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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채권형 ETF의 그림자

밤샘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5 10:00:02
조회 8253 추천 69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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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리가 유래없는 저점을 기록하고


슬슬 버블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며 언제 하락장이 올지 모르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갤에도 퍼지기 시작하고 있다.

(사실 이야기 나온지는 꽤 됐지만 사람들이 그걸 진짜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건 최근임)







고인물들은 지난 몇년동안의 채권시장을 다른시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제 갓 미장에 진입한 아가 미붕이들에게 중요한 건 사실 딱 하나 뿐인데


그래서 하락장에서 무엇으로 방어를 할 수 있는건데? 가 아닐까 한다. 뭐 잘 모르지만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안전하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어봤음.


열심히 찾아도 본다. 금리가 뭐고 뭐 연준이라는데서 올리긴 한다는데 뭔소린지 잘 모르겠고 채권가격이 역대급 고점이라는 소리도 있다.


채권을 추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어쨌든 지금 사면 안된다는 거지??


그런데 또 반대편에선 그래도 자산배분에 목숨거는 대깨채들처럼 포폴 50~60%까지만 안가져가면 충분히 헤지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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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뭐가 맞는지 알수가 없다. 아니 그래서 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하락장을 두려워한 응애 미붕이들은 열심히 짱구를 굴려본다.


- 연준에서 금리를 당장은 아니겠지만 더 올릴 여지가 있으니 채권가격이 더 폭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 다만 조정장이 씨게 오면 주식들이 박살날 확률이 높으니 그걸 감안해서라도 채권을 조금은 담는것이 좋겠다. 이런 호황장일수록 하락을 대비해야지.


-> 채권을 사자!(쬐끔만)









근데 이제 채권을 사야할텐데 찾아보니 뭐가 또 이렇게 많은지.. 왤케 복잡해?


장내채권은 뭐고 장외채권은 뭐고... 아 머리아파


열심히 찾아보던 중에 눈에 띄는것이 바로 채권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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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개별주에 투자하는게 위험해서 주식 ETF를 담는 것 처럼 채권 역시 상품들을 묶어서 파는게 있어야지!


찾아보니 안정성은 미국채가 짱이라던데... SHY? IEF? TLT? 뭔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채인 TLT가 제일 인기가 많다. 헤지효과가 제일 크다고 한다. 이걸로 결정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10%정도만 담으면 충분할 것 같다. 금리가 올라서 빵꾸가 나더라도 호황장이니 주식에서 땜빵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완성이다!


....


....










오늘 진짜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19년~20년은 안정적인 Cash flow를 창출하는 자산들이 진짜 그 진가를 발휘했다고 생각된 해인데,


채권가격이 미친듯이 오르면서 채권시장도 늘어나고, 동시에 채권형 ETF에도 큰 관심이 쏟아졌는데 그래서 거래하기도 편하고 헤지효과도 있는 채권형 ETF가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보여서 오늘은 그 동전의 반대편을 살짝 보여주고자 함.




주식과 주식형 ETF는 비슷하게 볼 수 있지만


채권과 채권형 ETF는 굉장히 큰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원금상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채권은 정해진 만기에 정해진 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채권형 ETF는 만기를 정의할 수가 없다.


여러개를 장바구니에 담는 상품의 한계인데, 채권 ETF는 해당 ETF의 포폴에 있는 모든 채권의 가중평균만기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말이 좀 어려울 수 있다.




쉽게 말하면 1개만 거래하기 때문에 만기 역시 1개인 개별채권과 달리


여러개를 묶는 채권 ETF는 만기 또한 여러개이기 때문에 만기를 특정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구성종목중에 하나가 만기가 차버리면 다른 채권을 매매해서 맞춤. 그래서 만기를 정의할 수 가 없다고 말하는 거임. 채권 자체를 매매하는게 아니라 그걸 묶어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럼 확정된 만기가 존재하지 않는건 무슨 소리인가?


-> 시간이 지나도 확정 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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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가 시장 변동성에 상관없이 확정된 금액을 받을 수 있어서 투자하는거 아니야?


미장이 좆망해도 어쨌든 만기때 내가 약속한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게 안전하니까. 근데 그걸 못받는다고????






맞다. 채권형 ETF는 그래서 내가 원하는 시기에 시장가에 팔아서 시세차익을 버는식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헤지효과를 진짜 100% 누리려면 ETF가 아니고 실물채권을 매매해야함.


미붕이들은 빡이친다.


아니 그럼 주식이랑 다른게 뭔데 확정 원금을 못받으면 시장 출렁거림에 따라서 계속 움직일거아냐?


그것도 맞는 소리지만 그렇다고 채권형 ETF가 쓰레기라는 소리는 전혀 아니다. 원금보장을 내준 대신에 편리한 분산투자를 제공받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실물채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비싸다. 대신 ETF로 매매하면 원금보장은 포기하는 대신 안정적으로 헤지효과를 누릴 수 있고, 실물채권보다 싼 가격으로 그 효과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장이 열려있는동안 언제든 거래가 가능하니 거래 용이성도 뛰어나도 매월 지급받는 배당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 유명한 복리의 마법.


짧게 요약하자면 실물채권보다는 약간의 리스크를 더 지는 대신에 아주 편리하게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구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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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1. 투자를 하는것에 있어서 리스크관리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며 ( = 몰빵하지마라 )


2. 위험관리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장 방향성만 보고 반대방향으로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 ( = 스큐 박아놓고 헤지했다고 하지 마셈 제발 )


3. 분산투자에 가장 효과적인 채권을 고려하는 것은 맞지만, 모두들 생각하는 것 처럼 채권 ETF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







돈이 아무리 많아도 몸이 박살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주식시장 또한 살아남는것이 최종 목표다.


건강한 몸과 멘탈을 지닌자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자신의 판단을 믿되, 언제나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기르도록 하자.


나 역시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합리적인 태클은 언제나 환영이다.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즉시 수정하도록 함.






출처: 미국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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