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아직 하루도 안 지난
김이 모락모락나는 준우성 짤이다


고닉에서 보다시피
난 세미 연예인 준길형팬이다.
고백송 트와이스 보려고 볼 때
준길형 부분만 잘라서 돌려본다.

마리텔도 물론 준길형보려고 보지만
미사모쯔가 너무 커엽기 때문에 같이 본다.

할튼 오늘 나는 준길형을 볼 수 있을까하며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프를 나왔다.
솔직히 준길형보기가 트둥이 보기만큼 어렵고
매일 오는 것도 아니기에 마음 비우고 갔다.

도착해서 트갤을 보니 편의점에 준길형이 떴다더라
이미 가버린 준길형이 야속해 한숨만 푹푹쉬고 있었다.

(영접실패) 광광우럭따

그렇게 서있는데 석천이형이 지나가더라
석천이형을 봐서
석천이형 잘생겼다를 외쳐주니
"너네 트와이스팬이잖아"라며 앙탈을 부리며 갔다.
그 모습이 참 커여웠다.

입장 후에 머슬퀸의 지루했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데
화장실 준길 목격담이 딱!
그래서 화장실을 급습했더니
석천형이 딱!!!

화장실 나오시며 안경닦고 계셨는데
"팬입니다"를 외치니까 안경 닦다가 마시고
손 들어 인사 한 번 슥 해주시고 고맙다해주시더라
그 쿨한 모습이 다시 한번 커여웠다.

그리고 들어오는데
생각해보니 석천이 형을 콩번 본게
느낌이 왠지 이상했다.
(콩와이스가 또?)

머슬퀸 끝나고도 준길형을 만나지 못해
광광우럭따를 시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퇴근길을 서있는데
갑자기 석천이형이 퇴근을 딱!!
누군가 잘생겼다고 외쳐주니 흐뭇해하셨다.
계속 커여운 석천이형

근데 이 때쯤 되니 느낌이 정말 쎄한게
오늘 정연이가 콩이 아니였고 석천형을 3번 보면서
콩의 저주가 깨지고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나서 대기 중인데 트와이스가 입갤
내심 준길형이 없는 걸 아쉬워 하고 있는데
멀리서 준길형이 입갤했다.

오!! 나의 우성님 ㅠㅠ

감동의 눈물 ㅠㅠ

트둥이 퇴근길이 길더라
다들 트둥이 쫓아 걸었고
나도 따라가서 보기엔 트둥이들
따라간 것 같지만
사실 준길형 옆에 붙어 걸었다.

준길형이 트둥이들한테 붙지말라며
손을 내미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프로패셔널했다.
후진을 하는 남자의
거친 야성미 같은 손짓이랄까

나는 은글 슬쩍 준길형한테
잘자리매니저 잘생겼어요를 시전했다.
준길형이 못들은 척하는 모습이 커여웠다.

그렇게 준길형 따라 걷는데 흐뭇했다.
보고만 있어도 자꾸 웃음이 나더라

그렇게 길고 긴 퇴근 길을 걷는데
사람들이 준길형보고 정우성 닮았다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나는 새삼 자라고 있는 준길형 팬덤과
준길형의 실물 클라스가
모두에게 인정 받는 현실이 흐뭇했다.

사실 정준길 = 정우성 공식은 진리가 아니더냐
(봐라 성도 같다.)

그렇게 퇴근길이 끝나고
준길형이 트둥이 차앞을 지나가는데
나는 재빠르게 손을 내밀며
"준길형 팬이에요"를 시전했다.

그러자 준길형이 멋쩍은 듯
커엽게 웃으며 나의 손을 잡고 흔들어주었다.
부드럽지만 남자다운 손이 마음에 들었다.
(집에 온지 30분째 아직 손 안 씻고 있다.)

손을 영접한 감동에 손만 붙잡고 서있는데
저 멀리서 준길형이 주차담당 경비분(스텝일수도 있다)
에게 90도로 인사하더라
얼굴뿐 아니라 마음도 정우성이다.

준길형의 따뜻한 마음씨와
예의범절에 감동한 나머지
오는 길에 광광우럭따 ㅠㅠ

세 줄 요약

1. 준우성 영접
2. 준우성 실물갑
3. 준우성 인성갑

갓준길은 개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