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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오늘 학교에 주토피아 관계자 방문했었음 (스압)

주디스토피아(76.91) 2016.02.18 17:45:01
조회 7092 추천 4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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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고 전공은 영화/애니메이션이랑 상관없는 과인데 뒤늦게 영화 쪽에 관심 생겨서 부전공이라도 할려고 공부하는 중.

이번 학기에 영화 관련 과목 하나 수강했는데 오늘 디즈니에서 주토피아 제작 관계자가 수업 시간에 찾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해줬음.

주토피아 나도 기대하는 작품이고 개봉하면 보러 갈 거라서 노트에 자잘하게 필기해놨는데 갤러리에 올려본다.


일단 오늘 찾아온 사람은 채드 셀러스 (Chad Sellers 철자 맞는지 모르겠다)였고, 애니메이션 책임자 (animation supervisor)라고 하더라.

디즈니에서 일한지 6년 됐고, 첫 작품이 라푼젤이었다고 함. 학사 학위는 순수 예술이었고 졸업 후 컴퓨터 애니메이션 공부했다 함.


주토피아 만들면서 제일 많이 신경썼던 것들 중 하나가 의인화한 동물 캐릭터들인만큼 각 실제 동물의 특징을 캐릭터에 넣는 거였대.

그래서 플로리다 가서 실제 동물들 관찰하고 지역 동물 보호소 찾아가서 여우도 가까이서 관찰했다고 함. 그리고서 실제 여우 가까이서 관찰하는 영상 틀어줌.

자기는 안 갔지만 다른 직원들은 아프리카 가서 실제 야생 동물들 생태랑 동작 같은 것도 관찰했다고 함.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관찰했던 것들이 주토피아에 대한 접근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다보니 사람 같은 면도 중요하지만 동물 같은 면 살리는 것도 매우 중요했는데

원래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의 경우 두 발로 걷고 뛰니까 실제 동물 걷는 거나 뛰는 걸 관찰하고 그 리듬에 맞춰서 두 발로 걷고 뛰는 동작을 정했다고 함.

예로 든 게 기린 캐릭터랑 낙타 캐릭터가 뛰는 모습인데 실제 동물 영상 보고서 애니메이션 영상 보니 진짜 닮았더라.

무스 캐릭터가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은 실제 무스가 잎파리 먹는 걸 반영해서 손으로 아이스크림을 입에 가져다 먹는 게 아니라 입을 아이스크림에 갖다대서 혀로 감싸 먹는 걸로 하고,

작중에 곰들이 야자수에 등 대고 긁는 모습도 실제 곰이 나무에 등 긁는 모습 반영한 거래.

그리고 물소는 아닌데 비스무리한 동물(이름 까먹음)은 원래 초기엔 똑똑한 비즈니스맨 캐릭이었는데 아프리카에서 실제로 보니까

상당히 멍청하고 집단주의적인 성격인 걸 깨달아서 (한 놈이 악어 있는 물가에 뛰어들면 나머지도 다 따라서 뛰어듬;;) 그런 바보 캐릭터 떼거지로 수정했다 함.

그리고 주디 상사로 나오는 물소의 경우 실제 관찰 중에 인기척 느끼고 무섭게 바라보길래 작중에도 그런 식으로 무섭게 응시하는 장면을 넣었대.

치타의 경우엔 주토피아엔 뚱뚱한 녀석으로 나오지만 일단 기본적 움직임 (달릴 때 균형잡는 꼬리나 흔들리지 않는 머리 등)은 역시 실제 치타 참고.

아무튼 실제 동물의 특징과 캐릭터로서의 특징을 밸런스 맞추는 데 신경썼대.

그리고 캐릭터들 움직이는 모습 중에는 애니메이터가 직접 자기가 연기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후에 그걸 기준으로 애니메이팅하기도 했대.

예로 나온 건 닉이 엄청 쪼그만 케익 먹는 장면이었음. 그 외에도 성우 녹음할 때 나오는 제스처도 캐릭터 제스처에 반영했대. (제니퍼 굿윈-주디)


주토피아 제작에 대한 얘기 끝나고서는 주토피아 설정에 대해 조금 설명해줌.

사막 동물들이 사는 사하라 스퀘어라든가, 극지방 동물들이 사는 툰드라 타운이라든가, 레인포레스트 디스트릭트(밀림), 로덴시아(아마 쥐 동네일듯), 그리고 주디 고향 버로우즈...

뭐 이름은 유토피아와 유사한 주토피아지만 사실 유토피아 같이 완벽한 사회는 아니다라는 건 다들 알 거고...

설정이랑 주디랑 닉 소개 끝나고서는 짤막한 영상들 몇 편 보여줬음. 아이스크림 가게 씬이랑, 나무늘보 씬이랑, 미스터 빅 만나는 씬.


그리고서는 끝내기 전에 질문 시간 가졌는데,

- 디즈니 애니메이터의 일상은? 

A: 아침에 리뷰 세션 가지고 피드백 받고, 자기가 맡은 작업 하다가 오후에 또 리뷰 세션 갖고... 애니메이터라 자기 작업 보여주고 피드백 받는 리뷰 세션이 많다 함.


- 정확한 질문 기억 안 남

A: 각 캐릭터 담당자가 있어서 그 캐릭터 외관이나 성격 같은 걸 정해놓고 단체 작업할 때 알려준다 함. 채드는 미스터 빅 담당이라고 했음.


- 애니메이션 한 편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A: 스토리부터 시작하면 개봉하기 4년 전부터 작업하기 시작한다 함. 주토피아 같은 경우는 작업 기간이 약간 압축돼서 애니메이터들 추가 고용하고 하니 애니메이터 70명에 책임자 5명, 총 75명이었다더라.


-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A: 디즈니에서 엄청 오래 일하고 여러 작품 책임도 맡았던 글렌 킨이 가상(VR) 애니메이션 듀엣을 제작했는데 그게 애니메이션의 미래가 아닐까라고 함.


- 사용하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은?

A: 마야 (Maya). 난 애니메이션 제작 쪽은 몰라서;;


- 성우에 대한 질문 (자세한 사항 까먹음)

A: 보통 감독들은 캐릭터 짤 때 어느 배우를 생각해 놓는 경우가 많다고 함. 유명할 수록 목소리도 익숙하기에 경험 많이 쌓고 유명해지는 게 중요하다 함. 주먹왕 랄프의 랄프는 처음부터 존 C. 라일리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 여태까지 작업한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은?

A: 라푼젤이라 함. 첫 작품이기도 하고 작업하면서 여러가지 많이 배우던 시기여서 의미가 크다 함.


- 작업하면서 처음과 나중의 모습이 가장 달랐던 캐릭터는?

A: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다고 하다가 주토피아의 주디라고 함. 원래 주디는 주토피아 주인공도 아니었고 (닉이 주인공이었음) 성격도 달랐다고 함.

좀 더 터프한 성격이었다고 하네. 주디 성격도 처음에서 많이 바뀌고 주토피아 내용 자체도 처음 구상과 지금이 많이 다르다고 했음.


뭐 내가 필기한 내용들은 대충 이 정도임... 써보고 보니 존나 별 거 없고 당연한 이야기들도 있을 거 같은데, 재밌게 읽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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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작은 선물(?)로 이거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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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 혐오스러울까봐 얼굴은 안 나오게 했다. 개인적으론 주디가 낫더라 ㅋㅋ

아무튼 나도 3월 4일에 개봉하면 보러가야지...



출처: 디즈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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