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부여인들이 키가 큰 나라로 묘사된 것으로 보아 이들 역시도 C3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판단, 이들 역시도 본좌의 선조라고 보고 있다. 신라비문에 부여는 건너뛰었지만 대당고 김씨 부인 묘비명에 보면 "요동에서 번성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부여일 것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동부여가 신라 김씨가 존재했었던 지역일 가능성을 보고 있지. 

나는 신라 김씨의 비문에 거짓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사실상 흉노제국의 고분에서 출토가 된 고인골의 하플로에서 C3가 다수 나오는 것을 보고 사실상 부정될 여지가 없다라고 보고 있다. 즉, 신라인들, 신라 김씨들은 흉노의 자손들임이 확인이 되었다는 것이지. 

그런 내가 고조선따위를 나의 시조로 볼 수 있을까? 모르지. 고조선의 하플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만약 O3가 주류라고 한다면 내가 이들을 나의 조상으로 받을 수는 없지. 왜? 나의 유전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역사이니까. 아프리카 흑인에게 한국인의 의식과 역사를 강요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지. 그들의 유전자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 

내가 한국인으로 나서 중국을 나의 근원으로 보지 않는 것은 나의 유전자가 그들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중국인 유전자가 아닌데 중국인이라는 의식을 가질 이유나 동질감을 느낄 어떤 이유도 없지. 

현대의 미국인이 영국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진 않지. 헌데 그 사람들도 자신들이 영국의 청교도 출신들이고 프랑스인들의 혈통이라는 것을 기본적으로는 알고는 있지. 왜? 자신들이 어떻게 언제 이주해왔는지 정도는 그들 스스로도 배우고 있기 떄문이지. 이게 정체성이다. 영국의 탄압을 받아 피해왔지만 기본적으로 영국의 피를 받았다는 사실자체는 알고 있다는 것. 이게 중요한거지. 

나는 내가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O3들에게 한반도의 근원, 한반도에 대해 뿌리의식을 가지라고 강요하고 강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전혀 그럴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한다 말이지. 왜? 내가 그렇지 않은데 그들에게 그걸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고 말이다. 

만약 부여인들의 고분에서 출토가 된 고인골중에 O3가 하나도 없을 경우에도 한국의 O3에게 너희들은 닥치고 부여의 후손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걸 수용할 사람들이 있을까? 난 이 전제가 전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