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적합한 컷 배분을 못함 대사로 커버 칠 수 있는 부분을 쓰잘데기 없는 그림을 넣어가면서 컷 낭비

이런 식으로만 해도 2컷이면 끝날 이야기임 

2. 기본기 없는 인체 (성별에 맞지 않는 인체)

머리만 가려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전혀 구분 안 감 상체가 너무 각져있고 

얼굴만 여자면 되지 뭔 상관이냐, 일본만화에서도 여자 같은 남자 있지 않냐?

라는 식으로 생각 할 수도 있는데 걔네는 그릴 때 여자얼굴 여자체형으로 그림 

3.성별과 맞지 않는 인물의 행동 (주로 여성작가들에게서 많이 보임)

성별에 맞는 행동이 어딨냐 ~, 여성스러운 남자도 있다~, 사람마다 다른 거 아니냐~ 

맞는말임 근데 모든 인물들이 다 이럼 남자가 너무 여성스러움  

남자 두 명이 귓속말 나누는 장면은 남자인 내가 보기엔 이질감이 들음 하지만 저 두 명을 여자라고 생각하고 보면 전혀 이상하지않음

남자 두 명이 저렇게 귓속말 하는 건 못 봤으니 이질감이 들지만 여자 두 명이 저렇게 얘기하는건 많이 봤으니 느껴지는 자연스러움 인거임 

4. 효과선 오남용

위 장면은 학교에 지수라는 이름을 가진 애만 골라사귀는 애가 있는데 걔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임 보통 강조선(집중선)은 

말 그대로 무엇을 강조할 때 쓰는 데 위에 두 컷을 보면 강조 하려는게 뭔지 모르겠음 

"니가 이해력 ㅆㅎㅌㅊ인거 아님?" ," 난 알아보겠는데? " 할까봐 미리 얘기하는데 내용 얘기 하는게 아님 

말 그대로 무엇을 ' 강조 '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거임 지수킬러라는 얘길 강조할 꺼였으면 여주인공 친구를 강조할 게 아니라

그 지수 킬러라는 애나 아니면 여주인공을 강조했어야함

이런 식으로 표현했으면 주인공에게 포커싱이 맞춰지면서 지수킬러라는 애가 여주를 노리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당혹스러워 하는 여주의 감정까지 표현 가능해 일석이조 효과를 가질 수 있음

5.무성의한 조연 및 엑스트라 표현 , 배경표현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고쳐야 되는 악습관임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자기 작품에 대해 애정이 없어보일뿐더러 독자들은 바보가 아님 이런 성의없게 그리는 걸 눈치 못 채는 사람은 없음

요새 배경은 거의 다 스케치업 엑스트라나 조연은 대충 스케치 대충 채색하는데 위에 그림들을 보면 

엑스트라가 사람이 아니라 눈도 없고 입도 없고 색깔도 없고 그냥 다 마네킹임

최소한 선생님, 같은 반 친구들이라도 캐릭터를 잡아서 그려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다 마네킹 만들어버리니까

학교라는 배경이 살아 있지가 못함 그냥 연극 뒷배경마냥 잠깐 꾸며놓은 무대야 그냥 

"엑스트라 좀 대충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솔직히 저런거 까지 누가 유심히 봄 " 이런 생각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데

제대로 된 엑스트라가 주는 분위기가 천지차이야

"이새끼는 학교 웹툰이랑 베르세르크를 비교하네" 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지만 

나는 두 그림을 비교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그려진 엑스트라가 주는 분위기를 보여주려고 예시로 갖고온 거야

위에 그림과 밑에 내가 그린 그림을 비교해봐 확연히 다르지 ? 근데 그림만 다를까? 

위에 그림은 사람이 많다라고 생각들기전에 먼저 웅장함,비장함을 느껴질꺼야

내 그림에서 느껴지는건 그냥 사람이 많네 정도 ? 그게 끝일꺼야 뭐 느껴지겠어 저렇게 표현했는데 느껴지는게 이상한거야

예시가 극단적이긴 하지만 엑스트라의 중요성과 엑스트라가 만드는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지?

6.어색한 연출과 행동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건 이 두 가지야 바로 어색한 표정 및 행동 연출

만화라는 매체에 사람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 그건 소설에선 볼 수 없는 캐릭터의 행동과 표정이 눈으로 보이기 때문이야

근데 행동과 표정 묘사가 별로면 굳이 만화를 볼 필요도 없을 뿐더러 독자가 작품에 몰입을 잘 할 수 없게 돼 그만큼 중요한 문제야

이 그림을 한번 보자 남자가 뒷목 당수치기를 당한건지 뺨을 맞은건지 제대로 구분이 안 가지? 왜일까?

바로 어색한 표정및 연출과 행동 그리고 잘못 사용된 효과선 때문이야 

우선 남자부터 살펴보자 남자는 뺨을 맞았다고 하기엔 손바닥에 의해 얼굴이 눌린 자국도 없고 사람이 뺨을 맞으면 어떻게 될까?

힘이 가해지는 반대방향으로 얼굴이 회전하겠지 ? 근데 이 그림에는 그런 묘사가 없어 그럴 땐 힘이 가해지는 얼굴 부분에 실선을 그려주면 

진짜 뺨 맞아서 고개가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어 

다음은 여자를 살펴보자 얘는 뭐가 어색할까? 바로 남자의 뺨을 후려친 팔에 아무런 표현이 없어 저렇게 팔만 달랑 그려놓으면 

여자가 갑자기 액션가면 흉내를 내는 건지 뭐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야 넥타이는 펄럭거리는데 팔에는 아무런 묘사도 없으니까 

이럴 때에도 아까 남자부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팔에다가 실선 표현을 해주면 자연스러워 

이렇게 말이야 

마지막으로 잘못된 효과선 얘기만 하고 끝낼게 

위 그림과 내가 가져온 예시 그림과 둘 다 뺨 맞는 그림인데 위에 그림은 뒷통수 맞는 것처럼 보이지?

이게 왜 그러냐면 잘못된 위치에 있는 타격 효과 때문이야 타격 효과가 주는 표현은 말 그대로 타격감을 보여주는 표현이야 

이건 위치가 정말 중요해 타격효과는 얼굴에다 줬는데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 쓰러지는 건 이상하잖아 

이걸 제대로 알맞은 위치에 그려야만 캐릭터가 어디에 타격을 입는지 표현할 수 있어

위에 그림은 타격 표현을 남자의 뒷통수에다 줬기 때문에 뒷통수가 맞았다는 것처럼 보이는 거고 

아래 그림은 타격 표현을 뺨에 겹치게 그려서 뺨을 맞은게 정확히 보여서 다른 곳이 맞았다고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야

아주 중요하니까 그림 그리는 사람이면 잊지마셈 

퀄리티 좋고 재밌는 웹툰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