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코스믹호러 분위기 세계관에서 사이비종교 교주 되서 안미치고 안죽고 깜빵 안가고 승천하는게 목표인겜 한글화도 나옴

겜하면서 카드를 받고 받은 카드를 상자에 넣어서 플레이한다는 시스템 자체는 신선하고 재밌었음

문제는 게임에 깊이가 없다 40시간이나 플레이했지만 플레이시간 대부분이 지루한 돈벌이 반복이거나 카드 발동하는거 기다리는 시간이라서 괜히 플탐 잡아늘린 느낌임

(돈벌려면 직장 카드를 드래그해서 일하기 상자에 넣어야되는데 보통 겜하면서 이짓거리를 100번 넘게 해야함)

(또 보통 카드 처리하는 시간이 60초인데 게임에서 최대 2배속밖에 지원안함)

게임 내에서 튜토리얼 같은것도 없고 카드 사용법도 거의 아예 안알려주기 때문에 그거 알아가는데 시간이 ㅈㄴ 오래 걸리고 재미를 느낄 순 있는데 일단 카드 사용법들이랑 게임 시스템 대충 알게되면 게임이 좆노잼됨

왜냐면 이런류 게임들은 보통 초반엔 빌빌대더라도 후반가서 템 갖춰지면 할수있는게 좀 늘어나야 되는데 이게임은 후반가서 템파밍 신도파밍 지식파밍 해놔도 엔딩보는거 외에는 쓸데가 거의 없음

(템, 신도, 지식으로 할수있는게 의식인데 쓸데가 너무 없어서 엔딩 볼때까지 한번도 안해도 별 지장없음)

시간이 지나거나 후반 가더라도 위협의 크기가 증가하는게 아니라서 후반가면 죽을일 아예 없고 오히려 후반가서도 일일히 돈벌기 행동 해줘야해서 귀찮기만함

랜덤성은 아예 없는 수준이고 회차마다 다른 승리조건이나 교단이념을 선택할 수 있지만 사실상 뭘 골라도 실제 게임하는거에 쥐똥만큼도 차이 안나서 회차플레이의 의미가 없음

(그나마 DLC 추가 캐릭들은 전용엔딩이 있어서 할만하긴한데 그래도 게임내용 70% 이상은 같음)

결국 스피드런이나 도전과제달성 외에는 회차플레이 의미가 아예 없는데 스토리조차 없는거나 다름없는 수준이고 게임이 딱히 어렵거나 머리써야하는것도 아니고 할게 딱딱 정해져있는데 문제는 게임 내내 드래그노가다 반복이랑 카드발동시간 기다리기로 플탐 ㅈㄴ 잡아늘려서 한번 엔딩보는데 10시간 정도 걸리게 만들어놓음

카드 여러장 조합해서 새로운 카드를 얻거나 스토리 진행을 하는 시스템은 마음에 드는데 그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 안하고 깊이가 쥐좆만큼도 없는겜임

그래도 분위기랑 BGM은 나름 ㅅㅌㅊ라서 상상력이 존나 뛰어나고 코스믹호러 이딴거 좋아해서 카드 텍스트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소설 한권 쓸수있을 정도면 해보는거 추천함

아 그리고 선리스시 개발자가 제작 참여했다는데 분위기 비슷하긴함 근데 선리스시는 항해동선 짜는게 재밌고 배나 무기, 엔진 강화도 가능하고 30초마다 한번씩 카드 드래그질 안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