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초고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발표되면서 보유세율이 1%를 넘어서는 사례가 확인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유명 가수와 기업인의 거주지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은 올해 전용 464.11㎡ 기준 보유세가 약 4억1680만원으로 예상됐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는 국토교통부 발표 기준 325억7000만원으로 보유세율은 약 1.28%에 달한다.
공시가격 2위 단지인 '나인원한남' 전용 244.72㎡ 역시 재산세 4811만원과 종합부동산세 2억5421만원을 합한 3억232만원 수준으로 계산됐으며 이는 공시가격 242억8000만원 대비 약 1.25% 수준이다.
이 외에도 'PH129'와 '한남더힐' 등 일부 초고가 주택 보유세율이 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상위 5개 단지 가운데 4곳에서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되면서 초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세금 부담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정부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금 부담으로 인해 실제 매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장기 보유를 계획했던 1주택자들도 높아진 보유세를 체감하면서 매도를 다시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매물의 상당수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 물건이지만, 고령의 1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내놓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장에서는 기존 호가보다 5~6억원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시가격 발표 이후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586건으로 집계됐다.
초고가 주택 보유세율 1% 돌파, 매물 늘어날까
사진=에테르노 청담
이는 공시가격안 발표 이전인 16일(7만5957건) 대비 3629건(4.7%)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 내 매물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세제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고가 1주택 시장에서도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동안은 다주택자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공시가격 현실화와 세율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실거주 목적의 고가 주택 보유자 역시 부담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마포·성동·광진구 등 주요 지역은 공시가격이 20% 이상 상승하면서 세 부담 증가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생 1주택자로 살아온 사람들도 강남에 산다는 이유로 터전을 떠나야 한다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라며 "고령층 실수요자 가운데 일부는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보유세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해 매도 시점을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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