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한 범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1년 동안 의사와 약사 등 마약류 사범 2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태순 부장검사)는 2025년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 범죄를 단속해 의사 3명, 약사 1명, 유통사범 17명, 투약사범 20명 등 총 41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기소, 18명을 불구속 기소, 14명을 기소유예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3년간 62명의 환자에게 989회에 걸쳐 미용시술을 빙자해 프로포폴을 반복 투약해 주고 8억원 상당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의사 B씨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ADHD 치료제)와 펜디메트라진(다이어트약) 등 마약류 2만여 정을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 C씨는 프로포폴 중독자들에게 투약한 뒤 진료기록부를 조작하고, 투약 후 의식을 잃은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준강간 혐의까지 적용됐다.
검찰은 최근 '압구정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과 '프로야구선수 졸피뎀 투약 사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하고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해 2월 '의료용 마약전문 수사팀'을 꾸렸다. 지난 11월에는 수사팀을 기존 1개팀에서 2개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응을 강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 범죄를 엄단하고 오남용 투약자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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