬으면함

(스압주의!)

1. 부츠 진짜 겁나비싸다 (특히 에디아)

에디아가 신소재라서 그런지 진짜 비싸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대부분 45키로 이상이고 (무게가 꽤 나가고) 발목힘이 없는경우가 많아서 시작부터 선수화로 시작하는경우가 많은데 나도 그런경우임..

선수화 아닌경우는 잭슨 1790 모델을 많이 쓰는데 이마저도 점프시작하면 대부분 에디아 오버츄어 이상으로 갈아탐

흔히 새상품기준

초보: 잭슨1790-> 2-30만원대

점프 진도시작: 에디아 오버츄어+코로네이션에이스, 리스포츠 쥬피터 (발목강도 40-50 되는부츠+ 중급날) 에디아 코러스도 꽤 사용 ->70만원정도 (새상품)

or 처음부터 선수화인경우

에디아를 흔히사용하는데 아이스플라이>피아노>콘체르토 순으로 흔하고 날은 골드씰이나 매트릭스 패턴99를 씀

이럴경우 새상품이면 140-150 돈이 들어감

너무비싸서 생피러들은 대부분 중고부츠중고날 조합을 하거나 새것을 한다해도 새부츠에 중고날을 달음

날은 얼음이랑 직접닿는부분이라 한두번쓴 새상품같은 중고도 제법 저렴하기 때문... 우리나라에서 중고 상품사려면 전문적으로 중고상품 취급하는데는 두곳정도이고 아니면 중고나라에서 구매해야함 전문적으로 취급하는곳에는 선수들이 신다 안맞아서 도로 내놓은 상품도 있음 (우리가 아는 국대급선수들이 중고로 내놓은 매물이있는곳도 있음)

일단 전문적으로 설명듣고 날 센터 맞추고 하고 싶으면 ㅈㄴㅅ랑 ㅅㅍㅌ 추천함. 물론 두가게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심한데 아무것도 모르지만 잘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큰 초보라면 저 두곳을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저런곳을 직접 방문해서 사면 새상품도 가끔 세일해주시고 장갑, 날집, 털날집, 가방 등등 잘 챙겨주신다.

중고라고해도 발목튼튼한거 사려면 기본 40-50깨짐 싱악이상 뛸거라고 계획하고 있으면 중고화가 겉면이 좀 더러워도 발목이 탄탄한걸 사면 좋음

발목 부실이라 하더라도 그냥 살짝 주름진 정도지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서 생피러한테 문제 없다.. 그걸로 1년 활주하고 2개월동안 점프 뛰었는데도 전혀

무너짐이 없다.. 물론 필자가 체구가 작고 몸무게가 안나가는 편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선수준비하던 사람이라 꽤나 꾹꾹 눌러탔다.

+참고로 마지막 사진은 내 부츠 (사자마자 찍어서 엄청 깨끗함...부츠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적 평화 ㅋㅋ큐ㅠㅠ)

필자는 부츠를 ㅅㅍㅌ에서 구매했으며 새부츠+수명 절반정도 남은 날 (중고 날 선택지가 저것뿐이었음. 그치만 로망이던 핑크 블레이드를 장착하게 되어서 내심 기뻤음 ㅋㅋ)

70만원에 했다. +사장님이 날집,털날집,피겨용 기모장갑 3개 + 날집에 붙이는 이름스티커+벙거패드 작은거까지 주심

이제 갓 대학생 된 사람인데 대학교 붙어서 받은 용돈+방학동안 알바 열심히 한거 저축해서 100만원 이상 저축해둔터라 가능했으니 혹시 수능 끝나고 취미피겨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방학때 알바 열심히 해두자. 처음부터 새부츠 장만이 목표였던 터라 엄청 힘들진 않았음.

