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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부품값 폭등 시대, 클라우드 PC가 해법 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09 09:22:04
조회 766 추천 1 댓글 12
[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기업들이 PC 구매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PC 가격이 눈에 띄게 비싸졌기 때문이다. 주요 부품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실제로 가격정보 사이트 '다나와'에 의하면 2025년 9월에 7만원 전후에 팔리던 16GB DDR5 메모리가 2026년 1월 현재 약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불과 수개월 만에 4배 이상 뛴 것이다.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다른 일부 주요 부품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범인은 바로 'AI 열풍'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업들이 AI 서비스용 데이터센터를 위한 컴퓨터 부품을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소비자나 사무실용 PC에서 쓸 부품이 부족해졌다. 마치 대형 건설사가 시멘트를 독점 구매해서 개인 주택 짓기가 어려워진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난처한 쪽은 기업들이다. 각종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한데, 구매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을 받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PC'다.


출처=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넷플릭스'처럼 쓰는 PC, 클라우드 PC


클라우드 PC를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넷플릭스'처럼 쓰는 PC다. 넷플릭스는 DVD를 사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바로 영화를 볼 수 있다. 클라우드 PC도 마찬가지다. 비싼 PC를 사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바로 고성능 PC를 활용할 수 있다.

더 놀라운 건 내가 현재 물리적으로 보유한 PC 성능이 낮아도 상관없다는 점이다. 10년 된 노트북이든, 저렴한 태블릿이든,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화면이 있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된다. 왜 그럴까?

비밀은 간단하다. 실제 작업은 내 단말기가 아니라 멀리 있는 고성능 데이터센터가 처리한다. 내 단말기는 그저 화면만 보여주고 키보드·마우스 입력 신호만 전달하면 된다. 이런 서비스를 전문 용어로는 'DaaS(Desktop as a Service)'라고 부르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원격 렌탈 PC'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다양하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의 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최신 기술 적용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KT, 네이버, 가비아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 기업 및 기관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국내 공공기관에 DaaS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 인증(CSAP)의 경우는 국내 업체들이 한층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장점과 단점은?


클라우드 PC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돈을 아낄 수 있다. 고성능 PC 한 대를 사려면 수백만원이 든다. 직원이 10명이면 수천만원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PC는 월 사용료만 내면 된다. 초기에 목돈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구형 PC를 그대로 써도 되니까 비싼 새 PC를 살 필요도 없다.

둘째, 필요할 때만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축설계 회사를 생각해보자. 큰 프로젝트를 할 때만 고성능 PC가 필요하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PC는 놀게 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PC는 필요할 때만 고성능으로 쓰고, 평소엔 기본 성능으로 써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마치 렌터카처럼 필요할 때만 빌려 쓰는 셈이다.

셋째, 보안이 좋다. 일반 PC는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면 안에 있는 자료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PC는 자료가 내 PC가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저장된다. PC를 잃어버려도 자료는 안전하다. 요즘처럼 재택근무가 많아진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 다만 서비스 제공 업체의 데이터센터 보안 수준이 중요하므로, 보안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인터넷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인터넷이 느리면 화면이 끊길 수 있고, 인터넷이 아예 안 되면 일을 못 한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다. 또한 장기 사용 시 비용이 누적될 수 있다. 월 사용료를 계속 내다 보면 PC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비쌀 수도 있다. 사용 기간과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클라우드 PC는 모든 회사에 필요한 건 아니다. 특히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건축설계나 영상 제작처럼 프로젝트 기간에만 고성능 PC가 필요한 회사, 은행이나 공공기관처럼 망분리(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 환경이 필요한 회사, 그리고 자유로운 좌석 배치나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회사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망분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클라우드 PC를 도입했다고 한다. 복잡한 장비 없이도 빠르게 보안 환경을 만들 수 있었고, 자유로운 좌석 배치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GPU 강화로 고사양 작업도 가능한 최신 클라우드 PC 서비스


초기 클라우드 PC는 한계가 있었다. 문서 작업, 인터넷 검색 같은 단순 사무 작업에는 적합했지만 영상 편집이나 3D 작업은 버거웠다. 화면이 끊기거나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핵심은 고성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클라우드 PC에도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GPU의 성능이 높을수록 영상, 3D, AI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가비아가 최근 출시한 'DaaS for AI'가 GPU 강화 클라우드 PC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클라우드 PC 서비스 대비 강력한 GPU 성능을 제공하는 것 외에, 필요에 맞춰 GPU 할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처럼 최고 성능이 필요한 경우 GPU를 단독으로 쓸 수 있고, 비용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여러 명이 GPU 자원을 나눠 쓸 수도 있다.

장성문 가비아 보안사업본부장은 "AI 기술 도입 등으로 고성능 업무 환경 구축이 기업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DaaS for AI는 강력한 보안과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쉽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필요할 때 빌려 쓰는' 시대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클라우드 PC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서비스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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