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도휼 사적인(?) 순간이 더 나왔으면 좋았을 거 같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0.03.18 19:24:37
조회 196 추천 6 댓글 1


눈물씬처럼 두 사람만의 직접적인 감정이 들어간 장면
눈물씬은 사적이라기보단 임금과 신하의 대화고 일 얘기였는데
일은 잊고 편안하게 옛날 얘기하거나 신하들 뒷담화하는 거 보고싶다
진짜 너무 좋을 거 같은데

전하가 무작정 무휼 불러서 잠행 나가야겠다고 데리고 나가서
무휼이 뒤따르면서 무슨 일이냐 어디로 가시냐 물으면
전하가 잠시만 왕이 아니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함
무휼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같이 장터 가서 술이랑 간단한 안주랑 군것질거리 사고
호칭은 눈에 안 띄게 나으리라고 함

강가에 앉아서 달 보면서 가벼운 얘기들 하고 농담도 주고받고
옛날에 이런 물가에서 같이 놀던 얘기도 하고
왕되기 전에도 함께한 시간이 많았으니 이야기거리도 많겠지
그때는 작가도 몰랐을 두 사람의 과거 흑흑

물수제비 시도하는데 전하 원래 몸치+술기운에 크게 휘청거려서 무휼이 잡아주면서 놀리고
무휼에게 기대서 멱살 잡으면서 지금 임금을 능멸하는 거냐 그러면
나리께서 지금은 전하가 아니라고 하지 않으셨냐고 약올림
전하는 약올라서 물 뿌리고
무휼은 피하지도 않고 웃으면서 맞아주면서 돌멩이 던지는데 통통통 잘 튀어나가겠지
물 뿌리다 말고 그거 보면서 고것참 신기하다고 난 왜 안되냐고 씩씩대고
오랜만에 보는 전하의 아이같은 모습 귀여워서 웃다가
납작한 돌 하나 잡아서 손에 쥐어주고 자세 잡아주니까 두 번은 튕기겠지
그것만으로도 신나서 만족스러워하면서 다시 앉음

전하가 더 마시려다가 오늘은 그만 마시라는 잔소리 안 하냐고 눈치보는데
무휼이 오늘은 마음껏 취하시라고 제가 책임지겠다고 취한 술친구 챙기는 건 도가 텄다고 웃어줌
이방지라는 무사 얘기구나 물으면 무휼이 그렇다고 답하고

잠시 아련해지는 무휼 표정 가만 보다가
마시려던 술잔 내려놓음
무휼이 의아하게 쳐다보면
오늘은 맑은 정신으로 너와 더 얘기하고 싶구나 하더니
누워서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감

어느 순간 전하가 조용해져서 옆을 봤더니
며칠 잠 못자다가 긴장이 풀린 탓인지 술기운 때문인지 졸고 있음
그래서 무휼이 술이랑 음식이랑 전하가 벗어서 던져놓은 갓 챙겨서 전하 업고 궁으로 돌아감
혼자 갈 수 있다고 웅얼거리는 전하한테 말로만 예 알겠습니다 대답하면서

궁에 들어와서 밝은 데서 전하를 보니 옷은 젖어있고 갓은 벗겨져 있고 술냄새 풀풀 나니까
상궁이랑 내시가 잔소리 한 바가지 쏟아낼 기세임
무휼이 잔소리는 나중에 나한테 하고 전하껜 아무말도 하지 말고 잠자리 준비하라고
낮지만 단호하게 꾸짖는 목소리 잠결에 듣고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꿀잠에 빠지는 전하

전하 눕고 나서도 무휼이 안 가고 전하 안마해주는데
전하가 잠결에 뭐하는 거냐고 물음
뭉치실까봐 그런다 그러면
아 내가 그정도로 약하지는 않다~ 너도 어서 가서 자거라 하며 잠이 잔뜩 온 목소리로 웅얼거리는데
무휼은 잠드시는 것만 보고 금방 가겠다고 함
전하는 무휼에게서 은은하게 나는 자연의 냄새랑 술냄새 맡으면서 기분좋게 잠에 빠짐

