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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번역비교

casw(210.102) 2011.10.02 17:35:09
조회 2372 추천 1 댓글 3
														
1년쯤 전에 루이 14세의 전기를 쓰려고 왕립도서관에서 자료를 조사하다가 <다르타냥 씨의 회고록>이란 책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암스테르담에 있는 피에르 루주 서점에서 출간된 책이었다. 당시만 해도 진실을 말했다가는 감옥에 가는 때여서, 이런 불운을 
피하고 싶은 저자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저서를 펴냈다. 제목에 마음이 끌린 나는 도서관 사서의 허락을 받고 그 책을 집으로 
가져와 한달음에 읽었다. - 김석희 



 일 년 쯤 전에 나는 왕립도서관에서 루이 14세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르타냥 
씨의 회상\'이란 책이 눈에 띄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피에르 루주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당시에는 대부분의 책들이 이런 
곳에서 출판되었다. 프랑스에서는 바스티유 감옥에 갇히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릎쓰고 진실을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제목에 끌린 나는 집으로 책을 가져와 - 물론 도서관 사서의 허가를 받고 -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다. - 이규현





1625년 4월 첫째 월요일, "장미이야기"의 지은이가 태어난 묑 마을은 일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위그노 (신교도) 들이 몰려와서
이곳을 제2의 라로셀로 만들어버리기라도 한 것 같았다. 아낙네들은 큰 길 쪽으로 달려갔고 아이들은 문 앞에 나와서 울어댔다.
이것을 본 남정네들은 황급히 갑옷을 걸치고 머스킷 총이나 도끼창으로 불안한 표정을 감추고는 프랑 뫼니에 여관으로 달려갔다.
여관 앞에서는 호기심에 찬 사람들이 빽빽이 모여서 밀치락달치락 떠들어대고 있었고, 그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김석희


1625년 4월의 첫번째 월요일 "징미이야기"의 지은이가 태어난 묑 읍은 온통 야단법석이었다. 마치 칼뱅파 신교도들이 몰려와서
이곳을 제2의 라 로셀로 만들어버리기라도 한 듯 했다. 아낙네들은 큰 길로 달아났고 어린애들이 문간에 나와 울어댔다. 동시에
남자들은 허둥지둥 갑옷을 걸치고 분주히 화승총과 미늘창을 챙겨서 프랑 뫼니에 여관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여관 앞으로 빽빽이
모여든 사람들은 행여나 좋은 구경거리를 놓치새라 북새통을 이루었다.
- 이규현




"하지만 난 당신한테 말하고 있는거요!" 다르타냥은 오만함과 정중함, 예의와 경멸이 뒤섞인 태도에 잠시 소리를 질렀다.
미지의 사내는 엷은 미소를 머금은 채 잠시 다르타냥을 바라보다가 창문에서 물러났다. 그러고는 천천히 여관에서 나와
다르타냥과 두어 걸음 떨어진 곳까지 다가와서 말과 마주보는 위치에 우뚝 섰다. 그의 태연한 거동과 빈정거리는 표정을 보고,
창가에 머물러 있던 두 일행은 더 큰 소리로 웃어댔다.
-김석희

"하지만 난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거요!" 다르타냥은 이 정중하고도 거만한 태도, 예절과 경멸이 뒤섞인 태도에 격분하여 소리를 질렀다.
미지의 사나이는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서 다시 한번 다르타냥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창가에서 물러나더니 천천히 여관을 걸어나와
다르타냥에게서 두 걸음쯤 떨어진 곳, 말의 정면에 우뚝 섰다. 창가에 머물러 있던 두 일행은 이 사나이의 태연자약한 거동과
비웃는 듯한 표정을 보고서 더욱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 이규현





"감히 주인을 비웃지 못하는 놈들이나 말을 비웃는 법이야!" 다르타냥이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난 자주 웃는 편이 아닐세, 젊은 친구. 내 얼굴을 보면 자네도 알 수 있을 걸세. 하지만 그래도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는
권리는 지키고 싶군."
"하지만 난 말이오. 남이 웃는 게 싫을 때는 아무도 웃지 말았으면 좋겠소!"
"그래요?" 미지의 사내가 어느 때보다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그거 참 공정한 노릇이군."
- 김석희


"감히 주인을 비웃지는 못하니까 말이나 비웃어보자는 건가!" 다르타냥이 분함을 못이겨 소리쳤다.
"나는 잘 웃는 편이 아니네. 젊은 양반." 미지의 사나이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내 얼굴을 보면 자네도 짐작할 수 있을 거네.
하지만 웃고 싶을 때 웃을 권리만은 꼭 간직하고 싶다네."
"하지만 날 말이오." 다르타냥이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웃고 싶지 않을때는 남도 웃지 말아줬으면 좋겠소!"
"음, 그러신가, 젊은 양반?" 미지의 사나이가 여전히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맞는 말이군."
-이규현






"2층에 있는 제 마누라 방에서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요."
"녀석의 옷가지와 보따리도 거기 있겠군? 윗도리는 벗지 않았겠지?"
"그런 건 모두 아래층 부엌에 있습니다요. 하지만 그 멍청한 젊은이는 나리께 성가신 존재니까..."
"정말 그래. 녀석은 이 여관에 나쁜 소문을 일으키고 있어. 정직한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는 일이지. 자네 방으로 가서 계산서를
작성하고 내 하인에게 떠날 준비를 하라고 일러주게."
"뭐라고요? 벌써 떠나신다굽쇼?"
-김석희



"2층의 제 아내 방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만."
"그의 옷가지와 배낭은 안주인의 방에 있겠군? 윗도리는 벗지 않았겠지?"
"아니요. 그런건 모두 아래층 부엌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미친 젊은이가 나리께 거추장스럽다면.."
"거추장스럽고 말고. 그 녀석 때문에 자네 여관에 대해 나쁜 소문이 난단 말일세. 그렇게 되면 점잖은 손님들은 들지 않게
될걸. 자 올라가서 내 계산서를 써서 내 하인에게 주게나."
"아니! 벌써 떠나시려고요?"
- 이규현



어느게 더 나은 것 같음? 
민음사것은 영화표지에 (커버 벗기면 원래 표지 나옴) 반양장으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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