국내에서 콘체르토를 쓰며 핑크 블레이드를 박은 생피러가 얼마 없을거여서 링크에서 이거 신고 엉거주춤하게 연습하는 일반인을 본다면

글쓴이일 가능성이 꽤나...높은데 요즘은 코로나라 못하고 있으니 패스

(에디아 아이스플라이, 피아노, 콘체르토를 셋다 신어본 입장으로 말하는 후기)

사진 순서대로 피아노 아플 콘체르토다.

디자인 상으로 내 개인 취향은 콘체르토>아플>피아노

콘체르토가 맨 아래 사진으로 그냥 깔끔하고 무난한 피겨화의 정석

원래 굽 색깔이 나무색이었는데 샴페인 힐이라고 저렇게 브론즈 색나는 걸로 예쁘게 나옴

아이스플라이는 그냥 조금 화려하다 싶은 정도인데 그 매쉬망부분 엄청 때가 잘 탐. 저기에 스와로브스키 붙여서 꾸미는 돈많은 외국 취미피겨러들 꽤있음.

피아노는 진짜 디자인이 좀 과하다 싶긴 한데 저게 기능성이라니까...ㅋㅋ.. 발 볼 넓은거 사면 되게 넓적해보임. 갠취로 굽은 피아노가 예쁘긴 했음.

하지만 디자인보다 중요한건 기능!

기능상으로는 피아노나 아이스플라이나 비슷함 생피러한테 발목강도 5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음 (발이 둔했던 편이라 과거 선수준비할때도 부츠 모델에 연연하지 않는

둔함 끝판왕이었음)

피아노랑 아이스플라이 둘다 쿠션이 매쉬소재이고 통풍도 잘되는 편이라 함 (근데 통풍이 느껴지진 않음. 아마 상대적으로 그런거라서 그럴듯..하지만 내발은 둔한발..)

콘체르토는 피아노 아플이랑 쿠션 재질이 좀 다름 약간 겉부분은 천으로 되어있고 안쪽에는 스펀지같이 되어있음

갠취로 아이스플라이가 기능성 면에서는 제일 좋았는데 솔직히 거기서 거기라 디자인 맘에들고 그나마 저렴한 편인 콘체르토에 정착함

날 같은 경우에는 큰 차이 못느끼겠음.. 골드씰 쓰다가 매트릭스로 바꿨는데 좀 가벼운 감이 있다? 정도이고

매트릭스의 경우 날 색이 다양해서 좀 고르는 재미가 있음 (근데 우리나라에 핑크,실버,골드 이외의 매물은 거의 못봄 심지어 이마저도 핑크.골드는 극히 일부임)

그 외에 다른 브랜드 부츠는 리스포츠꺼 좀 신었었는데 특유의 묵직함이있었음. 근데 에디아랑 리스포츠 갈리는건 정말 취향차이이고 갠취는 에디아라서

에디아에 정착한거..였겠..죠?

은수 부츠 안쪽 발목에 있는 살구색 패드가 벙거패드

피겨의상도 진짜비싸다..기본적으로 제작하려면 (여러분들이 아는 가장 기본적인 국내 의상실) 100이상부터 시작이다. 100이 가장 기본값이고 비즈양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비즈작업이 힘들기 때문에 비즈가 조금만 늘어도 진짜...가격이 훅훅 올라간다..

나는 생피러라 지금은 의상쓸일이 없지만 아는 동생이 처음 경기 나갈때 의상맞추려다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외국사이트에서 샀다

(알리익스프레스 통해서 샀는데 쉐르 가을의속삭임 짭같은거 10만원에 꽤 퀄있게 팔아서 샀다 )

어릴 때 선수 준비하던 시절엔 팀 언니들 옷을 빌리거나 물려입기도 하고 그랬다. 직접 사기도 했는데 어린선수들용 옷은 시제품이 꽤나 많아서

성인용보다는 조금 싸게 구했었다.

