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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해드리뷰] 킹덤 컴 2, 돌아온 중세 기사 인생 게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5 15:59:02
조회 6923 추천 4 댓글 4
게이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겨운 게임은 어차피 30분을 하나 30시간을 하나 지겹다’라고.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요즘, 단 30분이라도 게이머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게임조선이 나섰다. 장르 불문 게임 첫인상 확인 프로젝트, ‘30분해드리뷰’
 
게임조선이 여러분의 30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30분 분량은?: 첫 번재 임무 '탕아들' 초반부 한스와 검술 대련

​때는 1403년 보헤미아.
보헤미아 왕 벤체슬라스 4세가 동생이자 헝가리 왕인 지기스문트에게 감금당하면서 왕국은 전란에 휩싸인다.
작은 마을 스칼리츠도 전란의 화마는 피해 갈 수 없었고, 쿠만인 용병들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한 청년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데...

​워호스 스튜디오의 '킹덤 컴: 딜리버런스'는 15세기 초 벤체슬라스 4세 치세 하의 신성 로마 제국의 유럽, 특히 보헤미아 왕국과 헝가리 왕국을 다룬 게임입니다. 아버지의 대장간 일을 돕던 평범한 시골 청년 '헨리'가 권력를 둘러싼 다툼에 휘말리면서 기사 언저리까지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중세 유럽의 생생한 풍경과 격동의 시대를 헨리 개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서 게이머들에게 신선함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2월 5일 출시 예정인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전작의 뒤를 이어 성장한 헨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보헤미아 왕국은 여전히 전쟁으로 혼란스럽고, 벤체슬라스 왕을 지지하는 하누쉬 경은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영향력 있는 귀족 베르고프에게 서신을 보내게 됩니다. 게임은 주인공 헨리와 하누쉬 경의 조카 한스가 서신을 들고 베르고프의 영지 트로스키 성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죠.




전작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인 만큼 반가운 얼굴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헨리는 여전히 동네 친구같은 친근함과 멍청함을 가지고 있지만, 고된 일을 겪으면서 조금 더 늠름해지고 남자다워진 모습이 반갑군요. 스칼리츠가 불탈 때부터 헨리와 함께했던 게이머라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옆에 계신 한스 경도 이젠 헨리의 예전보다 믿음직스럽긴 하지만, 게임 속 어떤 NPC의 말처럼 여전히 철이 없는 모습이네요. 이젠 귀족답게 체통을 좀 지키셔야 할텐데 말이죠. 전장에서 만난 고드윈 신부는 힘든 일을 겪어서 그런지 주름의 그림자가 조금 더 어두워진 것 같습니다.

​물론 전작을 몰라도 게임을 즐기는덴 문제가 없습니다. 전작의 사건들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드러나며, 중요한 사건들은 꽤 그럴듯한 연출로 보여줍니다. 전작의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헨리와 한스가 어떤 인물인지 보여주고, 이를 스토리로 녹여내는 연출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에서 스토리와 연출을 호평받아 신난 개발진들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중세 유럽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점이었죠. 이번 작품에도 그런 부분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의복이 그렇습니다. 헨리와 한스를 수행하는 일행의 모습만 봐도 남녀노소, 그리고 지위에 따라 그럴듯한 중세풍 의복을 차려입고 있습니다. 게다가 갑옷을 입을 땐 단단한 금속 갑옷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머리 보호구, 두꺼운 갬비슨, 누빔 바지와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많은 게임에서 게임적 허용으로 생략하는 부분까지 게임에 구현해 정말 보헤미아 왕국에 사는 청년 같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등장인물들의 삶 역시 그렇습니다. 모처럼 큰 성까지 출장을 왔으니 좀 쉬었다 가자는 아저씨의 말, 한가할 때 주사위를 가지고 내기하는 동료, 남은 재료를 모두 솥에 때려 박고 '짬'을 만드는 수행원까지 생활감이 물씬 느껴집니다. 본격적으로 헨리를 플레이할 땐 더 그렇습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고, 더러워지면 씻고, 장비가 망가지면 고치는 등 전작처럼 땀내 나는 짠한 중세 생활을 맛볼 수 있죠.

​전투도 잊으면 안 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이머와 헨리는 어디서 어떻게 칼을 맞을지 모르니 열심히 단련해야 합니다. 단순히 마우스나 키보드, 컨트롤러를 '딸깍' 누른다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검을 휘두를 방향을 정하고, 적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막고 반격하는 등 좀 더 현실적인 전투를 구현했습니다. 중세 배경 게임을 플레이해본 적 없는 게이머라면 헨리처럼 구르면서 배우실 것입니다.





전작을 플레이해 본 게이머라면 오랜만에 만난 헨리가 반가울 것이고, 게임을 처음 하는 게이머라면 생동감 넘치는 중세 풍경이 신기할 것입니다. 프리뷰 범위를 플레이한 것만으로도 중세 속으로 다시 빠져들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특히 헨리와 한스의 유쾌한 만담을 한 번 맛보니 이 친구들과 놀고 싶은 생각만 드는군요. 중세 인생 게임이 진짜 '인생 게임'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과연 본편 시점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혼란스러운 보헤미아 왕국에서 헨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정식 출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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