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더퀘스트를 선보였던 플라이웨이게임즈가 또 재밌는 게임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번엔 시간을 멈추는 로그라이트 '어센드투제로'입니다.
어센드투제로는 탑뷰 액션 로그라이트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멈출 수 있죠. 이미 멸망해버린 세상에서 주인공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동료들을 구하고 세상을 구해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30초뿐이지만, 시간을 다루는 능력을 이용해 시간을 멈추고 상대를 공격하거나 유예 시간을 늘려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장르는 로그라이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로그라이크 요소는 꽤 묽은 느낌입니다. 죽으면 파밍한 것들을 잃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기본 골자만 살리고, 플레이로 얻은 재화로 캐릭터를 강화하고 장비를 구입해 어느 정도 빌드를 짜둘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운빨 망겜을 싫어하는 분들도 납득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살펴보죠.
게이머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적들을 물리치고 성장해야 합니다. 적을 처치하면 레벨을 높일 수 있는 동전을 얻고, 그중에서 강력한 적들은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장비나 특성을 주기도 합니다. 제한 시간이 있는 만큼 빠르게 적들을 물리치고, 더 강한 적을 상대할 것인지 남아서 계속 파밍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죠.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입니다. 게이머는 일정 시간마다 시간을 멈춰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죠.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할 땐 시간을 멈추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판단도 필요하죠. 한 번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사용하면 일정 시간 후에 다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어떻게 능력을 사용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주인공은 적들과 접촉했을 때 피해를 입지 않고 공격을 받았을 때 체력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체력이 0이 되면 죽지 않는 대신 남은 시간이 줄어들죠. 덕분에 체력 관리와 시간 관리라는 두 가지 스릴을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게임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멋지게 부숴줬네요.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요소는 꽤 많은 편입니다.
게이머는 전투 중 얻은 재화로 캐릭터를 강화하거나 장비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강화 요소에는 전투 제한 시간을 추가하거나 시작 레벨을 높이는 등 한 전투에만 적용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특성처럼 한 번 강화하면 영구 적용되는 것도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에 맞춰, 혹은 실력에 따라서 이러한 요소를 커스터마이징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죠.
강화 요소 중엔 장비도 있습니다. 캐릭터는 무기와 방어구, 디바이스 슬롯을 해금해 상점에서 구입한 장비를 착용하는 식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는 고유 스킬을 통해 특정 공격 방식을 강화하거나 시간 정지 능력에 효과를 추가하는 등 저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비와 조합해 미리 빌드를 만들어볼 수도 있죠.
이러한 요소는 로그라이크와 로그라이트의 장점이자 단점인 운 요소를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를 낳습니다. 운이 없어도 빌드를 만들어보는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되니까요. 극한의 도파민을 추구하는 분들껜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빌드의 저점을 보장해주는 만큼 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어 질리지 않고 계속 붙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 플레이에서 얻은 재화로 입장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운 요소를 최대한 낮추고 빌드 저점을 보장하는 느낌
또그라이크라는 생각에 큰 기대감 없이 시작했다가 시간이 삭제되는 마술을 보여준 게임입니다. 시간을 멈추는 아이디어,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 제한 시간이 주는 긴장감, 액션 손맛, 무작위 요소의 새로움까지 장점이 많은데 그 장점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며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로그라이크나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이 장르가 생소한분들께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어센드투제로는 현재 스팀을 통해 체험판을 제공 중입니다. 출시 전인데도 불구하고 체험판으로만 10시간, 20시간, 30시간 넘게 플레이한 게이머들도 있군요. 정식 출시되면 게이머들을 더욱 더 먼 미래로 날려보낼 타임머신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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