2. 연습할 장소 진짜 적고 배울곳이 없음

일단 난 그나마 서울살아서 주변에 링크장이 꽤 있는편인데 그래도 가까운 링크장 가는데 지하철 40분은 타고가야함

근데 링크장이있어도 배울곳이없음 피겨 강좌가 적은데다가

고인물들만 계속 신청해서 (신청시스템이 기존회원먼저 등록하고 며칠뒤에 신회원 등록하게 되어있음) 신청할수가 없음 성인반만 이런줄알았더니 어린이반도 마찬가지...배우고싶어도 배울수 없는게 현실)

난 원래 과천에서 배우려고 했는데5명 정원인반에 대기 번호가 26번이길래 포기하고 롯월에 등록함 (롯월 강습비 겁나 비쌈...과천의 두배이상가격)

롯월같은곳의 문제점은 연습공간이 진짜 협소함

일반개장시간이라 주변에 일반손님들 뺑뺑돌고 강습인원만 가운데 원에서 하는데 롯데 이놈들은 그 좁은 원안에 세팀이 수업하게 해둠 ㅋㅋㅋㅋ 심지어 스피드반도 있어서 위험천만함 피겨 두팀하고 스피드한팀 그래서 두달듣다가 관두고 코로나 잠잠해지면 걍 개인강습들을 생각임 ㅜㅜ

이게 내가 비선수고 성인반이라서 이런줄 알았는데 연습차 다른시간에 링크가보면 선수들하고 애기들도 내가 연습하는 공간보다 더 좁은데서 하고있음

어릴때라 잘 기억이 안나지만 선수준비할때도 낮~저녁시간은 링크들을 돌며 연습했고 새벽 대관에나 제대로 몸풀고 타긴했다.

3.이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피겨판 진짜 살벌함

내 친구가 피겨관련카페에 부츠 어디어디서 너무 잘 구매했다고 후기 올렸는데 기업명 있다고 공지에 어긋난다고 삭제하라는 안내 있었다함 근데 여기까진 친구가 잘못한거맞고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감 근데 운영자분이 특정기업명 올리면 안되는 이유가 그 기업 마음에 안들어하는 피겨맘들인지 아님 생피러들인지 운영자한테저기 기업 칭찬하는 저런글 왜올라오냐고 엄청 뭐라하나봄...거기 부츠판매하시는 사장님이 좀 무뚝뚝하신데 그거에 불만갖는 사람들이 있는듯...카페에 거기에 관한 험담글도 종종있는데 나도 구매해본 입장으로서 사장님이 무뚝뚝하긴 해도 예의없는분은 아니었음 오히려 말하다보면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서비스도 주시는분임 근데 이건 그냥 정확한 물증이 없어서 그렇다 치는데...

물론 가게 사장님에 대한 인식이야 개인마다 천지차이고 나도 그건 인정함. 누군가에게 기분나쁘게 말하셨으면 그 사람은 그 가게에 대한 굉장히 나쁜이미지가 생기겠지. 근데 나름 국내 최대 규모의 생피 카페에서 험담글은 올려도 되고 잘 샀다는 후기글은 올리면 안된다는게 문제 아닐까라는게 내 의견임. 들은바에 의하면 해당카페에 매니저 맘에 안드는 글을 올린 어린애한테 매니저가 캎챗으로 협박도 했다고 내 옛날 글에 댓글써주신 분이 계셨음.

근데 내가 진짜 살벌하다 느낀이유는 링크를 가면 뒤에서 엄마들 대기하고있는데 셋이서 서로 칭찬하다가 한명잠깐 어디가면 쟤네 딸은 ~뛴게 자랑이라고 그걸 말하냐고 까다가 딱 그분 돌아오면 왜 ~나 뛰었으면서 떡 왜 안돌리냐고 함...(떡이라는게 진짜 떡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간식한턱 쏘는거)

물론 말했듯이 나도 선수 준비했던 입장이었기에 내가 진도 잘나가고 잘하면 시기질투하며 우리할머니 (엄마가 바쁘셔서 당시에 링크에 하루종일 계셔주신 내 보호자셨음)한테 돌려까기 하는거 몇번들어서 어린마음에 상처입었던 적 있었는데 어느 링크나 다 그런거 같아서 또 다시 충격받았었음

