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시장에 먼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라이트노벨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드림에이지'의 감성 서브컬처 '오즈 리:라이트'가 8월 19일 일본 시장에 정식출시했습니다.
개발사 '마코빌'은 캐릭터, 콘텐츠 IP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본격적인 형태의 모바일 RPG는 아마도 이번이 첫 도전이 아닌가 싶네요.
장르는 캐릭터 수집형 RPG입니다. 이쪽 계통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밝고 따뜻한 색감을 주로 활용한 일러스트와 세계관이 특징입니다. 이름이 '오즈'라서 동화 세계관의 무언가인가- 생각이 들겠지만 라이트노벨 감성을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요소가 굉장히 뚜렷해서 하다보면 사실 바탕이 된 원작 설정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르고, 환하고, 쨍한 컬러감에 마스코트 캐릭터 '코네티'의 '꺄항~', '냐하~', '뿌항~' 하는 귀여운 말버릇부터 플레이어를 무장해제 시키는 무해함이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전투는 마주 서서 알아서 자기 포지션에 맞춰 싸우는 자동 전투 방식이고, 플레이어는 스킬 사용에 관여하는 정도입니다.
5인 파티에 전열, 중열, 후열이 있고, 각 캐릭터마다 포지션과 속성 상성, 스킬 시너지가 있으므로 여러 면을 고려해서 파티를 구성하고, 적재적소 스킬 명령을 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앞열이 무너지면 뒤쪽은 순식간에 녹아버릴 정도로 포지션 격차가 큰 편이라 진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반대로 이 진형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플레이어 스킬인 '용사의 힘'을 통해 전투 전반에 변수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구 엉켜서 싸우는 방식이 아니고, 진형을 딱 지켜서 싸우기 때문에 캐릭터 각자가 뭘 하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반대로 말하면 전투에서의 박진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왕국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왕국을 처음부터 건설하고 발전시키고 하는 형태는 아니고, 이미 주어진 기능을 하나하나 해금해가는 방식입니다.
왕국에는 영웅들이 놀러오기도 하고, 초대하기도 하며, 이렇게 방문한 이들과 소통하여 친밀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여기는 약간의 방치형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재화 외에도 무려 '피로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서브컬처 게임에 없으면 아쉬운 메신저 콘텐츠 '미러그램'이 있습니다.
단순히 메시지만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 사진을 공유하거나, 게시해서 서로 좋아요를 주고 받는 등 SNS 기능에 집중한 편입니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각자 이벤트를 경험할 수록 타임라인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다른 캐릭터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친밀도가 쌓이면 성우 더빙을 활용한 전화 통화를 한다거나, 직접 데이트에 나서서 '메모리얼 포토'를 감상하고,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으로는 아직 실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공동창조 캠페인라고 해서 이용자 투표를 통해 캐릭터 콘셉트, 동화, 외형, 성격 등을 정하고, 이를 게임 내 실제 반영하는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스킬이나 능력까지 반영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요.
얼핏 모바일 미소녀 수집형 RPG의 전형을 따릅니다만, 면면을 들여다 보면 게임이 굉장히 라이트한 편입니다. 육성 트리 자체도 굉장히 직관적이고, 이를 위해 해야할 서브 콘텐츠도 딱딱 정해져 있죠. 동종 장르 게임과 비교하자면 프리코네 틀에 블루아카이브 콘텐츠를 더한 듯한 느낌입니다.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틀이 단순하다 보니 보다 집중하게 되는 것은 캐릭터들과의 이야기입니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그들과의 관계에 몰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친밀도 올려서 비하인드 스토리 보고, 추가 능력치 얻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거든요.
선택과 집중을 한 점은 좋아 보입니다만 이야기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죠. 그로 인해 '게임'으로서의 볼륨이 작아 보이지 않게 꾸준한 업데이트와 운영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발/배급 마코빌 / 드림에이지
플랫폼 AOS / IOS
장르 캐릭터 수집형 RPG
출시일 2025년 8월 19일 일본 선 출시
게임특징
- 부담없이 가볍고, 귀엽고, 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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