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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한테 영감을 준 뮤지컬을 아십니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0.03.22 13:44:39
조회 76 추천 2 댓글 0

거기서 유다 캐릭을 무휼이 하고
예수를 전하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ㅋㅋ

조선버전으로 하면
무휼은 곧 역적들이 들이닥칠 거라는 소식을 듣고 전하 변장시켜서 빠져나왔다가
대기하고 있던 역모세력들에게 이 사람이 전하다 알려주기 위해 배신의 키스를 함
공격예고는 그들의 구라였음 궁에서 피 보지 않고 정통성 획득하기 위해 전하 빼돌리기 위한

이도는 무휼이 배신할 거 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닥치니 몸이 굳어버리고
배신감에 화가 나기보단 그냥 마음이 아픔
그래서 무휼 이름만 부르면서 울고
무휼은 끌려가는 전하 그냥 지켜만 봄
사실 이도가 알아차렸을 땐 이미 무휼세력이 다 손 써놔서 어차피 막을 길은 없었음
그냥 실낱같은 희망으로 무휼이 안 그러길 기도했었는데...

무휼 완전 캐붕이고 개새끼긴 한데 파국버전 한번쯤은 보고싶다 ㅋㅋㅋ

사연있는 개새끼라면
무휼이 이전 왕 때문에 멸문당한 가족의 숨겨진 아들임
그래서 왕 반대하는 세력에게 발탁돼 복수하러 온 거
이도는 몇년이 지난 뒤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 내색하지 않고
지금은 안 그럴 거라는, 내 사람일 거라는 불안정한 믿음으로 불안감을 애써 누름
무휼도 처음엔 복수하러 왔지만 점점 진심으로 모시게 됨
그 사이 역모세력은 점점 탄탄해지고
무휼도 가문의 일이라 어쩔 수가 없어서 역모에 가담함
대신 전하의 안전은 보장해줘야 한다는 조건을 내검
무휼이 너무 중요한 위치에 있고 강하니까 들어줄 수밖에 없음

이도 협박해서 누명 씌워서 합법적으로 왕에서 끌어내리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왕을 세움
하지만 약속대로 상왕대접은 해줌
사실 이도는 그냥 날 죽이라고 했지만 이새끼들이 무휼 몰래 무휼 걸고 협박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불명예 퇴진을 함

무휼은 전하 뵐 면목도 없고 복수도 무의미해져서 관직도 부귀도 마다하고 떠나려고 하는데
전하가 호위무사로 자기를 붙여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음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겠단 생각에 찾아감

무휼이 고개도 못 들고 거의 땅바닥에 엎드리다시피 붙어 있으니까
이도가 내 청을 들어주려 온 것이냐고 일부러 더 반가운 목소리로 반겨줌
무휼은 어찌 저에게 그런 하교를 하셨냐고 저같은 놈이 어찌 전하를 모시겠냐며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함
늘 강건하시고 소신을 용서치 마시라고 하고 일어나려는데
내 이미 다 잃었는데 너마저 잃으라는 게냐 하는 눈물섞인 전하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어서 전하를 보면
이제야 얼굴을 보여주는구나 하고 웃어줌

무휼이 가버릴까봐 가까이 가서 손을 꼭 잡고
무휼이 왜 그랬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한다고 자기가 파악한 선에서 얘기해주고 집안을 그렇게 만든 건 미안했다고 아버지 대신 용서를 구함
무휼은 전하가 다 알고 있었다는 걸 알고나니 더 죄책감 들고
아시면서 왜 내치시지 않았던 거냐고 괴로운 표정으로 물으면
어차피 내겐 너밖에 없었는데 널 내친다고 한들 뭐가 달라졌겠냐고,
그래도 이 궁안에 날 생각해주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서 한결 나았다고 웃어줌
왕좌가 늘 불안했던 것도 알고, 자기가 배신할 거 알았으면서도
늘 그렇게 자신에게 애정과 신뢰를 보여줬다는 생각에 미칠 것 같음

그래서 다시 엎드려서
제가 전하를 배신한 건 명백한 사실이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죽이시라고 하면
어떤 대가를 치루고 살려준 목숨인데, 그것을 가벼이 여기는 것을 보니 화가 나서
나를 이 지옥에 가둬두고 너 혼자 벗어나겠다는 것이냐?
나를 모시는 게 죽기보다 싫은게지. 그럼 나부터 죽이고 가거라!
하고 칼을 빼와서 앞에 던져버림

이도가 한참 씩씩대다가 미동이 없는 무휼 보면서 좀 진정됐는지
미안하다 내가 욕심을 부렸구나 내 얼굴 보는 게 너도 괴로울텐데
알았으니 그만 떠나거라 하고 나가려다가
내곁에서 한번도 진심이었던 적이 없냐고 마지막으로 묻는데
무휼은 돌이켜보니 오히려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차마 답을 할 수가 없음
답이 없는 무휼 보면서
그래 너는 나에겐 늘 과분한 자였지 하고 씁쓸하게 웃고
무휼 떠나는 거 보면 더 힘들 것 같아서 나가버림

무휼은 한참동안 생각에 잠겨있다가
소박한 방안 한번 둘러보고 방을 나서는데
발걸음마다 전하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한참 넋놓고 걷다가
문득 마지막 음성이 떠오르고
왠지 불안해져서 다시 전하께 달려감

이도가 무언가 쓰고있다가
들이닥친 무휼 보고 놀라서 종이를 책으로 덮어버리고
무휼이 다가가서 뺏어서 보니 유서겠지
무휼이 놀라서 전하 보면
이도가 다시 빼앗아오면서
너랑은 상관없는 일 아니냐 못 본 척하거라 주상에게 해를 입힐 내용은 없을 것이니 걱정 말고 가던 길이나 가거라
하고 차갑게 말함

무휼이 제가 곁에 있을 테니 이러시지 말라고 간청하면
또 너를 거짓되게 살게 하고 싶진 않다며 담담하게 뿌리침
무휼이 잠시 망설이다가 거짓이 아니었다고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울면서 고백하면
이도도 참았던 눈물 흘리고

무휼은 다시 이도의 호위무사가 되고
얼마후 궁 갑갑하다고 밖에 나가서 살게 됨
작게 농사도 짓고 평범하게 살아감

시간이 흐른 뒤 무휼은 전하가 자기 때문에 그때 못 죽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떠나려고 했었던 게 너무 죄송해짐
이도는 네 덕에 이렇게 살아서 너와 함께 할 수 있지 않았냐며 고맙다고 하고
지금 곁에 있으면 됐다며 웃어줌

반대로 이도도 무휼이 자기 지위 보장해준 거 알고
네가 나를 여러번 구해줬다며 좋아함

무휼은 죄책감에 전하 복권시킬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도가 말려서 조용히 여생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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