피갤에 들어오면 종종 선수 지인인척 험담글 올라오는데 그게 주작일수도있겠지만 진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듦

4. 지금까지 부정적이기만 했는데 그래도 좋은점들

일단 나는 사대륙까지 나가보셨던 꽤 유명한 국대출신 코치분께 배웠는데 정말 잘 가르쳐주시고 성인피겨반 사람들끼리는 꽤나 화목함 아무래도 성인피겨러들은 서로가 경쟁상대가 아니라 다들 취미로 즐겁게하러온거라 코치님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음. 지나친 친목은 없는편이고 혼자 가서 배워도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편했음.

물론 처음 가는 날은 넘어지면 부끄러울거같고 괜히 내가 제일 못할거같고 소심해지긴 하는데 매우 금방 적응됨.배우시는 분들 나잇대도 굉장히 다양함 (성인반 기준 20대~50대) 직선코스 배우다가 s코스로 넘어왔을때 다들 박수쳐주셔서 훈훈했음 ㅋㅋㅋㅋ

크로스의 경우 초보들은 발을 넘기는게 무서워서 무게중심을 계속 한다리에 두는 사람이 꽤나 많은데 무게 중심을 어느쪽 다리 근육을 이용해 옮겨가며 잡아라 등등 자세하게 설명해주심. 혹시 다른 링크에서 배울때 코치님 말이 하나~도 뭔지 모르겠고 실력에도 전진이 없으면 코치님을 바꿔보는 것도 추천한다!'

돈 많이 들긴해도 진도나가서 부츠 업그레이드하고 장비 모으는것도 쏠쏠한 재미임 부츠를 바꿀때마다 판매자분이랑 사장님이 날집을 주셔서 날집이 꽤 많이 모여가지고 내맘대로 색조합해서 쓰기도하고 나눔하기도하는게 재밌음.

그리고 스케이트 관리잘하면 돈 될때도 있음 가끔 중고사이트에서 좋은제품 돈 급하셔서 급처하시는분들있는데 관리잘해서 쓰다가 전문업체어 가격 매겨서 팔면 구매가보다 높게 책정되기도 함

제일좋은점은 그냥 내가 배우고싶은거 배운다는거겠지만 그냥 아무리 단점들 많아도 재밌음

5. 너무 많은 걸 배울거라고 기대하고 강습오지는 말기!

말했다시피 장소가 좁아서 내가 배운 롯데의 경우 대부분 스텝 관련 스킬을 배움 트위즐 까지 하는게 가장 고난이도 였고 그 이상 동작을 배울 공간이 없었음

다른 넓은 곳에선 다르겠지만.. 다른 넓은 곳이라 해도 성인의 경우 몸상태 생각해서 ( ㅜㅜㅜ) 진도를 팍팍 못나가는편임 많이 배우면 더블군 까지도 배우는 사람 봤는데

피갤러들은 당연히 알겠지만 트리플은 생각도 하지 않는게 좋음 (피겨 배운다하면 트리플 악셀 뛸 수 있냐고 물어보는 피알못이 꼭 있음)

그렇다고 너무 조금 배우는 것도 아니니까 배우는거 소용없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님 스핀은 좀 배우면 꽤나 어려워보이는거 구사할 수 있음 (유연성이 따라준다면)

유연성 부족해도 제법 화려해 보이는 스핀까지 배움

나는 어렸을 때 많이 했어서 두달만에 싱글점프까지 감 잡았는데 처음배우는 성인의 경우 나랑 같은 수업들었던 분이 1달만에 백크로스 익힌 정도. (주 2일 1시간 수업인반)

코치님이 알아서 복습 시켜주시고 해서 어렵지 않게 진도나갔음 물론 못따라오시는 분도 존재함.. 직선라인에서 배우다가 곡선으로 옮겨오면 약간 그때부터 초보반은