전하 재워놓고 나온 무휼에게 사람들이 달려와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잔소리 한바가지 하면
아 이미 저질렀는데 어쩌라고요? 그리고 전하가 저렇게 잘 주무시는 거 봄? 하고 당당하게 받아쳐서
야 내금위장도 점점 전하 닮아간다고 절레절레하며 순순히 보내줌
그래서 무휼도 간만에 일찍 잠자리에 듦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85526 내가 소이였으면 ㅇㅇ(223.38) 20.03.24 323 2
85525 배우가 이방원과 무휼 관계에 대해 해석한 건데 ㅇㅇ(223.38) 20.03.23 286 2
85524 무휼의 못말리는 전하부심 ㅇㅇ(223.38) 20.03.23 379 3
85523 역피셜대로 전하 시력잃으면 ㅇㅇ(223.38) 20.03.23 270 4
85522 뿌덕시점에서 보는 작감배 차기작 감상 ㅇㅇ(223.38) 20.03.23 278 2
85521 뿌나 후반부 보는데 왜 재미없었는지 알겠다 ㅇㅇ(223.38) 20.03.23 313 5
85520 대의 때문에 사람 죽는 걸 끔찍이 두려워했던 이도인데 ㅇㅇ(223.38) 20.03.23 251 5
85519 마지막화 전하 나레이션 중에 바람이랑 노란 꽃 ㅇㅇ(223.38) 20.03.23 221 2
85518 이 노래 이도테마 같은데 ㅇㅇ(223.38) 20.03.23 226 4
85517 중기 이도 이후로 근10년간 왕역할을 안 했다는 게 사실이냐 ㅇㅇ(223.38) 20.03.23 278 1
85516 조무휼 질투 고백할 때 ㅇㅇ(223.38) 20.03.23 249 0
85515 지붕위의 무휼.jpg [2] ㅇㅇ(223.38) 20.03.23 373 2
85514 소박맞은 무휴리.jpg ㅇㅇ(223.38) 20.03.23 230 1
85513 타임머신 타고 무인정사 때로 돌아간 이도.jpg ㅇㅇ(223.38) 20.03.23 240 3
85512 이방원한테 혼나는 충녕과 무휼.jpg ㅇㅇ(223.38) 20.03.23 303 0
85511 충녕이랑 조무휼 현대극에서 만난 거 아냐 [2] ㅇㅇ(223.38) 20.03.22 286 1
85510 이방원 이도 부전자전 취미(뿌나짤없음주의) ㅇㅇ(223.38) 20.03.22 205 2
85509 이도 아랫니 귀여워 ㅋㅋ [2] ㅇㅇ(110.70) 20.03.22 163 1
85508 무휼 결국 외모로 캐스팅된거였음 이도아빠한테 ㅇㅇ(223.38) 20.03.22 97 0
85507 생각해보니 정인지도 개그담당이었는데 ㅇㅇ(223.38) 20.03.22 108 1
85506 노출은 없었지만 우리전하는 [2] ㅇㅇ(223.38) 20.03.22 253 3
85505 전하 짤과 함께 줍줍한 내금위장.gif ㅇㅇ(223.38) 20.03.22 141 3
85504 이도의 최대 노출.gif ㅇㅇ(223.38) 20.03.22 257 3
85503 이도 최대노출이 팔뚝인거 실환가 [1] ㅇㅇ(175.223) 20.03.22 114 1
85502 전하한테 영감을 준 뮤지컬을 아십니까 ㅇㅇ(223.38) 20.03.22 76 2
85501 이도 특유의 아랫니 [1] ㅇㅇ(110.70) 20.03.22 152 4
85500 도휼 베커가 머글들 공감까지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ㅇㅇ(223.38) 20.03.22 93 4
85499 소이는 최소 20년을 반항한 건가 ㅇㅇ(223.38) 20.03.22 105 2
85498 청년이도는 볼때마다 뽕찬다 ㅇㅇ(223.38) 20.03.22 72 2
85497 무휼이 병사들 훈련시킬 때 멋있겠지 ㅇㅇ(223.38) 20.03.21 104 5
85496 이방원 죽었을 때 이도만큼이나 무휼도 힘들었겠지 ㅇㅇ(223.38) 20.03.21 188 5
85495 무휼 이 마스크 쓴 거 보고싶다 ㅇㅇ(223.38) 20.03.21 108 0
85494 천문 설정 중에 뿌나 이도랑 어울리는 거 ㅇㅇ(223.38) 20.03.20 192 3
85493 전지적 뿌덕시점에서 본 천문 감상 [1] ㅇㅇ(223.38) 20.03.20 173 3
85492 무휼에게 이방원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다 ㅇㅇ(223.38) 20.03.19 91 1
85491 도휼 너무 완벽하고 단단한 관계 같은데 ㅇㅇ(223.38) 20.03.19 113 1
85490 무휼이 이도를 불쌍하게 본다는 지문이 있는데 [2] ㅇㅇ(223.38) 20.03.19 175 6
85488 설문조사는 됐고 여론조사하러 돌아다니는 도휼이나 보고싶다 [3] ㅇㅇ(223.38) 20.03.19 179 4
85486 무휼 부모님이 열몇살 때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ㅇㅇ(223.38) 20.03.18 80 0
도휼 사적인(?) 순간이 더 나왔으면 좋았을 거 같음 [1] ㅇㅇ(223.38) 20.03.18 196 6
85484 솔직히 눈물씬 아직도 몰입은 안 된다 ㅇㅇ(223.38) 20.03.18 99 3
85483 무휼 이름 너무 멋진거 같음 ㅇㅇ(223.38) 20.03.18 72 2
85482 어침장은 무휼의 관복을 새로 지어 올리거라 ㅇㅇ(223.38) 20.03.18 115 1
85481 그래도 신하들 중에 무휼이 이도 제일 잘 받아줌 [1] ㅇㅇ(223.38) 20.03.18 125 4
85480 무휼 이마에 있는 거 봉황은 아닌 거 같음 [1] ㅇㅇ(223.38) 20.03.18 123 1
85479 무휼 이날 봉황 거꾸로 단 거 같은데 [2] ㅇㅇ(223.38) 20.03.18 149 2
85478 육룡-뿌나 이어지는 무휼 검의 변화 ㅇㅇ(223.38) 20.03.18 188 2
85477 칼부자 무휴리의 칼을 구경해보자 ㅇㅇ(223.38) 20.03.18 133 1
85476 눈물씬 이때랑 구도 비슷한듯 ㅇㅇ(223.38) 20.03.17 158 2
85475 무휼 초반에 이도 때문에 속터져하는 거 너무 웃김 ㅋㅋㅋ [1] ㅇㅇ(223.38) 20.03.17 151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