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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99순위, 두산 안권수 이야기

☆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9 20:20:49
조회 34152 추천 206 댓글 30
														

"두산베어스 지명하겠습니다 와세다대 재일교포 안 권 수"


장내가 술렁인다. 으레 지명자에대한 박수와 환호가 오가는것이 일반적인 풍경이다만 이번은 그 파장의 색이 다르다. 

낯선이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장내를 뒤덮는다.


안권수가 누구지? 일본에서 야구를 한 재일교포 3세라고 한다. 

나이는 93년생. 음, 신인치곤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력이 꽤나 길다. 고교졸업후 무려 5팀이나 거쳤다. 

일종의 '아마추어 저니맨'이라 할수있겠다.

하지만 해외에서 이리저리 떠돌다보면 이력이야 길어지는 법이니까 이 역시 특이할것까진 아니다.


순수일본파란 점이 흥미롭긴하지만 이 점만 넘어가면 그다지 눈에 띄는 이력은 아닌셈.


하지만 그의 이력속에 녹아있는 '안권수 야구사'는 꽤나 특이하고 굴곡진 편이다. 어떤 부분은 베일에 쌓여있기도 하다.

대체 어떤 점이 특이하다는 것일까?




팔굽혀펴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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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안권수


초등학생 안권수는 수영선수였다. 사이타마현 단거리 자유형 1인자에 랭크될만큼 제법 싹수있는 선수였다고 

그러나 그는 수영이 아닌 야구를 택한다. 


뒤늦게 시작한 야구였지만 신체능력이 뛰어났기에 금새 기량이 늘었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중학교 3학년 주장을 맡았으며 전국 베스트8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엘리트코스를 밟아가며 야구명문 와세다실업고에 입학했다. 


안권수의 재능은 고등학교에서도 빛났다.


그는 1학년부터 주전 우익수로 출전하였다. 

1학년이 그것도 명문고교에서 주전으로 출전할수 있다는것은 재능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2학년 니시토쿄대회 6경기 .560 (25타수 1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고시엔대회 본선으로 이끄는 쾌거를 이룬다.

안권수는 고시엔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사람들은 그의 활약보다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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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가기전 꼭 했던 푸시업 10번. 그 이유는 "팔굽혀펴기 10번을 하면 쓸데없는 팔의 움직임이 줄고 더 집중할수 있어서" 라고... 

당시 안권수의 '팔굽혀펴기 왕자' 인기는 전국적이어서 일본의 '왕자'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도 일본사람에게 '야스다 콘스'라 하면 모르지만 '그때 그 팔굽혀펴기 왕자' 하면 알아듣는다 


4년전 그의 고교선배 사이토 유키가 '손수건 왕자'가 됐듯, 그에게 팔굽혀펴기 왕자란 칭호가 붙게된 순간이었다.


3학년이 된 안권수는 주장으로서, 공격의 선두로서 팀을 이끌었다.

지역대회 22타수 12안타(8장타) 신기록을 기록하는등 꾸준히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고등학교 내내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였기에 수월히 명문 와세다대학교로 진학할수있었다 .


그는 와세다대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앞서 설명했듯 갓입학한 '1학년'이 봄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안권수는 모종의 이유로 갑작스레 1학기를 마친후 와세다대 야구부를 퇴단해버리고만다.



방황의 시기

   

그는 왜 갑작스럽게 대학팀을 퇴단한것일까? 
본인은 좌절과 슬럼프에 빠져 퇴단했다고만 밝혔다. 

허나 조금만 생각해봐도 무언가 속내가 있음을 짐작할수 있다. 

당장 경기에 출전할수 있었던 실력을 인정받던 선수가 1학기만에 좌절과 슬럼프에 빠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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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컨트롤' 고미야마 사토루는 은퇴후 고교-대학의 '사랑의 특훈' 이란 미명하에 행해지던 '불합리한 운동'을 폭로했다. 

사토루는 안권수와 같은 대학인 와세다대를 나왔다.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엄격하며 군기가 바짝 서있기로 유명한 와세다대에서 '건방지게' 경기에 출전하는 1학년은 눈엣가시였을수도 있다. 

일본운동계의 고질적인 염증인 파벌갈등의 피해자였을수도 있다. (특히 와세다대는 비와세다/와세다출신 간의 파벌싸움이 무척 심각한 곳이다)

어쩌면 표면적인 이유그대로 본인 야구실력에 회의감을 느껴 나왔을수도 있다. 


그저 그의 은사가 언급한 '권수가 힘들어하고 방황하던 시기' 를 토대로 무언가 굴곡이 있었겠구나 짐작할뿐이다.

진실은 본인만이 알고있을것이다.

어찌됐든 대학야구부를 퇴단한다. 2012년 여름의 일이었다.

대학야구부를 퇴단한 그는 그해 도쿄 메츠란 경식팀에 1년반동안 머무르며 그의 은사와 함께 다시 그의 야구를 갈고 추슬렀다.



빛나는 시간들 - BC리그 시절


시계를 1년반 뒤로 돌려보자. 때는 2014년 봄

경식클럽 도쿄메츠를 퇴단한 안권수는 14시즌 BC리그에 몸담으며 그의 야구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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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시절 NPB드래프트 후보로 인터뷰하는 모습 


그의 첫번째 팀은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 

그는 팀의 주전외야수로 68경기 .351/.440/.498  86안타 21도루란 훌륭한 성적을 기록한다.


대부분의 지표는 순위권에 랭크됐고 '보이지는 않지만' 경기이해력이 높아 '야구'를 할줄 알았던 플러스 알파까지 스카우터들은 호평했다.


그리고 이듬해 그는 새로이 창단한 팀 무사시 히트 베어스로 팀을 옮겨 2년차 시즌을 이어간다. 이때가 대학교 4학년이었다.



그러나 15년 갓 창단한 무사시 히트 베어스는 전용구장 하나 없는 열악한 팀이었다. 

심지어 안권수는 팀의 초대주장으로 발탁되어 본인의 야구뿐만아니라 팀까지 신경써야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64경기 .288/.424/.365 60안타 22도루로 작년대비 다소 하락한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작년대비 하락한 성적이지 여전히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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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 히트 베어스의 트럭, 우측 끝 선수가 안권수.


그래도 그의 재능은 어디가지 않았다.


팀의 코칭스태프는 라디오나 기사 인터뷰에서 꼭 안권수를 언급하며 '대성할 선수'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드래프트 후보특집에서 그를 '제대로 된 환경이 주어지면 야구선수로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선수' 라 평했다.


자타공인 안권수의 프로직행을 낙관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드래프트 명단 어디에도 실려있지 않았다. 



뒷부분도 이어서 올릴게. 늦게 올려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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