대환장 파티가 시작되는데 그때부터 낙오자가 발생함 이건 수업없는날 나와서 하루이틀 더 연습하면 따라잡을 수 있음

다들 선수들 경기만 봐서 크로스 정도는 금방 하겠지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갠적으로 딴분들 봤을때 멘붕이 오는 시기는 한발로 쭉 밀고나가기 할때부터 였음 ㅋㅋㅋㅋ

오랜만에 빙판에 올라서면 한발로 5초이상 나아가면서 버티기가 진짜 의외의 헬이고 더 나아가서 크로스는 진짜 더 의외의 헬임 (심지어 난 이때 날 센터를 잘못잡아가지고

안짱 스케이팅을 했음 ㅠㅠㅠ어쩐지 반대쪽으로 중심이 안잡혔음 ㅠㅠ 잘못된걸 너무 늦게 알아버림)

휘청휘청 거리다가 발 넘기지도 못하고 처음에는 다그럼 그리고 우리가 스케이트장 가면 항상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처음으로 시계 방향 스케이팅을 배우면

의외로 그게 어려움 활주도 좀 어려웠음

대충 처음 배우는거 걷기->항아리-> 밀기-> 지렁이 -> 한발스케이팅-> 크로스준비동작 (대충 옆으로 아장아장 걸음 )->크로스->뒤로가기->백크로스

이걸 직선에서 배우고 다시 곡선에서 똑같이 함. 그리고 매달 강습 마지막날은 30분 자유연습시간도 주시는데 점프 동작 익히는 분들도 계시고 스핀 연습하는 분들도 계심.

6. 취미여도 부상조심하기

내가 선수준비를 관둔 이유는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도 문제였고 어느날 스텝밟다가 잘못 미끄러져 발목이 두동강남...(그 유명한 하뉴 발목부상입는 짤처럼 넘어짐)

뭐 느낌 어땠냐고 물으면 아픈거 느낄 틈도 없이 헉!했고 발에 힘이 안들어갔음. 다 낫는데 1년 가까이 걸렸고 사실 그 후로 무서워서 연습할 엄두도 안났음 (이미 진도나가야 할 시기를 놓치기도 했고) 피겨를 떠올리면 점프에서 부상을 많이 당할거같지만 의외로 스핀,스텝의 연습에서도 부상이 많고 어느날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음.

넘어질때 절대 손목으로 무리하게 짚지 말고 (생피러들 넘어져도 괜찮다. 우리 올림픽 경기하는 중인 선수 아니잖음 제발 무리하게 손으로 짚으면서 버팅기지 말자)

낙법 하듯이 최대한 부드럽게 엉덩이 쪽 이용하며 손으로 짚을땐 적당히 미끄러지면서 넘어지자. 넘어지기 싫다고 괜히 몸에 힘주면서 버팅기면 선수들처럼 스텝아웃이 되는게 아니라 근육이 아웃될것임..

생피러라고 부상 없는거 절대 아니니까 점프 이상 진도 나가면 엉덩이 쿠션 끼자. 보기엔 이상해도 효과 좋다.

새 부츠신거나 발에 안맞는 부츠 (사실 잘맞아도 아픔) 신으면 발이랑 발목 많이 까지는데 이상태로 계속 부츠 신으면 덧나기 쉽다.

벙거패드 이용하거나 벙거패드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네이버에 실리콘 니플패드 사서 발목에 붙이면 효과 꽤나 좋음. 가끔 벙거패드 쓰면 균형 제대로 잡는거 못한다 감각 떨어진다 등등

반대하는 의견 내는 사람도 있는데 생피러들은 선수 할거 아니니까 아프면 쓰자! (사실 유명선수들도 꽤나 많이씀. 부작용은 케바케이고 드문경우인듯)

몸이 아픈날은 꼭 쉬자. 무리해서 하면 힘들다...성인 취미피겨 특성상 어린나이에 스펀지처럼 흡수하면서 부드럽게 쭉쭉 진도나가는거 아니고 처음 배우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온몸이 삐걱거리는걸 직감할 수 있다. 뭐 삐걱정도는 모두 느끼니까 괜찮은데 근육통이 심하거나 그러면 꼭 쉬는게 좋음.

