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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한 잔

Heavy.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6.01 06:48:35
조회 103 추천 0 댓글 2


이백이 되어 한 잔 하고 싶은 때가 하루이틀이 아니건만 그보다는 파블로프의 개마냥 침을 흘리고 

오뚝이마냥 바룻고 서 있어야한다. 

가끔은 혼이 삼도천을 건너가다 배삯을 안 내어 돌아오기도하고 
도깨비 줄 혹부리는 없을지언정 가락은 뽑아야한다.

그리고 홀로 돌아오는 길이면 으레 그랬던 것처럼 
갑빠천 대충 둘러 놓은 바람 빠진 리어카에 앉아 비도 피할 겸 다시 한 잔 하게 되는 것인데,
도무지 이 때만큼은 술은 그대로인데 내 정신만 여지없이 바닥이 드러나고 마는 셈이다.

술이 차는 술잔에는 술은 없고
나 존재의 전제만이 가득 차 있었다.

바닥이 드러난 정신을 위해 나는 한잔두잔 바닥에다 잔을 비우게되지않고서야 안되는 것이다. 
너도 비우고, 돈도 비우고, 
밖에오는 비도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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