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수류탄이 왜 위험한지를 모르고 가지고 놀다가 폭사 당하는 꼴과 꼭 같다고 할만하다. 하플로가 학계에서는 인류의 이동과정을 추적하는 하나의 학술적 매개체일지는 몰라도, 이는 광의의 개념에서만 볼 때에만 통용이 되어지는 논리이고, 역사적으로 민족의 대이동이 있었던 몇번의 사건이나 기록에 없는 것등을 감안을 해보면 현재의 학계에서 내어놓는 큰 줄기의 이동은 사실상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즉, 어차피 내 조상은 아프리카라는 것 자체가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거지.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좌와 남이다. 헌데 여기서 특정한 사람들, 예로 O3가 나온 사람들의 하플로 좌위의 값이 대단히 유사하여 사실상 공통조상을 두었을 확률이 200년내에 95%이상일 경우가 나오게 될 경우, 이 두 사람들은 지금껏 살면서 단 한번도 얼굴도, 말도 섞어보지 못했지만 대단한 친밀감과 유대감을 급거에 조성하게 된다. 왜? 나와 같은 피, 나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출현을 했기 때문이다. 이게 동질성이 가져다주는 인간관계의 호감이 높아지게 만드는 하나의 유인이 되어진다는 것이지. 

정체성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정체성이 뭔가? "우리"라고 하는 개념을 파생시킬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정체성이다. 나를 넘어서서 우리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이 정착이 되었을 때, 그때서야 비로서 나오는 것이 정체성이고, 이를 활용하여 통합의 한 구실로 삼고자 하는 것이 바로 국가가 강요하는 애국심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것. 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충성을 해야 하고 애국을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강요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 

만약 이러한 정체성을 확립을 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몸에 담긴 유전정보를 토대로 하여 해당 집단의 공통점을 늘어놓게 되었을때, 이 나라의 민족들이 가지는 동질감은 어떤 것일까? 국가가 기본적으로 종교를 통제하지 못하고 종교가 정치보다 상위의 개념에 있게 되면 정치권력 자체가 종교권력보다 힘을 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슬람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지. 이들은 알라라고 하는 자신들의 절대신을 국가권력, 정치권력보다 훨씬 신성하고 숭고한 것으로 여기며, 이를 위한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정신력을 보이지. 

종교자체가 가지는 힘과 위력이 이 정도일진데, 그 종교를 넘어서는 "너와 나는 같은 뿌리에서 난 완벽한 혈족"임을 입증시킬 수 있는 수단이 출현을 했고, 이를 토대로 하여 앞으로 한국에서 대규모의 이합집산이 발생하게 될 상황까지도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이 분야가 가지는 파괴력을 예측조차 못한다는게 말인가? 똥인가? 

내가 하나 묻자.

걸레같은 년을 만나 결혼을 했고, 자식을 두명정도 낳아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왠지 자라면서 보니 나를 닮은 구석이 안 보여서 씁쓸하다. 그래서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친자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그 동안 키워오면서 많은 정을 주었지만, 이 때에 그 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이 받는 충격은 어떤것일까? 이게 극단적 사례를 놓고 이야기 한 것 같나?

현재 결혼한 커플들중 30%가 여기에 해당을 하고, 이혼한 사람들중 10%가 이 이유 때문에 이혼을 한다. 

어제까지 내가 정을 주고 이쁜이, 고운이 하면서 부르던 아이들이 실제 나의 정자로 만들어진, 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아니었을 때, 해당자가 받게 될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지. 과거엔 이를 밝히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현재는 누구라도 밝힐 수 있는 내용이 되었다 말이지. 이 유전인류학이 사실상 세상의 한 문화를 바꾸고 배우자의 문람함까지도 규명해낼 수 있는 수단으로까지 발전을 하였고, 그 문란함을 예방하는 효과까지도 아울러 가지고 있는데, 이 분야가 추후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수단으로 활용이 되었을 떄의 파괴력을 무시를 하나? 

내가 이야기를 하지. 

한민족 유전자에 의한, 한민족 유전자를 위한, 한민족 유전자의 나라를 만들겠다. 

이는 역으로 

O3유전자에 의한 국가를 만들어 중국과 통합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발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 왜? 민족의식이라는 것을 종교, 역사를 뛰어넘어 나의 몸에 흐르는 유전자를 통해 이를 중심으로 규합,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을만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 

너와 내가 남으로 태어났지만, 하플로를 통해 남이 아닌 것이 확인이 된 순간부터 너와 남이라는 단어는 없어진다. 이 때에는 우리라고 하는 단어가 있을 뿐이고, 우리가 있기 떄문에 너희라는 단어도 같이 나와야 된다. 어제까지 남이었던 사람들을 한순간에 우리라고 하는 테두리에 몰아넣고 공동체 의식을 싹틔우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이것이다. 자신들의 피와 유전자가 같은데 이들 앞에 종교가 무슨 의미를 가질 것이며, 출신지가 무슨 의미를 가질 것 같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국적 조차도 이들 앞에서는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