하루 빠진다고 진도 스펙타클하게 나가있고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거다. 그리고 강습 받기 전에 적어도 30분전에 도착해도 부츠 발에 잘 맞게 묶고 스트레칭+ 활주 15분 이상

해서 몸 풀어주는게 좋음. 선수도 아닌데 왜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친구가 묻긴 했는데 (피갤러들은 이런거 오히려 잘 알거같긴함) 선수가 아니니까 더 몸 잘 풀어야하는거..

갑자기 하는 운동+ 신체 상태 생각하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거 당연함!

7. 피겨 보는 것이 좋다면 직관 가능한 국내 경기들은 직관을 하는게 좋음.

종합선수권+랭킹+사대륙 세번 다 목동에서 관람했는데 사대륙은 운좋게 a10 7열 예매로 잘 봤고 (목동이 넓지 않기에 사실 b열이어도 좋다. 필자는 눈이 안좋은 편인데 안경쓰고 가서 보니까 거슬릴거 없이 잘 보였다) 종합이랑 랭킹은 애초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앞줄에서 볼 수 있는데 직관 특유의 느낌이 상당히 좋다. 생각하는 것 보다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보인다. 선수들 스스나 점프 스케일도 잘 느껴지고..(물론 갠취!) 종합때 중간 시간에 배고파서 편의점에 갔는데 편의점 문 뒤쪽이 선수대기실인거같다. 거기서 유영선수 몸푸는거 봐서 신기했음.. 교통편은 나쁘지 않은편인데 지하철역이랑 조금 멀다. 한 10분 걸어야하나..?

의정부에서 동체도 봤는데 여긴 링크장 더 작다. 진짜 가깝다. 그리고 선수들하고 같이 사진도 찍어서 되게 의미깊었음. (해인선수 만나서 같이 셀카찍음..국대 최애선수 만나서 찍어서 의정부에 대한 기억이 굉장히 미화된편..ㅋㅋ 해인선수 가까이에서 보면 진짜 얼굴도 작으시고 비율도 좋으시다..ㅠㅠㅠ) 듣기로는 의정부링크 출구가 하나라 거기서 나오는 선수들 이랑 사진찍는 분들 많다더라. 다만 의정부에서 진행하는 동체의 경우 중등부 끝나면 고등부 경기중이어도 중등부 선수들이 바로 퇴근해서 중등부 선수들 퇴근길을 보려면 고등부 경기는 못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같은 경우는 뒤에 약속이 있어 중등부만 보고 나오는데 누가봐도 해인선수인 선수가 어머니?랑 같이 나가길래 이떄 아니면 볼일도 없을거같아서 진짜 용기내서 사진 한번만 찍어달라고 말했다. 되게 망설였는데 옆에 어머니?로 보이는 분도 되게 흐뭇하게 봐주셨고 해인선수도 여기까지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서 행복했음ㅋㅋ 의정부 링크장은 되게 외진곳같았는데 마을버스가 링크장 문앞에 내려줘서 불편하진 않았음

피겨다시하게 된 이유는 그냥 그리움같음. 선수준비할땐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오랜시간 안하다보니 많이 그리웠음 

지금은 취미로 해서 그저 즐거움! 혹시 해보고 싶은 사람이있다면 꼭 해보라고 추천할게

그냥 컴으로 쭈욱 쓴거라 말 이상한거 많을텐데 감안하고 뭐라도 정보던지고 싶어서 긴글 써봄! 읽어줘

질문있으면 편히해주세요! 그냥 아는선에서는 다 대답해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